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 고2 조승렬

윤시온
2022-04-02
조회수 158

자이제부터 길고 길었던 14시간 학습캠프의 마지막을 수기로 남긴다

귀한 시간이었고 다시없을 시간임이 틀림없다이 14시간 학습캠프가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도 분명 있겠지 그런 사람들을 위해 수기를 남긴다.

 

아빠의 권유로 이 캠프에 오게 되었다 맨날놀기 바쁜 나였지만 고2라는 타이틀은

경우가 달랐기에 공부해야지 라는 생각은 하고있었다 그러다가 아빠한테 캠프에 대해 듣고 일단

윤민수 목사님이 어떤 분이신지 검색해봤다. 그리곤 이런 분이 하시는 캠프면 할 수 있겠다 는 생각이 들었고 아빠한테 가겠다고 했다 나는 솔직히 중학생때부터 고1때까지 공부를 해 본적 이 없었다 시험은 단축수업 모의고사는 자는 시간으로 밖에 생각이 안됐었다

공부를 왜 해야 되나 라는 물음에 답을 찾을 수 없었다 동기부여도 없고

하지만 고 2올라가면서 저 의문에 답 하기 전에 공부부터 하자라는생각이 들었다

 

2012년12월30일 캠프장 오는 길에 아빠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넌 할 수 있을 꺼 라고 잘하고 오라고 그러던 중 캠프장에 도착을 했고 도착하자마자 눈에 띈 건

14시간 기억 방 학습캠프 라는 현수막.. 그때부터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

첫 주일은 그럭저럭 잘 넘어갈만했다 하지만 2 주째가 되자 시간은느리게만 가고

아침엔 졸리고 저녁엔 힘들고 이게 할 짓인가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3주가 되자 1주일이 3시간 만에 지나간 기분이었다 14시간 공부가 진짜 되는 순간이었다

14시간 중 30분마다나를 체크 세모가 그려질 때 마다 반성하고 다시 마음을 고치고 공부했고

주위를 둘러보면 모두다 공부를 하고 있어서 더더욱 집중하기가 편했던 거 같다

 

게다가 우리를 위해서 헌신적으로 애쓰시는 목사님이 계셔서 공부하기가 더 편했던 거 같다

캠프에선 진짜 무식하게 공부만했다 14시간 밥 먹고 낮잠 자고 자는시간 빼고 다 공부만했다

공부만하면서 이게 공부구나 라는 것도 깨달았고 그 동안 내가 한 건 공부도 아니었구나 라는 것도 잘 깨달았다물론 혼자였다면 14시간이 진짜 힘들었겠지만 형, 누나, 동생, 친구들과 서로 의지하면서 서로 다독여가면서 웃으면서 공부할 수 있어서 덜 힘들었다 공부는 앎이다 간단한 진리로 14시간 동안 알려고 애쓰면서 공부했던 지난날들이 내생에 최고의 순간이었다

진짜 공부를 하게해준 캠프에 감사하고 보내준 부모님께 감사 드린다

 

또 이 캠프에 오기 전까지 카페에서 수기를 읽고 마음을 더 단단히 했던 나라서

나 같은 사람이 분명 있을 꺼라 생각하고 몇 마디 하겠다

공부 포기 자들 왜 힘든 길로 가려고 하나 공부 하는 게 힘들다고? 천만에말씀

학생신분에서 가장 쉬운일은 공부 하는 거다 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이 간단한 사실을 이 캠프에 와서 깨달은 게 아쉽지만 아직 안 늦었다고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보다 어리거나 동갑인 사람들 심지어 고3까지 아직 안 늦었다 기회는 있다

나처럼 기회를 꼭 잡길 바란다 캠프에 대해 혹시나 궁금 한 게 있으면 쪽지를 보내도 상관없다.

도움을 받은 만큼 나도 주고 싶다

 

tmdfuf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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