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달라진 순간, 학생들의 생생한 후기


2024 여름캠프 학생후기

캠프나 토요공동체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다면, 카페의 캠프 후기 게시판이나 홈페이지의 토요공동체 메뉴를 확하시기 바랍니다.


후기에 대해 “적응을 잘하고 성공한 일부 학생들만 작성한 것”으로 오해하시는 경우가 있지만, 사실과 다릅니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제외한 모든 수료생들은 캠프 종료 전 정리 차원에서 후기를 반드시 작성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라도 원하면 자율적으로 후기를 남기고 있습니다.


즉, 아는공부캠프 후기는 고등학교 3학년을 제외한 모든 수료 학생이 작성한 진짜 경험담입니다.


(고등학교 3학년 제외한 수료자 100% 학생들, 후기작성)



아는공부캠프의 후기는 고등학교 3학년을 제외한 모든 수료생이 100% 직접 작성한 내용입니다.










스마트폰 제외 도파민 천국, 아는공부캠프! - 6조 고3 장소윤

스마트폰 제외 도파민 천국, 아는공부캠프!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 마지막 방학을 맞아

 ‘수능 전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담임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그동안 해왔던 만큼 공부하는 것으로는 대학에 절대 못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가 기왕 할 거면 공부 말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곳에서 해보라고 하길래 기숙형 학원을 알아보게 되었다. 

그중 ‘아는 공부’라는 곳이 눈에 띄어 신청하게 되었다. 

갑작스럽게 알아보고 오게 된 곳이라 별생각이 없었고, 

성적 향상을 위해 들어왔으니 힘들어도 한 달만 버티자는 생각으로 입소를 했다.

 

고3 공동체 학습관은 스터디 카페와 비슷한 분위기여서 적응하기 어렵지 않았고, 

5시간 연속 공부, 이동 금지 시간도 30분씩 나누어 

할 일을 해나가니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 버틸만했다.

첫 주에는 아침마다 윤민수 원장 선생님이 들어오셔서 

졸지 말라고 설교를 하시거나 아는 공부 캠프를 통해 대학을 간 학생들의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학교 교장 선생님의 아침 조회 같아서 친근했다. 


특히 정보석 원장님이 ‘30분 계획표 작성하세요.’하고 말씀하실 때마다 

억양이 똑같아서 녹음기를 틀어놓은 줄 알았다. 

매일 20번이 넘게 들으면서 퇴소 후에도 생각이 날 것 같아서 

퇴소 전에 반드시 녹음해 가야겠다고 다짐했다. 

 

담당 선생님들은 처음에 무뚝뚝해보여서 친해질 일 없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우리와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 않아 놀랐다. 

매주 3번 넘게 30분씩 상담을 하면서 담임쌤과 친해질 수 있었고, 

마음에 드는 선생님들께는 과자도 나눠드리고 대화하며 많이 가까워졌다. 

특히 몇몇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이름을 잘 기억하고 불러주셔서 매우 감사했다.

솔직히 얼굴이 예쁘고 잘생긴 선생님들이 많아서 

핸드폰이나 SNS와 단절된 이곳에서 학생들이 다들 우울증에 걸릴까 봐 

얼굴을 기준으로 선생님을 뽑았나 생각했는데, 

다들 공부를 너무 잘하시는 분들이셔서 당황스러웠다(심지어 원장님은 서울대..).

덕분에 좋은 학교를 가고 싶다는 생각이 더 커졌다. 

 

관리팀 선생님들도 처음에는 수련회 조교 같아서 조금 무서웠지만,

이제는 소리를 너무 많이 지르셔서 목이 쉬는 것 아닌가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친구들과 선생님들의 닮은 꼴을 찾는게 이곳의 초대 도파민이 될 정도로 친해졌다. 

 

모자쓰면 조솔비랑 똑같이 생긴 반승주쌤, 머리는 도토리같은데 다람쥐 닮은 김성은쌤, 다 큰 바넬로피 박주영쌤, 군대간 우도환이랑 똑같이 생긴 이정민쌤, 솜사탕 물에 씻은 너구리 같은 이정은쌤, 부기온앤온 부가온쌤, MZ그리(MC그리랑 똑같이 생겼는데 성격이 우리보다 더 MZ) 신동훈쌤, 막시무스(라푼젤에 나오는 말) 재균쌤, 무신사 후기에서 본 것 같은 세현쌤, 썬크림 안바른 영웅재중 소재훈쌤, 박명수랑 같이 일하는 유재환 닮은 안상현쌤, 카이스트라기엔 조금 부족하다는 가이스트 장주원쌤, 민소매 입으면 KCM 생각나는 매점아저씨, 주얼리정 정보석쌤, 보석 원장님이랑 도플갱어 주얼리 짭 큐빅 김명준쌤 모두 너무 보고싶을 것 같다. 

 

아는 공부 캠프에 와서 가장 신기했던 점은 

내가 일주일에 6일 하루 14시간 동안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공부하는 게 싫어서 탈주할 줄 알았는데 막상 와보니 공부하는 게 제일 쉬웠고,

24시간 붙어있는 친구들과 단체 생활을 하는 것에 훨씬 신경이 쓰였다. 

캠프에 오지 않았더라면 이 친구들과 선생님들을 만나지 못했을 것 같고, 

하루 14시간 공부를 4주 동안 계속하지 못했을 것 같아서 이곳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고3이 아니라 조금 더 일찍 아는 공부 캠프를 알게 되었다면 내년에 헬퍼로 올 수 있지 않았을까,, 

하루 14시간 공부를 하다 보니 자세가 바르지 않으면 허리가 끊어질 것 같아서 

자연스럽게 바른 자세로 앉아 공부하게 되었고, 

벌레를 많이 보다 보니 귀뚜라미 정도는 때려잡을 수 있게 되었다. 

수압이 약해도 씻을 수 있고, 매일 자리에 앉자마자 청소를 하는 게 습관이 되었다. 

 

퇴소 후 집으로 돌아간다면 아침에 씻는다는 핑계로 한 시간, 

자리를 치운다는 핑계로 삼십 분씩 공부 안하고 날리던 시간을 아껴 쓸 수 있을 것 같다. 

공부습관도 물론 유지하려고 노력할 것이지만 

무엇보다 이곳에서 만난 사람들과 수능이 끝난 후에도 다시 만나고 싶다. 

친구들과 여행도 가고, 선생님들한테 밥도 얻어먹을 것이다. 

 

0818jangs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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