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다니는 나의 의문들을 잡아주고, 앞으로도 잡아줄 학습 - 고1 오태경

윤시온
2022-04-02
조회수 205

제목: 떠다니는 나의 의문들을 잡아주고, 앞으로도 잡아줄 학습

 

이제 내가 적을 말들은 나를 자랑하기 위함이 아닌, 서두를 쓸 기초를 마련

하려는 것이라 오해 하지 않으셨으면 한다. 나는 예비 고1 오태경이다.

나는 중학교 성적은 1,2 학년 때 전교13,14 등을 하다 2학년 2학기 2차 고사 때 전교 25 등을 하고 3학년이 되었다. 그리고 3학년 첫 시험에서 전교 3등을 하였다. 그때는 순전히 운이 좋아 그런 줄 알았다. 왜냐하면 나는 솔직히 말해서 그때 공부를 그리 열심히 한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그 이후로도 전교 3,4등을 하여 3학년 2학기 2차 고사에서도 전교 3등을 하고 중학교 시험을 끝마치게 된것이었다. 그런데 처음 전교3 등을 했을 때의 느낌과는 사뭇 다른 약간 허무감 같은 느낌이 들었었다. 그리고 그 이후에 잠깐 생각을 해보니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그 이유는 왜 나는 전교 3등을 하고 그 이상은 못했지? 라는 의문에서였다.

 

 그런 의문을 품은 채 나랑 비슷한 수준의 아이들이 오는 자율고에 합격하게 되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고 조금 수동적인 나를 대신하여, 내가 그곳에서 혹시 하위권을 밑돌까봐 걱정하신 아버지께서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하시다, 이 캠프에 대한 내용을 보시게 되었다. 그리고 어머니와 상의하신 뒤 나에게 캠프를 권하셨다. 이곳에서 그 캠프까지는 약 7시간 거리였다. 그에 나는 솔직히 이 캠프를 해서 달라질게 있을까? 혹시 가서 돈만 날리고 오는게 아닐까? 하는 불안감도 들었다.

 

그래도 14시간 학습, 대한민국 0.1%만이 하는 공부라는 문구가 무의식적으로 나를 이끌었는지 그곳에 가게 되었다. 그리고 캠프에 가게 되었다. 그리고 캠프에 도착하여 몇 가지 설명을 듣고 잠깐 숙소에 들어가있었다. 그런데 너무 삭막했다. 아무리 남자애들 이라지만 (물론 나도 남자고.) 서로 간의 말이 없었다. 그리고 방을 배정받고 내가 먼저 말을 걸어 그나마 우리 방은 다른 방보다 먼저 친해졌다. 그리고 다음날에 공부를 시작했다. 윤민수 목사님이 그 전날에 처음 3~4일이 가장 힘들다고 말하셨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나는 그렇게 힘들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그리고 그날 저녁에 생각해보니 내가 이때까지 공부를 너무 비효율적으로, 졸면서 해서 이 14시간 학습을 하며 받는 피로함이랑 비슷해서 그러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버지는 평소에 나에게, 그저 앞에 놓여진 공부 공부할 것 생각하고 계속 열심히 하다보면 언젠가에는 내가 목표하는 곳에 도달한다는 것을 말씀하셨고 다른 것도 많이 말씀해 주셨다. 하지만 그렇게 가슴에 와 닿지를 않았다.

 

그런데 여기에서 계속 공부하다 3주차 마지막이 되었을 떄 수학 문제집 한 권을 다 끝내고 영단어 700개, 배치고사 문제등 여러 가지의, 또 많은 분량의 학습진도가 나가 있었다. 그리고 14시간 학습을 하며, 내가 했다는 경험을 얻고, 대한민국의 대부분 학생들이 하지 못한 학습을, 또 내가 집에 있었다면 하지 못했을 그런 공부를 했다는 성취감을 얻다보니 아버지꼐서 하신 말씀이 어떤 것인지 이해가 되었다.

 

 내가 여기서 14시간 학습을 할 수 있게 해주었던 요인들중 하나가 ‘30분 계획표’ 라고 생각한다. 30분 계획표는 말 그대로 30분을 주기로 계획을 짜는 계획표 이다. 30분을 주기로 하다보니 그렇게 지루하다는 느낌을 받지 않고 해서 그랬던 것 같다.

 

그리고 이 캠프의 창시자(?)이신 무서운 윤민수 목사님은 정말 말씀을 잘하시는 것 같다. 그리고 우리에게 적절한 당근과 채찍을 번갈아 주시면서 진행하시는 것을 보니 역시 숙련된 전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목사님이 캠프중에 여러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목사님도 고등학교 시절에 15시간 공부를 해보셨다는 것이다. 그뒤 전국 전국 모의고사 4등을 하셨다고 하셨다. 만약 이것이 14시간 학습의 효과라면, 나는 앞으로도 적어도 14시간 학습에 가깝게 공부하여 학습 능력과 성적을 향상시킬 것이다.

 

나는 이 캠프에서 공부를 하면서 많은 것들을 느끼고 배웠다.

먼저 남들이 불가능이라고 지칭하는 14시간 학습을 했다는 귀중한 경험을 얻었고, 또 내가(물론 나뿐만이 아닌 모든 학생들도) 뭐든지 하려고 하면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이 나는 앞으로도 힘들더라도 14간 학습과 비슷한 공부를, 나의 미래를 위하여 투자해주신 부모님께 효도하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해쳐나가, 나의 밝은 미래를 창출 할 것이다.

 

iaan41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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