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겨울캠프수기 - 고3 황승재

윤시온
2022-04-02
조회수 197

나는 사실 14시간 학습 기억방 캠프에 오기 싫었다. 과격하게말해서 미치도록 싫었다.

아빠가 나에게 방학동안캠프에 가서 공부하라고 헀을 때 절대로 안간다고 말했었다. 하지만 아빠를 이길 수가 없어서 그냥 체념하고캠프에 왔었다. 생각해보면 나는 지금까지 방학동안 제대로 공부본 적이 없다. 맨날 늦잠자고 느즈막히 집에서 공부하던가 도서관에 가서 공부하고 공부 이외에 것에 시간을 빼앗기는게 많았었다. 그래도 이젠 고3이 되니깐 이번 방학 때는 계획을 세워서 학교 보충도듣고 열심히 공부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빠가 캠프에 가라고 강요한다고 생각하여서 더 오기 싫었던거 같았다.

 

 12월30일날 처음 이 곳에 도착했을 때 모든 것이 처음이라 낯설었다. 같은방 쓰는 동생들과처음에 어색했던게 아직도 생생하다. 12월 31일 월요일부터바로 14시간 공부를 시작했다. 우리는 30분 계획표를 이용해서 14시간을 채워나갈 수 있었다. 집중을 유지할 수 있는 30분 단위로 공부 계획을 짜서 공부하고 30분 후에 자기를 점검하고 다시 계획을 세워서 공부하는 방식이다. 보통공부할 때 시간단위로 계획했는데 30분을 계획하라고 했을 때 너무 짧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직접 해보니깐 이상하게 집중이 잘되는 거 같고 시간도 은근히 빠르게 지나갔다.

아마 30분 계획표가 없었으면 14시간을 할 수 없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14시간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여섯시간만 잠자고 30분동안만 밥먹고 1시간만 낮잠을 자야 가능했다. 처음에 6시간 자고 일어나는 건 조금 힘들었지만 매일같이 6시에 규칙적으로 일어나니깐 적응이 돼서 나중엔 힘들지 않았다. 그런데아직까지 조금 힘든건 30분동안 밥먹고 씻는게 조금 힘들다.

 나는 14시간 동안 공부 한다고 하길래 ‘하면하는 거지’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말처럼 쉽지가 않았따. 첫 주는 시간이 너무안가서 달력 보고 퇴소까지 남은 시간을 세기도 했다. 그러다 1주 2주 지나다 보니 조금 익숙해지기 시작했고 월요일이 어느새 목요일이 돼있고 일요일이 돼 있었다.

 

 나는처음에 윤민수 목사님이 무서울거라고 생각했었다. 근데 실제로 보니 꼭 무서운 분만은 아니었다. 우리들의 14시간 공부량을 채우기 위해 우리가 흐트러질 때면 집중할수 있도록 호통 치시고 분위기도 잡아주신다. 또 우리가 공부에 집중을 하고 있을 때면 응원 해주시고격려도 아끼지 않으셨다. 목사님은 우리가 잘할 때면 우리에게 보상을 해주셨고 우리가 잘 못할 때면 그에따른 댓가를 정확하게 주셨다.

목사님의 통제력은 우리가 14시간 학습을 가능하게 한 요인이다.

 

 나는캠프 기간동안 국어,영어,수학 세 과목을 공부했다. 국어는 지금까지 공부방법을 모르고 문제 풀기만 했었다. 그런데 캠프에서유상근 선생님 강의를 듣고 국어 공부법을 알게 돼서 매일 일어나자마자 그 방법대로 공부를 했다. 영어와수학은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공부했다. 매일 들어야할 강의 수를 정해놓고 들었다. 아마 캠프에 오지 않고 집에서 개인적으로 공부했더라면 몇달 정도 걸릴 양을 캠프에 와서 2주 만에 끝냈다.

 

 캠프후 나는 방학을 헛되게 보내지 않은 것 같아서 기뻣고 지금까지 내가 보낸 방학을 떠올리니 너무 아깝게 느껴졌다.그리고 방학동안 왜 이렇게 공부하지 않았는지 반성?하기도 했다.

또 캠프가기 싫다고 했던게 생각났다. 캠프에 오지 않았다면 이정도공부 하지 않았을거라고 확신한다. 난 이 자세를 유지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기간 동안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성과를 만들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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