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투쟁의 결말.. 14시간 기억방 캠프 - 고1 윤석찬

윤시온
2022-04-02
조회수 295

처음에는 이 14시간 기억방 캠프를 알지 못했었다. 그런데 엄마께서 갑자기 하루에 14시간씩 공부하는 곳이 있다고 보내신다고 했었다. 방학때 너무 놀고 싶었는데 노는 것은 커녕 공부를 하러 가야한다니 너무 싫었었다.

그래서 정말 진심 반 장난 반으로 이 틀 동안 밥도 안 먹고 물도 마시지 않았었다.

좀 지나니 엄마가 네가 싫다고 하면 안보낸다고 밥을 일단 먹으라고 그러셔서 밥은 먹었다.

밥을 먹고 나니 엄마께서 말을 바꾸시면서 안 가면 나한테 이제부터 공부에 대한 투자를 일절 안하시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이왕 가는거 열심히 하자고 마음 먹고 캠프에 왔다.

 

처음에 와서 하루, 이틀은 버틸만 했는데 삼일 째는 오히려 가만히 앉아 있는 것도 너무 싫었다. 목사님께서는 삼일부터는 점점 괜찮다고 하셨는데 나는 반대로 되었었다. 그래도 꾸준히 참고 일주일만 버텼더니 집중이 되기 시작했다. 여기서 기억방 영어 학습기라는 것을 해봤는데 처음에는 너무 새로운 방식이여서 잘 외우지 못하고 힘들었었다. 하지만 며칠 지나고 나니까 이 학습기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기하게도 외운 단어가 잘 잊혀지지 않고 한번 적응을 하니까 잘 외워졌기 때문이였다.

 

또, 캠프에 있는 30분 계획표가 많이 도움이 되었다. 30분마다 내 집중상태를 점검할 수 있어서 계속 집중해줄 수 있게 만들어 주었던 것 같다. 이 곳에 와서 공부도 많이 한 것 같다. 영단어 800개, 수학책 2번 풀기, 천일문 문장 130개를 공부 했는데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적을지 몰라도 나한테는 최선을 다한 결과물이니까 나름 만족스럽다.

 

내가 이렇게 공부 할 수 있게 해주신 사람도 있다. 바로 윤민수 목사님이시다. 우리가 공부를 하는 동안 윤민수 목사님께서 종일 강단에 서서 우리를 통제해주시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셨다. 나는 아마 윤민수 목사님이 계시지 않았다면 제대로 공부할 수 없었을 것이다.

 

다시 되돌아보면 한 달이라는 기간이 누군가에게는 길고 짧을 수 있는 시간이겠지만 나에게는 이번 한 달은 너무나도 소중한 시간이었다. 다시 되돌아보면 어떻게 한 달이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 이제 캠프 퇴소가 며칠 남지 않았지만 남은 시간도 최선을 다해 공부해서 내가 목표한 학습량과 자세를 해내고 만들 것이다.

 

 

 

 

 

 

 

 

 

 

 

 

 

Qwe970904@naver.com(Q 소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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