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실 캠프에 올 생각이 전혀 없었다. 친구가 같이 가자고 꼬드길 때 까지만 헤도 여기 온다는 친구가 한심해 보였다. 그런데 어쩔 수 없이 방학 동안 집에 부모님이 안 계셔서 갈 데가 없어 여기로 오게 되었다.
진짜 첫날에는 앞날이 너무 막막했다. 처음 14시간 공부를하고 숙소에 들어가니 진짜 내가 여기 오다니 미쳤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앞으로의 20일이 너무 걱정됬다. 솔직히 처음 3일 정도는 14시간 공부가 힘들어 미치는 줄 알았다. 아침에는 너무 졸렸고 저녁에는 너무 현타가 왔다.
내가 여기서 뭘 하고 있는거지? 라는 질문만 수천 번은 더 되새긴 것 같다. 선생님들도 원장님도 처음 3일이 지나면 모두 익숙해진다 하셨는데 솔직히 나는 일주일 동안 아무 생각 없이 보냈다. 그렇게 하루하루 보내다 보니 아는 공부에서의 첫 일요일이 왔다.
사실 전날이 토요일이었는데 토요일도 평일과 다름없이 14시간 공부를 한다는것에 빈정이 많이 상해있던 상태였다. 그런데 내가 맞은 아공의 첫 일요일은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아침에 자유롭게 일어나고 하루종일 친구들과 놀고 떠들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서 그때만큼은 내가 아공 캠프에 몸 담구고 있다는 사실을 잠깐 잊고 재미있게 놀았다.
또 영화도 시청했는데 솔직히 영화를 보니 약간 집에 가고 싶어졌다. 그다음부터는 14시간 공부를 대하는 내 태도가 생각보다 긍정적이게 변했다. 솔직히 여기 오기 전까지는 ‘진짜 사람이 어떻게 14시간을 공부하냐...’ 라며 매우 낙관적이었는데 이제 14시간 공부도 말처럼 그렇게 힘들진 않았고 심지어 진도를 다 끝내기 위해선 시간이 부족하기까지 했다. 
기본적으로 오랜시간 앉아있으면서 교과서를 쳐다보니까 나가서는 더 오래 공부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을 것 같았다. 이쯤 돼서 삼계표에 대해 얘기하자면 생각보다 꽤 도움이 됐다. 나는 기본적으로 여기 오기 전에도 스터디플래너, 계획표 따위는 쓰지 않는 인간이었는데 삼계표를 사용해보니 더 체계적으로 공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또 여기서 윤민수 원장님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솔직히 나는 애들이 하도 윤민수 원장님 윤민수 원장님해서 너무 궁금했는데 4층 강당에 아주 가끔 오셔서 조금 서운했다. 윤민수 원장님이 4층 강당에 더 많이 오시면 좋겠다. 정보석 원장님은 그나마 4층 강당에 자주 오셨는데 오실 때마다 우리가 집중이 흐트러진다 싶으시면 카리스마 있게 정신 차리게 해주셨다.
선생님 얘기가 나온 김에 우리 담임쌤 얘기도 좀 하자면 난 진짜 담임 쌤이 너무 좋다. 처음에는 진짜 죄송하지만 우리 담임쌤이 누군지도, 성함이 어떻게 되시는지도 심지어 어는 대학을 나오셨는지도 몰랐다. 그런데 상담을 매일 가다보니 자연스럽게 선생님이랑 대화를 많이 나누게 되었고 선생님에 대해서도 좀더 알아갈 수 있었다.
일단 본론만 말하자면 우리 담임쌤은 너무 귀여우시다. 진짜 성격도 너무 좋으시고 특히 말투랑 행동이 너무 귀여우시다. 무엇보다 진짜 너무 예쁘신 것 같다. 그래서 나는 10조 담임이 이진희 선생님인 것에 매우 만족한다. 그리고 솔직히 나는 일대일 수업을 안들어서 다른 쌤들은 잘 모르지만 가끔 질문 할 때 마다 모두 다 잘 대답해주시는 것 같다. 
이렇게 글로 적어보니 아는공부 캠프가 생각보다 그렇게 막 나쁘고 절망적이기 만 한건 아닌것같다. 물론 다신 올 생각이 없지만 내게는 나쁘지 않았던 경험이 된 것 같다. 하루에 10시간 이상 순공을 한 적 없던 내가 14시간 가까이 공부를 하고 친구들과 처음으로 기숙사 단체 생활을 했다.
무엇보다 멘토 특강, 삼국지 같은 선생님들의 대학 관련 조언에 자극을 많이 받았다. 그 얘기를 좀 해보자면 나는 솔직히 부끄럽긴 하지만 수시, 정시 SKY 외에 다른 상위권 대학, 의과 대학에 대해 정말 전혀 몰랐다. 심지어 고연전도 여기서 처음 들었다. 그런데 멘토 선생님들의 학창시절과 공부 팁을 들어보니 나도 진짜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많이 됐다.
그래서 나는 솔직히 특히 삼국지를 통해 약대가 많이 끌렸다. 전에는 약사라는 직업을 그냥 약국에있는 약사 선생님 정도로 알았는데 약대 라이센스를 따면 할 수 있는 일이 정말 많고 가능성이 다양해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계기로 나도 공부나 진짜 열심히 해볼까하는 생각이 들게 됐다. 마치며 나는 솔직히 여기 안 왔으면 공부는 한 듯 만듯하고 하루종일 유튜브나 보며 놀러 다녔을 것이다. 그 이유가 여기온 것 중에 가장 크게 작용한다. 
여기 있으면서 가장 큰 단점은 부모님이랑 친구들이 매일매일 너무 보고싶다는 것이다. 그래도 아는공부에서 3주를 보내며 많은 것을 배웠고 나가서도 이 경험이 내가 공부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도 안다. 그래도 이제 좀 있음 집에 간다니까 너무 행복하다.
swatch523@gmail.com
나는 사실 캠프에 올 생각이 전혀 없었다. 친구가 같이 가자고 꼬드길 때 까지만 헤도 여기 온다는 친구가 한심해 보였다. 그런데 어쩔 수 없이 방학 동안 집에 부모님이 안 계셔서 갈 데가 없어 여기로 오게 되었다.
진짜 첫날에는 앞날이 너무 막막했다. 처음 14시간 공부를하고 숙소에 들어가니 진짜 내가 여기 오다니 미쳤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앞으로의 20일이 너무 걱정됬다. 솔직히 처음 3일 정도는 14시간 공부가 힘들어 미치는 줄 알았다. 아침에는 너무 졸렸고 저녁에는 너무 현타가 왔다.
내가 여기서 뭘 하고 있는거지? 라는 질문만 수천 번은 더 되새긴 것 같다. 선생님들도 원장님도 처음 3일이 지나면 모두 익숙해진다 하셨는데 솔직히 나는 일주일 동안 아무 생각 없이 보냈다. 그렇게 하루하루 보내다 보니 아는 공부에서의 첫 일요일이 왔다.
사실 전날이 토요일이었는데 토요일도 평일과 다름없이 14시간 공부를 한다는것에 빈정이 많이 상해있던 상태였다. 그런데 내가 맞은 아공의 첫 일요일은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아침에 자유롭게 일어나고 하루종일 친구들과 놀고 떠들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서 그때만큼은 내가 아공 캠프에 몸 담구고 있다는 사실을 잠깐 잊고 재미있게 놀았다.
또 영화도 시청했는데 솔직히 영화를 보니 약간 집에 가고 싶어졌다. 그다음부터는 14시간 공부를 대하는 내 태도가 생각보다 긍정적이게 변했다. 솔직히 여기 오기 전까지는 ‘진짜 사람이 어떻게 14시간을 공부하냐...’ 라며 매우 낙관적이었는데 이제 14시간 공부도 말처럼 그렇게 힘들진 않았고 심지어 진도를 다 끝내기 위해선 시간이 부족하기까지 했다.
기본적으로 오랜시간 앉아있으면서 교과서를 쳐다보니까 나가서는 더 오래 공부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을 것 같았다. 이쯤 돼서 삼계표에 대해 얘기하자면 생각보다 꽤 도움이 됐다. 나는 기본적으로 여기 오기 전에도 스터디플래너, 계획표 따위는 쓰지 않는 인간이었는데 삼계표를 사용해보니 더 체계적으로 공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또 여기서 윤민수 원장님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솔직히 나는 애들이 하도 윤민수 원장님 윤민수 원장님해서 너무 궁금했는데 4층 강당에 아주 가끔 오셔서 조금 서운했다. 윤민수 원장님이 4층 강당에 더 많이 오시면 좋겠다. 정보석 원장님은 그나마 4층 강당에 자주 오셨는데 오실 때마다 우리가 집중이 흐트러진다 싶으시면 카리스마 있게 정신 차리게 해주셨다.
선생님 얘기가 나온 김에 우리 담임쌤 얘기도 좀 하자면 난 진짜 담임 쌤이 너무 좋다. 처음에는 진짜 죄송하지만 우리 담임쌤이 누군지도, 성함이 어떻게 되시는지도 심지어 어는 대학을 나오셨는지도 몰랐다. 그런데 상담을 매일 가다보니 자연스럽게 선생님이랑 대화를 많이 나누게 되었고 선생님에 대해서도 좀더 알아갈 수 있었다.
일단 본론만 말하자면 우리 담임쌤은 너무 귀여우시다. 진짜 성격도 너무 좋으시고 특히 말투랑 행동이 너무 귀여우시다. 무엇보다 진짜 너무 예쁘신 것 같다. 그래서 나는 10조 담임이 이진희 선생님인 것에 매우 만족한다. 그리고 솔직히 나는 일대일 수업을 안들어서 다른 쌤들은 잘 모르지만 가끔 질문 할 때 마다 모두 다 잘 대답해주시는 것 같다.
이렇게 글로 적어보니 아는공부 캠프가 생각보다 그렇게 막 나쁘고 절망적이기 만 한건 아닌것같다. 물론 다신 올 생각이 없지만 내게는 나쁘지 않았던 경험이 된 것 같다. 하루에 10시간 이상 순공을 한 적 없던 내가 14시간 가까이 공부를 하고 친구들과 처음으로 기숙사 단체 생활을 했다.
무엇보다 멘토 특강, 삼국지 같은 선생님들의 대학 관련 조언에 자극을 많이 받았다. 그 얘기를 좀 해보자면 나는 솔직히 부끄럽긴 하지만 수시, 정시 SKY 외에 다른 상위권 대학, 의과 대학에 대해 정말 전혀 몰랐다. 심지어 고연전도 여기서 처음 들었다. 그런데 멘토 선생님들의 학창시절과 공부 팁을 들어보니 나도 진짜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많이 됐다.
그래서 나는 솔직히 특히 삼국지를 통해 약대가 많이 끌렸다. 전에는 약사라는 직업을 그냥 약국에있는 약사 선생님 정도로 알았는데 약대 라이센스를 따면 할 수 있는 일이 정말 많고 가능성이 다양해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계기로 나도 공부나 진짜 열심히 해볼까하는 생각이 들게 됐다. 마치며 나는 솔직히 여기 안 왔으면 공부는 한 듯 만듯하고 하루종일 유튜브나 보며 놀러 다녔을 것이다. 그 이유가 여기온 것 중에 가장 크게 작용한다.
여기 있으면서 가장 큰 단점은 부모님이랑 친구들이 매일매일 너무 보고싶다는 것이다. 그래도 아는공부에서 3주를 보내며 많은 것을 배웠고 나가서도 이 경험이 내가 공부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도 안다. 그래도 이제 좀 있음 집에 간다니까 너무 행복하다.
swatch523@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