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달라진 순간, 학생들의 생생한 후기 

2013 겨울캠프 학생후기

정말 뜻 깊엇던 3주 - 고3 김혜인

제목:정말 뜻 깊었던 3주

 

처음에 엄마가 나에게 14시간 공부하는이런 캠프가 있는데 가보겠냐고 물어보셨다. 스케줄을 보니 진짜 말 그대로 밥 먹고 공부, 밥 먹고 공부 하는 거였다. 스케줄에 당황해 얼마 동안 생각을 해보다가 나는 이제 고3이라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아서 급한 마음에 선뜻 가겠다고 했다. 그러나 막상 갈 날이 다가오니 가기가 싫어졌다. 친구들한테도 말하니까다 미쳤냐고 그랬다. 그래도 오기로 했으니 캠프에 오긴 했지만, 도착하자마자보이는 ‘14시간 기억방 캠프’라고 써져 있는 큰 현수막을보고 겁을 먹었다.

 

 캠프에도착한 다음 날부터 14시간 공부를 시작했는데 첫날에는 별로 힘들지 않았다. 평소에 전일제 야자를 했던 터라 자리에 오래 앉는데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러나 점점 피곤이 쌓이더니 아침에 졸기 시작했고 몸이 피곤해져서 커피와 비타민으로 버티면서 공부를 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14시간을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30분 계획표 덕분인 것 같다.

 

30분 계획표는 30분 마다 자신이 어디까지공부할 것인지 계획하고 공부가 끝나면 자신이 얼마나 열심히 공부했느냐를 더블 동그라미, 동그라미, 세모, 엑스로 표시해 스스로에게 평가를 내리는 것이다. 그래서 세모가 많으면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내 스스로를 반성하게 되고, 더블이나오면 뿌듯해서 더 많이 만들기 위해 더욱 열심히 공부하게 되었다. 또한, 1시간 단위가 아닌 30분 단위로 공부를 하니까 집중력도 확실히훨씬 높아졌다. 정말 공부하면서 내가 이렇게까지 집중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웠다. 그리고 이 계획표로 공부를 하면 시간도 엄청 빨리 가는 느낌이다. 어느새공부하다 보면 내가 7시간을 공부했고, 14시간이 끝나도‘벌써 14시간이나 공부했어?’라는 생각이 든다. 30분 계획표가 정말 여기서 얻어가는 최고의선물인 듯 싶다.

 

여기서 나는 국, 영, 수 조화를 이루어가며 공부했는데, 영어 문제집은 한 권은 끝냈고 다른 한 권은 반정도 풀었으며, 수학도 1권은 다 풀었고 두 권은 절반 정도 풀었다. 국어도 비문학과 문학을번갈아 가면서 풀어 꽤 많이 풀었다. 정말 여기 오지 않고 집에 있었더라면 이만큼 푼다는 것은 상상도못했을 것이다. 

 

이렇게 공부 할 수 있었던 것에는 윤민수 목사님의 역할이 정말 컸다. 우리가 공부하는 14시간 동안 강단에서 내려오지 않으시고 계속 거기에 계시면서 우리를 격려해 주셨고 떠드는 애들과 자는 애들을통제해 주셔서 공부하기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주셨다. 거기에 계속 계시는 것도 힘드실텐데 우리를 위해그렇게 하시는 것을 보고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윤민수 목사님이 안 계셨다면 14시간 공부하는 기억방 캠프도 없을 것이다.

 

처음 1주일은 너무 시간이 안가서 내가여기서 나가는 날이 오기는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2주, 3주 때는 시간이 엄청 빨리 지나갔다. 여기서 공부를 하면서 힘들기도하고 지치기도 했지만, 내가 공부한 것을 보니 엄청 뿌듯하다.

 

이 캠프에 오게 된 것을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왜 이 캠프를 이제야 알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크다.

나는 이제 고3이라 시간이 별로 안남았다. 내가 진작 이 캠프에 왔었더라면 더 일찍 공부하는 자세를 깨닫고 집중력 있게 공부를 했었을 텐데 말이다. 여기서 나가도 이 캠프에서 공부한 기억을 잊지 않고 계속 열심히 공부할 것이다.

 

나는 14시간 공부를 해봤는데 뭘 못 하겠는가!^_^ 14시간을 공부하다 보니 이제 뭐 5시간 6시간 공부하는 것은 일도 아닌 것 같다. 여기에 온 것을 절대 후회하지않고 공부를 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에게 정말 추천해주고 싶은 캠프다.

 

이메일: sarah206@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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