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공부에서 아는 공부까지 - 12조 고2 송재윤

윤시온
2024-11-28
조회수 164

모르는 공부에서 아는 공부까지

어느 날 부모님께서 아는 공부 캠프라는 곳이 있고,

거기에 날 보내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셨다.

처음에는 14시간 공부한다고 하길래 한 귀로 듣고 흘려보냈는데,

캠프에 들어와서 실제로 3주 동안 아는공부 캠프를 하면서

여기는 거짓말 하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

 

중학교 때까지는 공부를 어느 정도 했었기 때문에

고등학교 1학년 첫 시험을 중학교 때처럼 하면 되겠지 라는

어리석은 생각으로 공부를 많이 하지 않고 준비했었다.

그 결과 시험을 대차게 말아먹고 낙심한 나는 고등학교 1학년을 놀면서 날려 보냈다.

 

2학년이 되고 나니 입시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1학년 때보다 공부를 열심히 했다.

확실히 공부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느낀 게, 

공부를 하니, 성적이 오르는 것이 눈에 보였다.

 

1학년 때 성적이 좋지 않았어서 올라올 때 걱정이 조금 있었는데

공부하면 된다는 사실을 조금 깨닫고 안심했다.

하지만 여전히 절대적인 공부량이 부족해 어떻게 해야 될지 고민이 많았는데

아는공부 캠프에 와서 ‘나도 14시간 공부할 수 있는 사람이구나’라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집에 가서도 이런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할지는 내 마음에 달렸지만

여기서 만큼은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여기서 좋았던 점 중 하나는 우리 조 담당 멘토 선생님이었다. 

연세대 바이오 융합부 나오신

우진협 선생님이 나의 멘토 선생님이다.


우진협 선생님은 항상 학생의 말을 우선적으로 들어주시고,

최대한 이에 맞추어 주시려고 노력하셨다.

또한 상담할 때마다 공부와 인생 관련 이야기들을 학생 눈높이에 맞추어

설명하셔서 이해하기가 편했다.

 

고1 때는 연세대가 목표였었기에 선생님의 이야기가 더 관심 있었던 것도 있다.

우진협 선생님과 상담하면서 나의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

 

첫 번째로 공부에 대한 생각이다.

나는 막연히 공부를 열심히 하면 되겠지 라는 마음만 가지고 있었는데

우진협 선생님께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공부를 열심히 해야하는 지에 대해 알려주셨다.

 

두 번째는 목표 대학이다.

여기 들어오기 전에는 생각해 놓은 목표 대학이 딱히 없었는데

우진협 선생님과의 대화를 통해 대학을 바라보는 시각이 넓어졌다.

특히 생각조차 안 해본 의치한약수 이야기도 하면서

나의 인식 변화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이다.

우진협 선생님은 공부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간간히 인생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셨는데,

특히 도움이 많이 되는 부분 중 하나였다. 

우진협 선생님 같은 멘토 선생님을 만난게 여기서 가장 큰 행운이었다.

만약 다음에도 오게 된다면 우진협 선생님 같은 멘토 선생님을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

 

이 글의 제목이 “모르는 공부에서 아는 공부까지”인데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이 글을 마무리 하겠다.

 

18년 인생에서 공부라는 것은 빛나는 나에게 항상 부담감을 주는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그래서 공부를 하려고 하면 항상 거부감이 들어 공부를 잘 하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아는 공부 캠프에서 14시간 앉아서 공부를 하면서 내 생각이 바뀌었다.

일반적인 생각으로는 ‘14시간 동안 공부하면 공부가 질리는거 아니야?’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실제로 해보면 오히려 반대임을 알 수 있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부족한 내 모습이 보이고,

14시간이라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처음에는 14시간 공부한다고 생각하니 막막했었는데

막상 해보고 나니 나의 부족한 것을 채우기 위해서는 14시간도 부족하다고 느꼈다.

이런 마음을 일상생활에 그대로 가지고 간다면 누구나 1등급을 찍을 수 있을 것이다.

 

아직 캠프를 퇴소하기 전이라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캠프 퇴소 후에 성적은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냐에 달린 것 같다.

아는 공부라는 것의 감을 잡았으니 남은 것은 아는 공부를 하기 위한 나의 실천뿐이다.

하도 캠프에서 ‘30분 계획표 작성하세요~~’랑 ‘아는 공부하세요’를 강조해서

꿈에서조차 그 소리가 들릴까봐 두렵지만,

한편으로는 나의 공부 습관을 잡는데 좋은 자극제가 될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의미에서 한 마디하고 글을 마치겠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모두 

‘아는 공부’하시기를 바란다.

 

이메일 주소 : hellojason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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