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지금 호그와트에 왔다. - 중2 최용호

윤시온
2022-04-02
조회수 370

제목 : 우린 지금 호그와트에 왔다.

 

캠프의 막바지에 이른 지금 캠프에서의 한 달을 되짚어본다.캠프가 시작하기 전부터 많은 일들이있었다.경기도 파주에서 이곳 즉, 가평까지의 적지 않은 거리를 운전하신 어머니의 얼굴에서는 내색하진 않으셨지만 지치고 힘드신 모습이 역력하였고 보통의 다른 사람들보다 멀미가 심한 나 또한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먼 길을 운전하시면서도 지치고 힘든 내색 하나 안 하신 어머니를 보니 엄살을 부릴 수 없었다. 가지 않을 것만 같았던 힘든 시간이 지나고 이곳 청소년수련원에 도착했다. 오자마자 잘은 모르지만 여러 일들을 해야 했다.모든 일을 마친 뒤, 입소할 때 어머니께 따뜻한 말 한마디 못 해드린 것이 아직도 죄송스럽다. 내가 이곳에 있는 동안 어머니 혼자서 이사를 준비하시고 이사를 해야 하셨기에 더욱 죄송스러웠다.

 

입소를 하고 처음 방에서 있었던 그 시간은 다시 생각하기도 싫다. 처음 만난 사람들과 어색하여서 인사 한 번 못하고 조용히 방에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14시간학습을 처음 시작했을 땐 정말 막막하고 어떻게 해야 되는지조차 몰랐다. 하지만 오티 때 목사님이 말하신 대로 2~3일 정도가 지나니 몸에 틀이 잡히기 시작했고 일주일이 지나니 완전히 적응이 되었다. 집중력 또한 놀라울 정도로 늘어 있었다. 단 일주일 만에… 이것은 공동체가 아니었다면 이룰 수 없었던 성과라고 생각한다. 또한 30분 계획표의 역할도 컸다. 30분마다 나를 평가하고 알게 모르게동기부여를 해주는 30분 계획표는 정말 이곳에서 얻어가는 값진 것들 중의 하나인 것 같다.

 

목사님의 통솔력 역시 굉장히 나를 도와주었다.이 모든 것들 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때 꿈만같았던,또 불가능이라고 믿었던 14시간학습이 가능해지는 것이다.여기서 잠깐 목사님의 얘기를 해볼까 한다. 목사님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나는 감히 구세주라 말할 수 있다. 갈피를 찾지 못하고 바다 한가운데 조난당한 나에게 온 한 척의 구조선과같은 목사님은 정말 대단하신 분이다. 우리는 14시간 동안 앉아서 공부만 하면 되지만 목사님께서는 14시간 아니, 그이상을 우리에게 바치신다. 그것도 서서 말이다. 우리가 집중력이떨어지거나 동기부여, 또는 힘이 필요할 때, 유창하신 말솜씨로 명강의를 선물해주시거나 개그콘서트 못지 않은 개그를 선사하신다. 그럴 때면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욕구가 솟구친다. 이 캠프의 장점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집중력이나 공부자세는 물론 친구관계나 기본적인 예절까지도 배울 수 있다. 이중에서 나는 집중력과 공부자세가 이 캠프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목사님의 지도만 충실이 따르면 마법 같은 일들이 일상이 되어버리는이 캠프는 말 그대로 대박이다.

 

정말 난 이 캠프를 온 것이 지금까지 나의 삶에서 가장 옳은 선택이었다고 장담할 수 있다. 처음 캠프에 대해 들었을 땐 소중한 나의 겨울방학을 공부에 바칠 수는 없다며 캠프입소를 강하게 거부했다. 하지만 자기주도학습이 많이 떨어지는 나에게 한 번 정도의 시간 투자를 통해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만드는 것은 한 번 해볼만한 시도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곳에 왔고 난 지금 황금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몸이 14시간학습의틀에 맞춰지니 시간은 정말 빨리 갔다. 처음에는 이 사실이 정말 좋았지만 지금은 오히려 시간이 너무 빨리 가서 조금이라도 공부를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이 캠프에서 나를 비롯한 모든 학생들을 도와주신 목사님과 모든 정교사,보조교사 선생님들께 감사하고 기회가 된다면 이곳에 진심으로 다시 오고 싶다.

 

 

E-mail :dydgh19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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