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세계로부터 떨어져서... studying - 고1 김준식

윤시온
2021-10-09
조회수 454

캠프를 가기전 저는 학원을 다니지 않고 집에서 혼자 공부를 했습니다. 하지만 자습이라는 것은 자신의 굳은 의지력이 필요한데. 저는 그 부분에서 많이 어려웠습니다. 학교 야간자율학습이 아닌 이상 집이나 도서관 같은 곳에서는 통제가 제대로 되지 않아, 1시간 동안이나 집중해서 공부를 하기 어려울 정도로 공부하는 자세가 흐트러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여름방학 때 부모님과의 의논을 하여서 원래 갈려던 토플 학원을 가지 않고 14시간 학습캠프를 가서 이왕 공부하는 습관을 익히고 토플 단어를 더 외우고 겨울 방학 때 토플 학원을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저는 14시간 동안이나 공부한다는 말을 듣고 당연히 “불가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가기 전까지는 14시간 가까이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도 없었습니다.

21일부터 하루 이틀 동안은 완전히 무슨 공부 수용소 같았습니다. 4시간-5시간-5시간반 씩 연속으로 공부를 하면서 육체적, 정신적으로 너무나 힘들었고, 날씨도 너무 더웠고 주변 환경이 일상생활보다 열악하니까 더욱 더 힘들었습니다. 집에 너무나 가고 싶었고 심지어 탈출하자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하지만 3·4일이 지나자 서서히 적응이 되어가고 금요일쯤이 되자 평소 일상과 같이 느껴지며 공부를 하고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또한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는 것도 느껴지고요. 2주차부터는 너무나 짧은 시간처럼 느껴졌습니다.

 

이 곳에 오기 전 14시간 공부라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생각들은 하루 이틀 지나면서 서서히 바뀌었습니다. 물론 14시간 내내 완전히 집중한다는 것은 솔직히 어렵지만 적어도 6시간 이상은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집중할 수 있던 큰 이유는 공부할 수 있는 환경 때문이였습니다.

 

윤민수 목사님께서는 우리가 공부하는 내내 옆에서 떠나지 않고 통제하셨고 가끔식 자신의  ‘인생의 지혜’에 대해 말하면서 우리를 격려해주셨습니다.

 

이 캠프에서 우리는 공부를 단체적으로 했기에 서로에게 의지하면서 오히려 공부를 더 잘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30분 계획표는 나의 30분 동안 내가 공부해야 할 학습목표를 성취할수록 공부를 할 수 있던 동기였습니다. 비록 저는 토플 공부로 다른 주 과목들을 약간 소홀이 했지만 영단어를 약 1,600개 정도를 외웠습니다. 또한 독해 문제도 많이 풀었고요.

 

14시간 학습이란 것은 물론 어렵지만

저희들이 공부 해보니 절대 ‘불가능한 것’이 아니였습니다.

학생이라면 어느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저도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이 캠프를 다시 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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