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속 14시간의 후기 - 10조 고1 박승재

윤시온
2024-11-28
조회수 105

처음엔 사촌 누나의 권유로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야기에 대해서 처음 듣게 되었을 때까지만 해도 

한 달간 거의 쉬지 못하고 공부만 해야 한다는 점에서 

캠프는 제게 막막하고 멀게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캠프에 대해 잊어갈 때쯤 중간고사 기간 즈음 반에서 

가장 성적이 좋았던 두 친구의 입에서

 ‘어차피 우리 반 1, 2등은 우리가 할걸?’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단순히 경쟁심이었던 것인지 열등감으로 인한 스트레스였던 것인지 

공부에 대한 욕심이 생겼습니다. 

물론 제 성적으로 두 친구를 이기기엔 어려운 결과였고, 

오히려 이 사건으로 공부에 대해 결정을 내리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지만 캠프에서의 생활은 

공부에 대하여 완전히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14시간, 처음 이야기를 듣고 하루 14시간 공부라는 말은 제게 두려움을 심어주었습니다. 

당연히 하루 공부 12시간을 넘겨본 적이 한 번도 없는 제게는

특히나 더 와닿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캠프 내 이런 환경 속 모두가 책 속에서, 

공부 속에서 열정을 다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을 다잡고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3주 동안의 캠프는 제게 재미있던 추억뿐만이 아닌 

공부로도 마음으로도 길을 다잡게 되는 ‘경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캠프에서 제가 마음을 다잡게 되었던 계기들은 크게 본다면 앞서 설명하였던 공부에 대한 계기, 

친구들의 노력이 보여짐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마음을 캠프 속에서 꾸준히 이어갈 수 있었던 이유는 작게 세 가지 정도로 나뉘어집니다. 

 

먼저 첫 번째는 ‘30분 계획표’라는 결과의 기록이었습니다.

 매 30분마다, 제가 마친 공부의 학습량, 노력의 결과는 자신을 되새겨 보며 

어쩔때는 ‘이것밖에 못한건가?’ 또다른 경우엔 ‘그래도 열심히 해왔구나’ 하며 

자신을 다독이고 꾸짖기도 하는 좋은 받침대가 되어주었습니다.

제 두 번째 작은 동기는 두 원장님들과 멘토선생님들이셨습니다. 

원장님들과 멘토 선생님들은 단순히 공부를 잘 가르쳐 주셔서, 

저를 감시하셔서 도움을 주셨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것 뿐만 아니라 

제게 공부를 하게되는 동기를 계속해서 심어주시고, 

가끔은 지치고 힘들 때 버팀목으로 노력해주셨기에

제게 세세한 동기들 하나하나로 저를 도와주셨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론 일대일 수업으로 공부가 이어져나갔던 것 같습니다. 

솔직히 일대일을 하며 만약 이걸 혼자 했다면 여기까지, 

혹은 자세히 이해할 수 있었을까? 싶던 내용들도 많았습니다. 

일대일 선생님께서는 단순히 공부를 하셔서, 머리가 좋으셔서 도움을 받았던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일대일로서 저를 직접 지도해주시고 

풀이과정 하나하나를 시간을 쪼개가며 관찰해주셔서 

문제점과 부족했던 틈새를 채워주셨기에 

더욱 뛰어난 학습 효과와 심리적 안정을 불러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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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세가지의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 동기들은 캠프 생활 동안의 저의 버팀목이 되어주며 쓰러지지 않고 

나아갈 수 있도록 지지해주었던 것 같습니다.

만약 캠프를 오지 않았다면 저는 제가 방학동안 

공부를 이어나가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어쩌면 제가 후회할수도 있었던 한달이 될 수도 있었기에 

이곳에 와서 이루게 되었던 것들을 절대, 

절대로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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