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충격의 도가니탕 - 중2 엄윤성

윤시온
2022-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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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충격도가니탕

 

엄마 가 처음에 캠프를 권유했을 때 나는 처음에 고민이 많지 않았다. 왜냐면 14시간 동안 공부하는데 중간중간에 쉴 수 있는 시간이 있을 줄 알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달 동안만 열심히 공부할 생각이었는데 입소 날이 다가올수록 왠지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포기한다고 말했는데 엄마가 나한테 물어보기 전에 이미 신청을 했다고 했다. 그래서 거의 포기하는 심정으로 수련원에 도착해서 기분이 너무 나빴다.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은 나처럼 부모님들께 끌려온 것과 마찬가지의 모습이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스케줄을 보니 논스톱학습이였다. 하루 동안 쉴 수 있는 타임도 없고 완전 짜증이 폭풍처럼 밀려왔다.

 

처음 하루는 그리 힘들지 않았다. 처음이라 어리둥절 하긴 했어도 일단 시작했으니까… 근데 날이 갈수록 체력적으로 한계가 왔다. 생전 처음 5시에 일어나서 씻고 6시30분부터 공부를 했으니까 몸이 지칠대로 지쳐 있었다 하지만 애들이랑 다 친해지고 룸메이트 들과는 가족 사이만큼 정말 편해지고 공부시간도 재주 껏 잘 쉬고 웃으면서 공부를 했다. 정말 여기선 친구가 없으면 공부를 못하는 것이다. 솔직히 여기서 선생님들과 친구들이 없다면 14시간 공부는 무슨 10시간도 힘들 것이다. 이곳이 익숙해 지면서 공부도 편해지고 쉬워지는 것 같다.

 

여기선 정말로 14시간 공부를 했다. 왠지 화장실을 가면 분위기를 망치는 것 같아서 조심했고 친구도 없어서 떠들 사람이 없어서 조용히 공부만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친구들과 친해져 은근히 떠드는 시간도 있고 웃는 시간도 있고 화장실 가는 시간도 있고 조는 시간도 있다. 그리고 1시간이 아닌 30분 간격으로 계획을 짜는 것이라서 더욱 자세히 계획을 짤 수 있어 좋았다 공부하는 구체적인 방법 같다. 그리고 이 캠프는 공동체다 그래서 친구들이 있으므로 공부를 할 수 있는 것 같다. 혼자이고 뒤에서 봐주는 사람이 없었으면 상상도 못할 일이다. 나는 이곳에서 영어와 수학을 중점으로 했다. 영어는 기억방 학습기로 단어를 외웠고 수학은 선생님들이 도와주셨다.

 

윤민수선생님은 혼자서도 170명을 충분히 통솔하시는 리더쉽과 카리스마를 가지고 계신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나누면 인자하시고 순수한 농부같다. 우리가 공부할 때 마다 무대에서 서있는 시간이 많은데 힘들어도 우리를 끝까지 지키시는 모습이 존경스럽다.

 

이 캠프 후 나는 느낀 점이 엄청 많다 평소에는 꿈도 못 꾸었을 14시간 학습 이란 단어.

하지만 난 이미 몸으로 실천했고 익혔다. 이 캠프 전에는 만약 하루에 7시간 공부하자고 했으면 욕부터 나왔을 텐데 이제는 “우와~!! 아~!!! 그 정도만 공부하다니 신난다…” 하고 소리를 지를 것 같다. 14시간도 앉아서 공부했는데 그깟 7시간이 대수랴! 이제 나는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을 것 이다. 학원부터 끊고 이젠 스스로 하루에 5시간 이상 공부 할 것이다.

 

 

 

 

 

 

starchild21@naver.com

모두 다 소문자로 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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