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 노력으로 자신의 삶을 높일 능력이 있다는 것보다 더 용기를 주는 사실은 없다 - 고2 문형석

윤시온
2022-04-02
조회수 364

우리 근처에는 공부에 대한 의지를 약화시키는 것들이 많이있다. 핸드폰이라던가 컴퓨터나 tv같은 것들 말이다.나도 항상 마음먹고 앉아서 오랜시간 공부를 하려고해도 조금 있으면 핸드폰으로 손이 가고 또 좀 있으면 딴생각이 나고는 헀다 .심지어 시험기간에는 부모님이 보시는 뉴스도 재밌기에 오랜시간 앉아서 집중하기가 힘들다.이 때문에 하루계획표가 의미가 없었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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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집에서는 이런 유혹을 떨치기가 힘들어서 뭔가 오랜시간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는 캠프를 찾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14시간 학습 캠프가 있다는 걸 들었다.

 

하루에 14시간.. 14시간 자본 친구는 있어도 14시간을 공부해 본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었다. 게다가 기억방이란다. 기억방이라는데 14시간 동안 가둬놓고 공부시키는 건가. 그래도 다른 흔한 캠프와는 뭔가 달라보였기에 홈페이지에 들어가 살펴보기 시작했다. 맨 먼저 보이는건 스케줄표!

 

보통 방학 때는 10시간 수면이 기본이 아니던가 밥먹고 티타임은 가져야 하지 않는가. 그런거 없었다. 그야말로 내가 초등학교 때 뭣모르고 만들었던 계획표였다.즉, 정말 꿈도 꾸지 못했던 스케줄이었다.정말 이렇게 하면 전교 1등도 할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에 엄마에게 달려가 시간표를 내밀며 보내달라고 했다. 처음에는 반대하셨으나 3일간 투쟁한 끝에 보내주신다고 했다. 그렇게 기억방 캠프에 오게 되었다.

 

첫날 윤민수 목사님고 정말 좋은신 분 같았고 강당도 좋아 보여서 편하게 공부하겠구나 했다. 그런데 갑자기 계획표 쓰는 법만 알려주고는 공부를 시작하란다. 새로운 마음으로 왔으니 책을 멋지게 펴고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매우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잠시 쉬기위해 시계를 봤다. 20분 지났다. 평소에 쓰던 핸드폰도 없고 왔다 갔다 할 수도 없으니 다리에서 쥐가 나고 기운이 쭉 빠지는거 같았다. 그때 목사님께서 처음에는 시간이 안가지만 며칠있으면 시간도 빨리가고 재밌어 질거라고 하셨다. 이게 어떻게 재밌을 수가 있을까.. 그래도 일단 왔으니 해야지.하는 심정으로 꾸역꾸역 공부를 했다. 그 상태로 3~4일 동안은 시간이 정말 안 갔다. 그러나 자유롭게 움직이기도 힘들고 옆사람하고 얘기하기도 힘들다보니 점점 자동으로 공부에만 열중하게 되어 시간이 점점 빠르게 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힘든 1주차에서 2주가 지나고 3주차까지 오니까 이젠 14시간도 왠지 여유롭다

 

그래도 역시 이 캠프에서 제일 중요한 건 30분 계획표다. 처음에 30분 계획표를 받았을 때는 이렇게 30분씩 계획을 세우면 지키지 못했을 때 밀리면 오히려 복잡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처음에는 적은 양부터 시작하기로 하고 적은 양으로 시작했다. 그렇게 힘든 1주일이 지나자 점점 속도가 빨라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평소에 40분을 공부해도 벅찬 양을 20분만에 끝낼 수 있었던 것이다. 그 후부터 점점 양을 늘려나갔다. 또한 30분 단위로 계획을 세우니 집중력도 올라가고 14시간도 순식간에 지나갔다. 이렇게 공부하다 보니 최종목표도 점점 늘어나게 되고 결국 이번 캠프에서 영단어 2000개 완벽암기, 국어 Xi 모든지문 분석 수() 2번 반복이 되어버렸다. 보통의 방학때라면 반도 못했을 양이었지만 14시간 기억방캠프에 왔기에 해낼 수 있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30일에 영단어 2000개 ‘완벽암기’까지는 무리였으나 1500개까지 완벽히 암기했고 나머지 계획은 모두 달성했다. 사실 이것도 30분 계획표가 없었다면 힘든 것이었다. 정말정말 30계획표를 익히게 해주신 윤민수 목사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이 캠프에서 중요한 것이 하나 더있다. 바로 공동체 학습이다.만약 나 혼자서 이 캠프에 왔다고 치자. 아마 이정도 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아무리 윤민수목사님이 훌륭하시다고 해도 개인의 의지가 없는데 어떻게 지도하실수 있겠는가. 하지만 우리는 개인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많이 사람들이 모여서 다같이 노력했다. 나도 중간에 너무 힘들어서 쓰러져 쉬고 싶었지만 모두가 노력하고 있기에 나만 안할 수 없어 계속 버틸 수 있었다. 즉, 혼자서는 이루기 힘든 것들을 공동체라는 힘으로 극복한 것이다.

 

여기서 윤민수 목사님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사진으로 봤을 때는 조금 무서워 보이실지는 몰라도 실제로는 매우 잘해주시며 우리가 집중하지 못하고 흐트러지려고하면 바르게 잡아주셨다. 또한 목사님이 무슨 일이 있으면 우리를 위해서라면 앞장서서 우리를 대변해주시기도 하며 좋은 공부환경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든 하신다. 여기와서 별 탈없이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도 전부 목사님 덕분에 가능했다. 목사님은 모르실지도 모르시겠지만 난 정말 목사님을 존경하고 있다.

 

이렇게 방학 30일 동안 기적적인 14시간 캠프가 거의 끝나간다.. 그러나 이건 앞으로 하기위한 준비운동정도 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과연 여기 참가한 170명 모두가 앞으로도 계속 할 수 있을까. 아마 그렇지 않을 것이다.윤민수 목사님께서는 2주면 다시 옛날로 돌아갈 거라고 걱정하신다. 하지만 나는 돌아가자마자 이 이상으로 도전하며 계속 노력해나갈 것이고 결국은 내가 원하는 꿈을 이룰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행동의 가치는 그 행동을 끝까지 이루는데 있다.-칭기즈칸

 

mhs35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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