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달라진 순간, 학생들의 생생한 후기 

2024 겨울캠프 학생후기

아는 공부 캠프 오게 만드는 글 클릭하세요! - 18조 중3 고가현

솔직히 처음에 엄마의 제안으로 이 캠프에 오게 되었다. 친구 중 한 명이 여기를 온 이후 동기부여가 잘 되어서 공부도 열심히 하고 모범생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름대로 공부를 하고 또 당시에 기말고사를 본 후 번아웃이 살짝 온 상태였기 때문에 엄마의 제안이 솔깃했다. 


옆에 있던 친구들은 지옥에 가는 것을 축하한다며 밥을 사주었고, 선생님은 다른 세계에 가는 것을 축하한다고 했었다. 처음에는 이게 무슨 소리인가 했었다. 그런데 여기를 오면서 깨달았다. 


여기는 정말 다른 세계라는 사실을.


이것이 내게 아는 공부의 첫인상이었다. 공부하게 하는 동기를 주는 이상한 세계. 그런데 막상 14시간 공부를 해 보니까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다. 아침 공부시간에는 영어나 국어 같은 것을 하면서 워밍업을 할 수 있었고, 내가 가장 두려워했던 5시간 공부도 중간에 멘토특강도 있어서 동기부여도 되고 내 머리도 잠시 식힐 수 있었다. 


저녁에는 1:1 선생님들도 올라오셔서 질문을 많이 해도 선생님들이 부족하지 않고 남에게 민폐를 끼친다는 생각도 적었다. 이 저녁 시간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자 이 캠프의 큰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모르는 문제를 바로바로 질문할 수 있고, 설명을 거짓말 안 하고 정말 잘 하신다. 문제의 답이 나오지 않더라도 답지를 보고 잘 설명해 주시니까 이해가 집에서 할 때 보다 더 잘 되는 것 같다. 

또 이곳에 와서 내가 크게 배운 것 중의 하나는 바로 학습계획표와 오답 노트, 30분 계획표이다. 학습계획표나 오답 노트는 밖에서 쓰긴 했지만, 체계가 많이 잡혀있지 않았고, 30분 계획표는 난생처음으로 들어본 계획표였다. 주간계획표나 월간 계획표는 들어 본 적은 있지만, 안 그래도 계획표 쓰는 것을 싫어하는 나에게 30분 계획표란 너무 고통스러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나의 예상은 빗나갔다. 생각보다 쓰는 것은 어렵지 않았고 나의 공부 효율성에 대해 더 생각해 볼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 이것 덕분에 나의 동기부여가 뒷받침된 것 같았다. 하지만, 이곳은 꽃은 30분 계획표나 학습계획표가 아니다.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바로 선생님들이셨다. 

 

우선 우리 담임 선생님, 서지윤 선생님에 관해 이야기해 보겠다. 서지윤 선생님은 덕성여대 약학과(!)에 재학 중이시다. 굉장히 친절하시고 내가 처음 캠프에 왔을 때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나를 잘 적응하게 도와주신 선생님이시다. 굉장히 체계적이고 꼼꼼하셔서 나의 학습관리표나 30분 계획표들을 잘 확인하고 보완할 점을 잘 찾아 주신다. 그렇다고 딱딱하신 분은 절대(!) 아니시고 나의 이야기에 귀를 잘 기울여 주시고 공감도 잘 해주시는 따뜻한 성격의 소유자이시다.


그리고 말투나 행동이 너무너무 귀여우셔서 나도 모르게 선생님과 말하고 있으면 미소를 짓게 된다는 사실! (^^) 또한, 굉장히 노력을 많이 하시는 노력형 이셔서 나에게 위상이 되어 주셨는데(내가 엄청난 노력형 인간이다. 재능이 하나도 없어서 노력으로 모든 것의 승부수를 본다.), 학생들을 잘 챙기시려고 노력하시고 언제나 필요할 때는 손을 내밀어 주려고 노력하시는 대단하고 내가 존경하는 선생님이시다. 


선생님은 불안해하는 나에게 큰 위안을 주셨다. 내가 생각하는 것만큼 효율이 안 나오고 속상해하자 선생님께서 이러면서 계획을 세우는 능력이 향상되는 것이라고 설명해 주셨다. 그 이후로 나는 나에게 합리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었고, 나가서도 잘 쓸 수 있는 능력을 하나 얻은 것 같아서 뿌듯해졌다. 선생님 저에게 용기와 큰 힘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중에 약국 차리시면 꼭 찾아갈게요!!!

 

담임 선생님 곁에는 부담임 선생님도 계신다! 우리 부담임 선생님은 김서연 선생님이시고, 건양대 의학과(!)에 재학 중이시다. 매우 차분한 선생님이시고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시는 대단한 선생님이시다. 멘토특강 때도 공부법이나 시간적 효율 같은 것에 대해 잘 설명해 주셔서 미래의 나에게 큰 영향을 주신 선생님이시다. 아쉽게도 부담임 선생님과는 접하는 시간이 많지 않아서 친해질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선생님! 나중에 선생님 병원 꼭 찾아 갈게요!!

 


나는 수학을 정말 정말 잘 못 해서 수학 과외를 신청했는데, 내가 여기 오기 전에 한 선택 중 가장 잘 한 선택이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영향을 주신 수학 선생님을 만났기 때문이다. 내 1:1 선생님은 장주원 선생님이시고, 카이스트 전산과에 재학 중이시다. 

처음엔 굉장히 무뚝뚝하고 딱딱하실 줄 알았는데 사실은 굉장히 장난도 잘 치시고, 부드러운 성격을 소유하신 선생님이시다. 나의 풀이 방법에 잘못된 점과 함께 틀린 이유, 풀이 팁에 대해서 잘 알려주시는 수학을 잘 못 한다면 한 번쯤 만나봤으면 하는 선생님이시다. 또 이렇게 수업적인 것뿐만이 아니라 다른 TMI적인 것도 많이 알려주셔서 더욱 가까이 지낼 수 있었던 것 같다. 


과학고등학교를 나오신 대단한 분이시지만, 자신은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고, 너도 할 수 있다고 용기를 넣어주신 선생님 덕에 내가 앞으로 더 노력할 수 있는 원동력이 생긴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 든다. 멘토특강 때에도 당시 내가 많이 아파서 자리에 오래 있지 못했지만, 마지막 부분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 


‘노력한다면, 상황은 그 노력을 따라 줄 것이다.’ 나는 이 말이 많이 인상 깊었는데, 나는 이 말을 듣기 전까지 나는 내가 왜 노력을 하면서, 내 에너지를 쓰면서까지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를 잘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이 말을 듣고 깨달았다. 


내가 노력을 했기 때문에 친구들에게 인정을 받을 수 있었고 선생님들이 인정해 줄 수 있는 학생이 될 수 있었으며, 나 자신에게 떳떳한 사람이 될 수 있었다는 사실을. 선생님이 말씀하신 나의 부족한 점과 문제 풀이 방법,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이 말을 평생 마음속에 갖고 살아갈 것이다.     


그 외에도 나의 목표에 영향을 주신 김예나 선생님 진심으로 감사해요!! 나중에 커서 제 꿈을 이루게 된다면, 꼭 찾아뵐게요!!!

이 캠프에 오기 전에는 나의 이러한 변화에 대해서 예상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실제로 느껴보니 내가 많이 변화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과거에 나보다 더 많이 체계가 잡힐 수 있었고, 목표가 뚜렷해진 것 같았다. 꿈은 아니지만, 나의 목표가 생긴 것만으로 나는 이 캠프에 온 것을 감사히 여기고 있다. 나는 목표가 커져서 꿈이 되고 꿈이 커져서 인생이 된다고 느낀다. 목표가 필요하다면, 이 캠프에 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P.S. 선생님들 3주 동안 너무 수고하셨어요!! 앞으로의 길이 꽃길만 가득하길


이메일:gogahyeon79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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