공부가 달라진 순간, 학생들의 생생한 후기 

2023 여름캠프 학생후기

아는공부 캠프?? 난 모르겠다~~ - 13조 중3 최준환


난 여기 온 이유는 내가 공부를 진짜 안 한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 부모님이 여길 오자고 했을 때 처음엔 오기 싫었다.

근데 밥이 나오는 사진을 보여주자마자 말이 달라졌다.

왜냐하면 반찬이 무려 12가지라고 했고, 퀄리티도 좋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 부모님한테 가서 공부를 한번 해보겠다고 말했다.

얼마 후, 난 3주 차 학생으로 여길 오게 되었다. 처음에 떨릴 줄 알았는데 그렇게 떨리지는 않았다. 가자마자 같은 숙소 친구랑 대화도 하고, 방도 생각보다 넓어서 “해볼 만하겠는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건 잘못된 생각이었습니다. 다음날 자고 일어났다니 제 손가락만 한 벌레가 제 방에 살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제 방이 1층이라서 그럴 수도 있겠지 하고 처음엔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밥은 처음 1주일 동안은 밥을 맛있게 줬습니다. 근데 2주 차가 익숙한 반찬들이 많아지다 보니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여름이다보니 음식들에서 이물질들이 종종 등장할 때도 있었는데 이런 점은 고쳐졌으면 싶었습니다. 

 

이번엔 숙소 얘기입니다. 일단 첫날부터 기침을 하고 퇴소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뭔가가 찝찝하게 숙소에 있었고 벌레와의 전쟁은 지금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 친구가 비위생적으로 과자를 먹고 치우지도 않으니까 벌레는 더 꼬여서 아침마다 여러 벌레들과 씨름을 하였죠. 그리고 샤워를 하러 들어가면 화장실에 있는 벌레들이 나와서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습니다. 근데 제가 여기 온 이유가 하나 더 있었죠. 그건 바로 운동을 할 수 있다고 적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식사 후에는 운동이라고 적혀있던 일정표를 봤기 때문이죠. 하지만 여기서는 운동은 없고 햇빛만 쬐고 빨리 들어가라는 선생님들에 말에 저는 터지기 일보 직전이었죠.

이번엔 공부얘기를 해보겠습니다. 공부가 잘되는 건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밖에서 1주일동안 공부한 양보다 여기서 하루 동안 공부한양이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공부도 제가 13조인데 14조 애들이 너무 시끄럽다보니 집중이 잘 안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도 여기의 장점은 공부를 엄청 잘하는 1대1선생님, 그리고 멘토특강 이 두 개는 뭐 말할 거 없이 최고긴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위에 글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굉장히 비추천하고 벌레를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는 더욱 비추천합니다. 그래도 공부 자극을 받고 싶다면 한번쯤은 와볼만한 캠프라고 생각한다. choijunhwan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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