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파쿠우와 함께 여름캠프를~! - 고2 하석환

윤시온
2021-10-09
조회수 413

처음에 이 캠프에 참가해보자는 부모님의 말씀을 듣고 많은 고민을 했었습니다. ‘학습캠프는 처음인데 가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부터 ‘다른 친구들은 보충수업 한다고 다 학교에서 공부하는데 그 진도에 안 맞추고 혼자서 공부해도 되는 걸까?’ 그리고 무엇보다도 한 달도 안 되는 3주 동안 정말 학습자세가 개선될지 의심되었습니다. 부모님과 얘기도 나눠보고, 목사님과 상담도 해보았습니다.

그러다가 목사님께서 ‘고2라는 시기가 살짝 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 지금에서라도 잡아야 앞으로 2학기와 고3때 제대로 공부할 수 있을 것’ 이라는 말에 캠프에 참석하기로 각오하였습니다.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캠프에 들어온 초반에는 14시간동안 집중에서 공부 한다는 것이 정말 힘든 일이었습니다. 초반에 정신 차리고 하다가도 어느새 딴 생각을 하고 있기도 하고, 졸음이 올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목사님께서 한 사람 한 사람 다독여 주시고 관리해 주시면서 공부할 수 있는 자세를 잡아주셨습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면서 스스로도 점점 집중시간이 늘어난다는 것을 느꼈고, 여기에 온 것이 잘못된 선택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번 캠프기간동안 14시간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준 시스템 중에 30분 계획표가 있었습니다. 원래 계획표를 쓴다고 하면 하루 동안 공부할 목표량을 쓰고, 그 목표를 달성했는지 안했는지 평가를 하는 정도여서 내가 잘 하고 있는 것인지 좀 막연하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여기서는 30분마다 공부할 계획을 세우고 그 30분 동안의 자기 평가를 계속 하였습니다. 물론 30분마다 체크하는 것이 귀찮기도 합니다. 하지만 꾸준히 체크하다 보니까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바로 알 수 있었고, 그걸 계속 고치려고 노력하니 집중해서 공부한 시간이 점점 늘어나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한 가지가 적당한 인원으로 나눈 조별학습이었습니다. 같은 조 내에서 모르는 것을 질문하고 대답하면서 공부할 수 있었던 것도 이유이긴 하지만 무엇보다 조별로 나눠서 공부를 하니까 전체적으로 공부하는 분위기가 만들어 졌습니다. 인원 전체를 윤민수 목사님과 선생님 한 두 분이 관리하는 것이 정말 힘드실텐데 조별로 나누니까 분위기 잡기가 한결 잘 잡히는 것 같았습니다.

 

  이제 정말 중요한 것은 일상으로 돌아가서의 생활이고,계속 마음을 굳게 잡는 일입니다.

사실상 예전에는 그것이 안돼서 집중해야지 해야지 생각만 하고 실행에 옮기지 못했던 것인데, 여기서 집중을 잘 할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이 확실히 잘 잡아졌습니다. 이제 학교에서, 집에서 공부할 때에 이 캠프에서 공부했던 것을 생각하면서 집중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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