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고1로 올라오면서 점점 해이해지고, 공부하던 습관이 없어져가던 나는 급격한 성적의 저하를 경험했다. 이래선 안되겠다 해서 찾아보다 발견한 한마디.
14시간 학습 기억방캠프!
“ 사기치고 있네.” 한숨을 푹 쉬고 우측 위의 x표를 클릭하려다, 멈칫. 그래도 한번 읽어나 볼까 해서 읽어봤는데, 의외로 수기가 하나같이 좋고, 캠프 스케줄도 알차서 지원했다.
첫 2주간 나는 정말로, “ 내가 이 어린 나이에 여기서 지쳐 죽겠구나…… “ 했다. 첫 주차에는 너무나 피곤하더니, 2주 때는 내가 평소에 운동을 너무 안 해서 그랬는지 토를 하더니, 알고 보니 스트레스성 위염에 걸리셨단다. 정말로 힘들다, 힘들다 하고 있는데, 이게 웬걸, 그 사이에 남은 기간이 지나가고 있었다. 게임을 즐길 때보다도 더 시간이 흐르는 것이 빨랐고, 그만큼 시간이 아까워져 공부를 할 수 밖에 없었다.
물론, 나를 혼자 던져두고 공부하라고 했다면, 나는 당연히 온 몸과 열정을 다해 공부,,,,, 하지 않고 놀았을 것이다. 그런데, 이 캠프에서만큼은 그게 불가능했다. 그저 묵묵히 실제로 14시간을 공부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정말로 있다.
첫째, 이 캠프에는 30분 계획표라는 것이 있다. 30분마다 목표를 정하고, 자신의 결과를 스스로 평가하는 제도인데, 학생이 딴짓할 수 없게 만드는 무서운 제도다. 스스로 목표를 정해 놓으니, 그걸 지키려고 애를 쓰게 된다. 이렇게 얘기하면 꼭 “에이, 알게 뭐야, 그냥 딴짓하면 되지.”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그렇게 딴짓을 하고 나면 스스로 평가할 때 굉장히 기분이 나빠진다. 스스로가 평가하기 때문에, 그냥 무작정 높은 점수를 줄 수도 있지만, 그래 봤자 본인은 스스로가 이번에 몇 점만큼 했는지를 받아버리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
둘째, 윤민수 목사님의 무서운 통찰력과 통제력이 있다. 그저 강단 위에서 서서 지켜보시기만 하는 것 같아도, 170명이나 되는 학생이 떠드는 지 아닌지 한눈에 보시고는, 누가 떠들거나, 집중하지 않는 것 같으면 “ 공부하자. “ “ 흐트러지면 안됩니다.” “주위를 잘 봐라. 대다수가 아니라 절대 다수가 공부하고 있다. “ 등등 주옥 같은 명대사들을 읊어주신다. 캠프 내에서, 목사님의 한마디 한마디는, 귀에 강하게 들어온다. 더군다나 필자는,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지만, 떠들거나 딴짓하거나 하면, 꼭 10초가 안돼서 목사님께서 명대사를 읊어주시는 것을 들었다.
셋째, 나만 하는 게 아니라, 주변 모두가 한다. “ 아, 집중 안 된다. “ 하면서 주위를 둘러보면, 절로 고개가 숙여져 버린다. 캠프 밖에 있었을 때는 공부를 하면 왠지 주변의 한심하다는 시선이 느껴졌는데, 여기서는 공부를 안하고 떠들려고 앞을 보면, 그런 자신이 한심하다고 생각하게 되어 버린다.
이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러겠지만, 나는 각오를 해도, 금방금방 잊고, 포기한다. 완벽한 작심삼일 형의 사람이다. 하지만, 여기서 나는 어찌되었든 한번은 14시간이라는 스케줄을 소화해냈던 사람이다. 그리고, 각오를 매우 명확히 실하고 있고 몸에 공부라는 습관이 익어버린 사람이다. 이런 나와,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의 차이는 분명히 벌어질 것이다.
목사님께 캠프 이후의 학습자세 유지를 위한, 토요 공동체 학습에 대한 말씀을 많이 들었다. 집이 부산이라 학습에 참여하지는 못하겠지만, 참여하는 다른 학생들처럼 계획표를 올리고, 토요일 날 저녁을 그 글에 따라 해결할 것이다. 이 방식으로 학습자세가 유지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가 무럭무럭 솟아나고 있다.
puachun121@nate.com
중3, 고1로 올라오면서 점점 해이해지고, 공부하던 습관이 없어져가던 나는 급격한 성적의 저하를 경험했다. 이래선 안되겠다 해서 찾아보다 발견한 한마디.
14시간 학습 기억방캠프!
“ 사기치고 있네.” 한숨을 푹 쉬고 우측 위의 x표를 클릭하려다, 멈칫. 그래도 한번 읽어나 볼까 해서 읽어봤는데, 의외로 수기가 하나같이 좋고, 캠프 스케줄도 알차서 지원했다.
첫 2주간 나는 정말로, “ 내가 이 어린 나이에 여기서 지쳐 죽겠구나…… “ 했다. 첫 주차에는 너무나 피곤하더니, 2주 때는 내가 평소에 운동을 너무 안 해서 그랬는지 토를 하더니, 알고 보니 스트레스성 위염에 걸리셨단다. 정말로 힘들다, 힘들다 하고 있는데, 이게 웬걸, 그 사이에 남은 기간이 지나가고 있었다. 게임을 즐길 때보다도 더 시간이 흐르는 것이 빨랐고, 그만큼 시간이 아까워져 공부를 할 수 밖에 없었다.
물론, 나를 혼자 던져두고 공부하라고 했다면, 나는 당연히 온 몸과 열정을 다해 공부,,,,, 하지 않고 놀았을 것이다. 그런데, 이 캠프에서만큼은 그게 불가능했다. 그저 묵묵히 실제로 14시간을 공부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정말로 있다.
첫째, 이 캠프에는 30분 계획표라는 것이 있다. 30분마다 목표를 정하고, 자신의 결과를 스스로 평가하는 제도인데, 학생이 딴짓할 수 없게 만드는 무서운 제도다. 스스로 목표를 정해 놓으니, 그걸 지키려고 애를 쓰게 된다. 이렇게 얘기하면 꼭 “에이, 알게 뭐야, 그냥 딴짓하면 되지.”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그렇게 딴짓을 하고 나면 스스로 평가할 때 굉장히 기분이 나빠진다. 스스로가 평가하기 때문에, 그냥 무작정 높은 점수를 줄 수도 있지만, 그래 봤자 본인은 스스로가 이번에 몇 점만큼 했는지를 받아버리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
둘째, 윤민수 목사님의 무서운 통찰력과 통제력이 있다. 그저 강단 위에서 서서 지켜보시기만 하는 것 같아도, 170명이나 되는 학생이 떠드는 지 아닌지 한눈에 보시고는, 누가 떠들거나, 집중하지 않는 것 같으면 “ 공부하자. “ “ 흐트러지면 안됩니다.” “주위를 잘 봐라. 대다수가 아니라 절대 다수가 공부하고 있다. “ 등등 주옥 같은 명대사들을 읊어주신다. 캠프 내에서, 목사님의 한마디 한마디는, 귀에 강하게 들어온다. 더군다나 필자는,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지만, 떠들거나 딴짓하거나 하면, 꼭 10초가 안돼서 목사님께서 명대사를 읊어주시는 것을 들었다.
셋째, 나만 하는 게 아니라, 주변 모두가 한다. “ 아, 집중 안 된다. “ 하면서 주위를 둘러보면, 절로 고개가 숙여져 버린다. 캠프 밖에 있었을 때는 공부를 하면 왠지 주변의 한심하다는 시선이 느껴졌는데, 여기서는 공부를 안하고 떠들려고 앞을 보면, 그런 자신이 한심하다고 생각하게 되어 버린다.
이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러겠지만, 나는 각오를 해도, 금방금방 잊고, 포기한다. 완벽한 작심삼일 형의 사람이다. 하지만, 여기서 나는 어찌되었든 한번은 14시간이라는 스케줄을 소화해냈던 사람이다. 그리고, 각오를 매우 명확히 실하고 있고 몸에 공부라는 습관이 익어버린 사람이다. 이런 나와,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의 차이는 분명히 벌어질 것이다.
목사님께 캠프 이후의 학습자세 유지를 위한, 토요 공동체 학습에 대한 말씀을 많이 들었다. 집이 부산이라 학습에 참여하지는 못하겠지만, 참여하는 다른 학생들처럼 계획표를 올리고, 토요일 날 저녁을 그 글에 따라 해결할 것이다. 이 방식으로 학습자세가 유지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가 무럭무럭 솟아나고 있다.
puachun121@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