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달라진 순간, 학생들의 생생한 후기 

2023 여름캠프 학생후기

‘정보석 원장님의 대작’- 12조 고2 고준희


1학년이 끝난 후 방학식에서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하면서 담임선생님께서 수시 상황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생활기록부가 잘 채워져 있어 수시를 계속 해보자라는 상담을 하고 “이번 고2로 넘어가는 겨울방학때는 자기주도학습도 많이하고 학원도 열심히 다녀서 재수생처럼 공부해서 2학년 1학기 내신 진도 한바퀴 돌리고 좋은 성적 받아보자!”라고 스스로 다짐을 했었다.

 

하지만 그 다짐은 그 순간에 나를 합리화 시켜주는 허상에 불과했다.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끝낸 후 “준희야 방학 잘보내”라고 해주시는 선생님이 계신 교실을 나가고서 방학식에 학교가 빨리 끝나고 방학이라는 이유로 미리 약속을 잡아뒀던 친구들과 바로 피시방으로 달려가 방학을 시작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겨울방학을 친구들과 피시방으로 시작한 나는 방학 첫 주차에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다짐은 계속 있었지만, 친구들이 불러서 놀고 “그래도 방학은 두 달인데 오늘까진 놀고 내일부터 열심히 하면 될 거야”,침대에서 핸드폰을 보면서 “방학도 두 달인데 지금 네시니깐 일곱시에 가도 충분해”라 생각을 하며 스스로를 합리화 하면서 1월을 넘겼다 그와중에도 “방학은 두 달이니깐 한 달 놀았으면 다음달에는 하면 될거야”라고 스스로를 합리화 하는 중이였고 결국 계속 미루다 고2 1학기 진도를 한 바퀴도 끝내지 못한 채 2학년에 들어와 2학년 1학기도 마찬가지로 좋지 않은 내신성적을 거두었다.

 

2학년 1학기가 끝난 후 담임선생님께서 “너가 가고싶은 진로로 갈 대학은 경기권에 있는 대학교가 유명해서 너가 내신을 한등급만 올려주면 된다”라고 말씀을 해주셔서 이번 여름방학에는 진짜 열심히 공부해야겠다고 생각을 했지만 현실은 작년과 다를게 없이 피시방에 가고 있는 나를 볼 수 있었다. 피시방에서 돌아온 후 부모님께 성적표를 보여주시고 담임선생님과 나눈 이야기를 말씀을 드리자 성적과 관련해서 부모님과 다투게 되었다. 부모님은 성적으로 올리기 위해 어차피 학원다니면서 안 오르는 내신은 자기주도학습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하셔 기숙학원을 가라고 하셨지만 처음에는 정말 가기 싫었지만, 담임선생님과 상담내용이 기억나서 이번 방학은 스스로 합리화하지 말고 진짜 해보자는 마음을 가지고 캠프에 오게 된 것 같다.

 

첫날에 이곳에 왔을 때 방을 배정받았을 때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일요일 저녁에 공동체 학습장에 가서 3시간 정도 공부를 했을때도 아무 느낌 없고 솔직히 시간이 빨리가서, 오 금방 지나겠다고 생각을 했지만, 문제는 월요일부터였다 월요일에 열한시부터 갑자기 집중이 되질 않았다. 우선 공동체학습이라는 시스템이 너무 불편하고 나와 맞지 않았다. 평소에 독서실에서도 칸막이가 있는 자리에 앉거나 1인실을 사용하던 내가 200명정도 학생들이 함께있는 공간에서 열다섯 명 정도의 같은 조 친구들과 한 테이블에 앉아서 공부하는 시스템은 내가 절대 경험해보지 못한 시스템이었다.

 

또 집도 너무 가고싶고 친구들도 너무 보고싶어서 첫째날은 거의 공부에 집중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내다 보며 공동체 학습의 장점을 몇 가지 정도는 발견할 수 있었다. 우선 가장 도움이 된 점은 동기부여이다. 내가 집중을 못하고 있을 때 옆친구 혹은 다른 친구들을 보면서 같은돈 내고 들어왔는데 쟤는 저렇게 집중하네, 또 나보다 어린애들도 저렇게 다 하는데 내가 왜 못하는거지 라고 생각하며, 다시 흐트러진 마음을 되잡고 공부에 임할 수 있었다.

 

14시간 30분 공부라는 엄청난 시스템은 처음에는 누구나 걱정하는게 당연할 것 같다. 하지만 캠프에 적응을 하면 달라질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일 순 있지만 14시간30분 공부가 많이 어렵진 않은 것 같다. 매일 밤 10시가 넘어가면 오늘 시간이 진짜 빨리간 것 같다고 항상 생각을 하고 와 내가 오늘 14시간 공부를 했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30분 계획표를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고 생각을 하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은 그렇지 않다. 솔직히 말하면 30분계획표는 나와 맞지 않는 것 같다 30분마다 계획을 새운다는 것이, 딱 30분 계획을 세워서, 그 30분을 온전히 집중한다는 시스템은 알지만, 나처럼 모의고사를 풀거나, 인강을 보는 사람들은 한번 계획을 세우면 기본 한 시간에서 길면 두시간까지 가기 때문에 중간중간에 30분 계획표를 작성하는 것이 오히려 흐름을 끊는다고 생각해 갑자기 모의고사를 풀다가 30분 계획표를 쓰고 집중해서 인강을 듣고 있다가 30분계획표를 써 흐름이 끊긴 적이 자주 있어 30분계획표는 나와 맞지 않다고 생각을 하긴 했지만 길게 집중하기 어려운 친구들은 온전히 30분을 집중하며 집중시간을 늘릴 수 있어 장점도 있을 것 같다.

 

정보석원장님은 정말 대단하신 것 같다 우선 학생들이 공부하는 현장에 계속 같이 계신 것 부터가 학생들에게 진심이신 것 같았고 캠프중에 딱딱한 운영이 아니라 중간에 인간미있는 운영도 해주셔서 학생들이 편하게 캠프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내가 생각한 아는공부캠프의 장점은 시스템도 시스템이지만 대학생 멘토선생님들이 최고의 장점이신 것 같다 그 이유는 그분들을 보며 엄청난 공부에 동기부여를 느낄 수 있었다. 

 

매일 두 번씩 진행되는 멘토특강은 캠프에서 가장 인상이 남은 프로그램이었다. 처음에 멘토특강은 단지 공부 중에 쉬는 시간 느낌으로 생각했지만 멘토 선생님 한분 한분 특강을 듣다 보면서 나와 같은 처지이셨거나 혹은 나보다 더 좋지 않은 처지셨지만 엄청난 노력을 통해 최고의 결과를 이루신 것을 보고 내신이 망했다는 상실감을 상승의 발판으로 만들어 주셨고 엄청난 공부 자극이 되었던 것 같다.

 

또한 삼국지를 들을때는 와 나도 진짜 공부 진짜 열심히 해서 저런 대학교를 가보고 싶다, 진짜 공부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 처음에 담임선생님을 소개할 때 굳이 담임선생님이 필요한가 생각을 했지만, 막상 담임선생님이 계셔서 엄청 좋았던 것 같다.

가장 좋았던 것은 담임선생님이 너무 재미있으셨고 상담 때 입시에 관해서 많이 여쭤 보았는데, 굉장히 세밀하게 정교하게 알려주셔서 너무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다.

 


실명을 언급을 안할래야 안할수 없어 원광대학교 학의학과 김경훈 선생님은 나의 인생의 전환점에서 굉장히 큰 역할을 해주신 것 같다 캠프에 계신 모든 멘토선생님들께 입시에 대해 엄청나게 많은 도움도 받고 공부법도 알려주시고 항상 동기부여도 해주시고 희망을 불어 넣어주시고 공부의 의지를 최고로 높여주셔서 나의 대입생활에서 도움이 되신 분들중에서 정말로 큰 비중을 차지해주셨다고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또한 삶의 부분에서도 큰 변화를 불어오게 항상 잘 관리해주시고 정말 힘들고 퇴소하고싶을 때 옆에서 응원을 해주시고 곁을 지켜주셨던 세명대 한의학과 이재연 선생님께 정말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그 외 많은 도움을 주신 윤영수 선생님과 이민우 팀장님을 더불어 모든 운영팀선생님들에게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다.

 


만약에 캠프에 오지 않았으면 저번 겨울방학과 똑같은 현실을 보내고 있었을 것 같다 그리고 내신이 망해서 정시해야겠다고, 또 자기합리화를 하며 살았을 것 같다.

 

사실 아는공부캠프에 오기 전부터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에 스포츠산업학부에 가고싶다는 확고한 꿈이 있어서 대학진학은 딱히 바뀐 것이 없고 평소에는 내신 시험기간 외에는 공부를 잘 하지 않았지만 캠프에 나오고 개학을 하자마자 학교 자습실을 신청해 매일 3시간으라도 꾸준히 하겠다 라고 다짐을 했다 꼭 내신을 3점대로 올리고 싶은 마음이 제일 크다. 

P.S. 정보석원장님 사랑합니다

 

이메일:kojunhee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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