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3학년, 시험이 어렵지 않아 성적을 받기 쉬운 중학교를 다니며 모든 과목에서 A를 받았고, 근거 없는 자신감이 생겨 무턱대고 입시 준비를 시작했다. 여태껏 나는 실패했던 적이 없었다. 조금만 노력하면 노력 대비 훨씬 좋은 성과가 따라왔고, 처음 배우는 것들도 짧은 시간내에 척척 해냈기에 이번에도 같을 줄 알고 고민없이 시작했던 탓이었을까?
하늘을 찌를 것 같던 내 자신감은 고등학교 3학년 과정까지 선행한 친구들, 생기부가 꽉꽉 채워져 있고 독서활동이 넘쳐나 자소서를 술술 써내려가는 친구들에게 밀려 뚝뚝 떨어져버렸다.
무서웠다. 처음으로 난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대로 입시준비를 그만두고 다니던 학원들도 다 끊고, 시험기간에도 공부를 뒷전으로 미루고 놀러다녔다. 공부를 해야할 동기도 없었고 하고싶지도 않았다.
그런 생활을 하면 할수록 집중할 수 있는 시간도 점점 줄어들었고 나중엔 자꾸 딴 생각이 들어 5분동안 집중하는 것도 버거웠다.
그때 엄마, 아빠의 제안으로 아는 공부 캠프를 알게 되었다. 하루에 14시간을 공부시키는 곳이 있는데 가보는 거 어떻겠냐고 묻는 엄마 아빠의 말을 거절할 수 없었다. 더 이상 공부를 안 할 수 없었고 마지못해 동의했다. 하지만 친구들과 놀기를 너무 좋아하는 나에게 3주간 연락을 하지 못한다는 것은 끔찍한 소식이었고, 입소하는 날까지도 견디지 못할 거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중학교 3학년, 시험이 어렵지 않아 성적을 받기 쉬운 중학교를 다니며 모든 과목에서 A를 받았고, 근거 없는 자신감이 생겨 무턱대고 입시 준비를 시작했다. 여태껏 나는 실패했던 적이 없었다. 조금만 노력하면 노력 대비 훨씬 좋은 성과가 따라왔고, 처음 배우는 것들도 짧은 시간내에 척척 해냈기에 이번에도 같을 줄 알고 고민없이 시작했던 탓이었을까?
하늘을 찌를 것 같던 내 자신감은 고등학교 3학년 과정까지 선행한 친구들, 생기부가 꽉꽉 채워져 있고 독서활동이 넘쳐나 자소서를 술술 써내려가는 친구들에게 밀려 뚝뚝 떨어져버렸다.
무서웠다. 처음으로 난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대로 입시준비를 그만두고 다니던 학원들도 다 끊고, 시험기간에도 공부를 뒷전으로 미루고 놀러다녔다. 공부를 해야할 동기도 없었고 하고싶지도 않았다.
그런 생활을 하면 할수록 집중할 수 있는 시간도 점점 줄어들었고 나중엔 자꾸 딴 생각이 들어 5분동안 집중하는 것도 버거웠다.
그때 엄마, 아빠의 제안으로 아는 공부 캠프를 알게 되었다. 하루에 14시간을 공부시키는 곳이 있는데 가보는 거 어떻겠냐고 묻는 엄마 아빠의 말을 거절할 수 없었다. 더 이상 공부를 안 할 수 없었고 마지못해 동의했다. 하지만 친구들과 놀기를 너무 좋아하는 나에게 3주간 연락을 하지 못한다는 것은 끔찍한 소식이었고, 입소하는 날까지도 견디지 못할 거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입소 첫날, 시간이 멈춘 줄 알았다. 처음보는 친구들과 한 방이 되어 3주를 보내야 한다는 게 막막했다. 씻는 시간, 잠자는 시간, 밥 먹는 시간 어느 하나 여유로운 게 없었고 처음 일주일은 정말 꾸역꾸역 버텨냈다. 2주차가 되면 시간이 빨리 갈 거라고 말하시는 윤민수 원장님이 미웠고, 평소에 쓰던 플래너와는 다른 30분 계획표를 쓰는 것도 어색했다.
하지만 2주차가 되자 시간이 빨리 가기 시작했다. 일대일 선생님들과 상담하며 공부 방향을 잡아갔고, 문제 푸는 스킬, 시간 분배 등 여러 정보를 얻었다. 담임 선생님과도 대화를 나누며 앞으로의 공부방법과 진로에 대해서도 생각해봤고, 입시를 그만두고 난 후 막막하기만 했던 고등학교 선택도 점점 길이 보이는 것 같았다.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에 14시간동안 의자에 앉아 공부하는 건 시간이 갈수록 점점 쉬워졌고, 목표한 양을 끝냈을 때 오는 성취감은 점점 커졌다. 다시 자신감을 얻었고, 다음학기 전교 1등이라는 가까운 목표부터 원하는 대학교 입학이라는 먼 목표까지 설정했다.
중학교 3학년 여름방학 3주를 친구들과 보내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들긴 하지만 이곳에 온 걸 후회하진 않을 것 같다. 집으로 돌아가서도 공부 자세를 유지하고, 앞으로의 고등학교 생활을 달려갈 나를 응원하며, 이 글을 마친다.
열심히 가르쳐주신 일대일 수업 이태우 쌤, 최백림 쌤, 박서윤 쌤 감사합니다!
3주동안 상담하면서 많은 조언 해주시고 잘 챙겨주신 가연쌤 사랑해요 ㅠ.ㅠ!!
susiechoi042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