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달라진 순간, 학생들의 생생한 후기 

2023 여름캠프 학생후기

말이 안 된다… - 6조 고2 류현우


엄마의 추천으로 ‘아는공부’ 기숙학원에 오게 되었다. 기숙학원에 가게 되면 방학동안 친구들과 놀지도 못하고 하루 종일 공부만 해야 한다는 생각에 처음에는 두려웠다. “어떻게 14시간 동안 공부를 할 수 있지?”,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인가?”, “말이 안 된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쉽게 해냈다. 지금부터 어떻게 14시간동안 ‘아는공부’를 했는지 말해주겠다.


일단 이런 기숙학원은 대부분 부모님의 추천으로 오게 되었을 것이다.(물론 예외도 있긴 하지만) 이러한 사유로 오게 된 학생들이 처음부터 제대로 된 공부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내가 생각하기에 카리스마 넘치시는 ‘윤민수’ 원장님의 역할이 제일 큰 것 같다. 


30분 마다 “30분 계획표 작성하세요, 그리고 아는공부 하세요~” 이렇게 말하시는데 학생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공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는 거 같다. 또한 윤민수 원장님은 명언이나 원장님이 어떻게 이 자리에까지 오게 되었는지 말해 주시기도 한다. (가끔 하셨던 말을 다시 하실 때도 계신데 특히 뒝벌과 수탉이야기 해주셨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궁금하면 아는공부로 가길 바란다.) 


30분 계획표도 14시간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30분마다 계획표를 작성하는데 딴생각을 하다가도 다시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다. 한번도 계획표를 작성해보지 않은 나에게는 신기한 경험이었고 “계획표를 작성해서 뭐해. 그냥 하면 되지” 했던 과거의 나에게 한마디 하고싶다. “잔말 말고 계획표 써!”



조마다 담임선생님이 계셔서 내가 4주동안 제정신으로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저녁마다 진로나 학업에 관한 1대1 상담을 하는데 이게 진짜 도움이 많이 되었다. 어떻게 대학에 갈 것인지 선택과목은 어떤 것으로 정하고 어떻게 공부해 나갈 것인지 등등 자세하게 상담을 한다. 나도 여기서 목표를 정했다. 나는 고려대에 진학할 것이다.


나는 1대1 멘토 수업을 신청해서 모르는 문제 질문이나 개념 진도를 멘토 선생님을 통해 진행하였다. 선생님들의 실력이 상당하시고 너무 친절하셔서 수업할 때가 너무 행복했다.


이렇게 너무 좋은 선생님들과 공부를 할 수밖에 없는 체계 덕분에 알차게 4주를 보냈지만 한가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이 있다. 급식이다. 일단 제육볶음이 너무 너무 자주 나와서 너무 너무 행복했다… 또한 내가 두부를 좋아해서 집에서 자주 먹고는 하는데 여기와서 내 1년치 두부량을 다 먹은 것 같다.  “윤민수 원장님, 제발 급식만 해결해주세용… 맛은 있는데 너무 자주나와서 질려 미칠뻔했습니당…” 


아무튼 14시간동안 공부를 해보지 못해 걱정이 많았던 나는 결국 해내서 이렇게 글을 적었다. 진짜 “말이 안된다”. 내가 4주동안 열심히 공부한 것이 스스로 참 대단하다고 생각이 든다.

 

이메일:davidryu04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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