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공부를 하자 - 12조 고1 이상건

2023 여름캠프 후기

지난 겨울방학에도 공부캠프를 가서 이번 여름방학도 가겠다고 어머니께 먼저 말씀 드렸다. 그러나 14시간 공부캠프에 보낸다는 얘기를 듣고 시험기간 중 공부시간을 다 합쳐도 14시간이 안 되는 나에겐 정말 길게 느껴졌다.

그래서 내가 먼저 가겠다고 말을 꺼냈음에도 가기 싫어서 싸우기까지 했던 것 같다. 입소 날까지도 가는 게 안 믿어질 만큼 해탈한 상태로 왔었다.

그러나 아는공부캠프에 와서 경험해보니 14시간 공부라는 것이 절대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특히 공동체학습과 30분계획표가 14시간공부를 안 지치고 해낼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공동체 학습은 주변 친구들이 모두 집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평소 눈치를 많이 보는 내가 공부를 할 수 밖에 없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었다. 그리고 30분 계획표를 통해 30분 동안 해낼 수 있는 단기적인 목표를 설정함으로써 작은 성취감들을 느끼게 하여 공부를 재미있게 해주었다.

또 30분씩 끊으니 집중력이 약해지다가도 원장님들의 “30분 계획표 작성하세요~”를 들으면 다시 집중할 수 있게 되었고 덕분에 14시간이 금방 간다고 느꼈다.

그래도 무엇보다 14시간이라는 절대적으로 많은 공부시간을 통해 아는공부캠프가 아니였다면 방학 중에 핸드폰에 빠져서 해내지 못하였을 양들을 끝낼 수 있었다.

멘토선생님들도 정말 훌륭하셨다. 답지를 봐도 이해가 안 되는 문제들을 이해가 될 때까지 붙잡고 도와주시고, 다들 고등학교를 졸업하신지 몇 년 혹은 몇 개월 안 되셨기 때문에 학교 선생님들보다 더 공감대가 잘 형성되어서 진로에 관한 생각들을 정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셨다.

또, 멘토특강을 통해 유용한 공부법들과 생기부 팁들을 많이 알아갔다. 의치한은 떡잎부터 남다르신 분들이 가는 줄 알았다. 하지만 멘토 선생님들 중에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여 결국은 이루신 분들이 많았고,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도 할 수 있다는 의지를 가지게 된 계기가 되었다.

아는공부캠프를 나가서도 여기서 만든 자세로 5시간만이라도 꾸준하게 아는공부를 하여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메디컬이나 서고연에 진학 할 수 있는 성적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제육볶음이 거의 매일 나와서 오히려 좋았다.

이메일:kuney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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