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제 경험을 솔직히 쓰겠습니다.
(솔직히 저는 조금 실망했습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많이 다르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캠프 오기 전까지 현재 예비고1인 저는 앞으로의 일들에 대해 설레는 면이 있는 반면 불안한 면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아무래도 중학교를 졸업할 때쯤이 되다 보니 공부도 손에 잡히질 않고 저의 모든 하루하루는 나태해질 뿐이었습니다. 이렇게 지내다 보면 고등학생이 되면서 가장 중요한 시기라는 중3 겨울방학이 그냥 지나가 버릴까 무섭기만 했습니다. 저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집은 계속 저를 나태하게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캠프를 찾게 되었는데 사실 처음에는 기숙학원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진도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기억 방 캠프 같은 자기주도 학습캠프는 지금 제 시기로선 모험이라 생각했습니다. 자기주도학습 캠프 경험이 좀 있는 저는 캠프에서의 모든 공부는 오로지 저 스스로에 달려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방학이 시작할 때쯤 돼서 주변의 모든 학원에서는 솔깃한 특강들을 마련해 놓더군요. 하지만 앞으로의 고등학생 생활을 장기적으로 바라보았을 때 중요한 것은 공부 습관, 자세였습니다. 그래서 결국엔 14시간 기억 방 학습 캠프를 선택하여 이 먼 곳까지 오게 된 것이지요.
다른 사람들은 캠프 초반에 많이 힘들었다고들 했는데 솔직히 저는 그렇게 힘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공부하는 광경이 정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워낙 인원수가 많다보니 모든 것을 혼자 해내야 돼서 정말 맘 잡은 사람한테만 효과가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장점이 있다면 거대한 규모의 학생들이 공부를 하는 모습이 바로 눈 앞에 보이다 보니 다른 생각에 빠져 있느라 멍하게 있을 생각도 들지 않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 와중에 제가 느낀 큰 차이점은 30분 계획표였습니다. 사실 많은 학생들이 평소 계획 세우는 것 중요하다 하고서 다들 하루치 계획표를 통째로 세워 놓고 지켜나가려 급급해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였고요. 하지만 30분 계획표는 달랐습니다. 30분 마다 자신을 점검해 볼 수 있었고 그 만큼 성취감도 큰 반면 질책도 자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계속 잘 해내고 싶은 욕구도 커지고요. 이 계획표는 제가 집에 가서도 꼭 활용할 것이라 마음 먹었답니다.
윤민수 목사님…… 홈페이지에서 목사님이라 칭하는 것을 보고 이상하다 생각했습니다. 정말 괜찮은 캠프인가 싶은 마음도 있었고요. 그러고 후기를 보니 다들 통제력이 대단하시다 해서 정말 무서우신 분 인줄 알았는데 실제 모습은 조금 다르시더라고요. 뭔가 친근하시면서도 하시는 말씀들은 다 따라야 될 것 같은.. 그런 느낌??? 정말 무서우신 모습은 가끔 보여주셨었어요. 원래 저는 교회를 어렸을 때 다니다 말았는데 이번 캠프하면서 목사님께서 해주신 예배를 드리고 나서는 교회 다니는 것이 앞으로의 슬럼프 등의 극복에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캠프를 다 겪어보고 나니 기억 방 캠프는 뭔가 일들이 많이 벌어지는 곳인 것 같습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있다 보니 사건 사고도 있고 여러 행사도 있고 해서 신경 쓰이는 부분이 많거든요. 그래서 어쩔 땐 그런 일들이 지루한 일상에서 탈출시켜준다는 면에서는 반가울 때도 있지만 정말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고 자기 공부만 하고 싶다 하시는 분들께서는 행사 분위기가 조금 마음에 안 드실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런 행사하면서 느낀 점도 많았습니다. 영어 단어만 외우는 날에는 저보다 두 배, 세 배 넘게 외우는 친구들을, 수학 시험 치는 날에는 저보다 점수 잘나오는 친구들도 보고, 문제집도 더 빨리 푸는 친구들을 곁에서 보게 되니 항상 저의 부족한 점의 원인 이였던 ‘그래도 나는 공부 좀 한다’ 라는 안일한 생각에 자극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느낀 점을 잊지 않고 그대로 새겨서 앞으로는 조금 악바리 같이 공부해야겠다 라는 생각도 듭니다. 사실 여기서 공부하고 나가면 살 빠져서 나갈 줄 알았는데 군것질 통제가 없으니깐 더 찌고 가는 것 같아서 정말 정말 슬퍼요ㅠ
제가 생각해도 여기서 잡은 습관 그대로 쭉 유지하기는 힘들 것 같긴 합니다. 나름 도서관에서도 실천할 수 있겠지 하고 생각해봤는데 확신하지는 못하니까요. 그래서 토요 공동체 학습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정말 도움이 될지, 돈만 버리는 게 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도 들고 했는데요 아직까지도 고민이 되네요.
이 글을 읽고 정말 자신에게 딱 맞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만! 오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고1 이현주 judy970918@hanmail.net
제목: 제 경험을 솔직히 쓰겠습니다.
(솔직히 저는 조금 실망했습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많이 다르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캠프 오기 전까지 현재 예비고1인 저는 앞으로의 일들에 대해 설레는 면이 있는 반면 불안한 면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아무래도 중학교를 졸업할 때쯤이 되다 보니 공부도 손에 잡히질 않고 저의 모든 하루하루는 나태해질 뿐이었습니다. 이렇게 지내다 보면 고등학생이 되면서 가장 중요한 시기라는 중3 겨울방학이 그냥 지나가 버릴까 무섭기만 했습니다. 저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집은 계속 저를 나태하게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캠프를 찾게 되었는데 사실 처음에는 기숙학원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진도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기억 방 캠프 같은 자기주도 학습캠프는 지금 제 시기로선 모험이라 생각했습니다. 자기주도학습 캠프 경험이 좀 있는 저는 캠프에서의 모든 공부는 오로지 저 스스로에 달려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방학이 시작할 때쯤 돼서 주변의 모든 학원에서는 솔깃한 특강들을 마련해 놓더군요. 하지만 앞으로의 고등학생 생활을 장기적으로 바라보았을 때 중요한 것은 공부 습관, 자세였습니다. 그래서 결국엔 14시간 기억 방 학습 캠프를 선택하여 이 먼 곳까지 오게 된 것이지요.
다른 사람들은 캠프 초반에 많이 힘들었다고들 했는데 솔직히 저는 그렇게 힘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공부하는 광경이 정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워낙 인원수가 많다보니 모든 것을 혼자 해내야 돼서 정말 맘 잡은 사람한테만 효과가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장점이 있다면 거대한 규모의 학생들이 공부를 하는 모습이 바로 눈 앞에 보이다 보니 다른 생각에 빠져 있느라 멍하게 있을 생각도 들지 않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 와중에 제가 느낀 큰 차이점은 30분 계획표였습니다. 사실 많은 학생들이 평소 계획 세우는 것 중요하다 하고서 다들 하루치 계획표를 통째로 세워 놓고 지켜나가려 급급해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였고요. 하지만 30분 계획표는 달랐습니다. 30분 마다 자신을 점검해 볼 수 있었고 그 만큼 성취감도 큰 반면 질책도 자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계속 잘 해내고 싶은 욕구도 커지고요. 이 계획표는 제가 집에 가서도 꼭 활용할 것이라 마음 먹었답니다.
윤민수 목사님…… 홈페이지에서 목사님이라 칭하는 것을 보고 이상하다 생각했습니다. 정말 괜찮은 캠프인가 싶은 마음도 있었고요. 그러고 후기를 보니 다들 통제력이 대단하시다 해서 정말 무서우신 분 인줄 알았는데 실제 모습은 조금 다르시더라고요. 뭔가 친근하시면서도 하시는 말씀들은 다 따라야 될 것 같은.. 그런 느낌??? 정말 무서우신 모습은 가끔 보여주셨었어요. 원래 저는 교회를 어렸을 때 다니다 말았는데 이번 캠프하면서 목사님께서 해주신 예배를 드리고 나서는 교회 다니는 것이 앞으로의 슬럼프 등의 극복에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캠프를 다 겪어보고 나니 기억 방 캠프는 뭔가 일들이 많이 벌어지는 곳인 것 같습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있다 보니 사건 사고도 있고 여러 행사도 있고 해서 신경 쓰이는 부분이 많거든요. 그래서 어쩔 땐 그런 일들이 지루한 일상에서 탈출시켜준다는 면에서는 반가울 때도 있지만 정말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고 자기 공부만 하고 싶다 하시는 분들께서는 행사 분위기가 조금 마음에 안 드실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런 행사하면서 느낀 점도 많았습니다. 영어 단어만 외우는 날에는 저보다 두 배, 세 배 넘게 외우는 친구들을, 수학 시험 치는 날에는 저보다 점수 잘나오는 친구들도 보고, 문제집도 더 빨리 푸는 친구들을 곁에서 보게 되니 항상 저의 부족한 점의 원인 이였던 ‘그래도 나는 공부 좀 한다’ 라는 안일한 생각에 자극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느낀 점을 잊지 않고 그대로 새겨서 앞으로는 조금 악바리 같이 공부해야겠다 라는 생각도 듭니다. 사실 여기서 공부하고 나가면 살 빠져서 나갈 줄 알았는데 군것질 통제가 없으니깐 더 찌고 가는 것 같아서 정말 정말 슬퍼요ㅠ
제가 생각해도 여기서 잡은 습관 그대로 쭉 유지하기는 힘들 것 같긴 합니다. 나름 도서관에서도 실천할 수 있겠지 하고 생각해봤는데 확신하지는 못하니까요. 그래서 토요 공동체 학습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정말 도움이 될지, 돈만 버리는 게 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도 들고 했는데요 아직까지도 고민이 되네요.
이 글을 읽고 정말 자신에게 딱 맞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만! 오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고1 이현주 judy97091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