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14시간 학습 기억방캠프 - 고1 나희원

윤시온
2022-04-02
조회수 440

난 공부를 못했다. 해도 안되는 건지 머리가 나쁜 건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못했다.

여름에 여름캠프를 참여했다. 정말로 하기 싫었지만 부모님에 권유로 여름캠프를 갔다.

정말 그때 처음 심정은 캠프에서 도망쳐 나오고 싶었다.

14시간동안 앉아있는 게 너무나도 힘들었다. 난 여름캠프 일주일을 잡생각하며 보냈다.

2주차 때, 이렇게 보내면 돈 낭비라고 생각하여 공부를 시작했다(그전에도 하긴 했었다).

그러다 점점 할 만 했다. 다른 아이들도 하는데 나도 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했다.

공부가 하기 싫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다. 3주차가 되자 하루가 1시간처럼 느껴지며 빠르게 지나갔다. 그리고 캠프가 끝나고 바로 토요공동체를 신청했다. 공부가 예전엔 하기 싫었는데 여름캠프를 통하여 조금에 자신감을 붙였다. 

 

그리고 겨울이 되었다. 이번 캠프는 부모님에 강요가 아닌 자발적인 참여로 왔다.

여름캠프때의 효과를 알기에 난 내 자발적인 마음으로 캠프를 참여하게 되었다. 캠프초반엔 어려운 면이 잠시나마 있었지만 그건 정말 잠시였다. 여름보다 집중도 더하고 단어도 1000개 더 외웠다. 수학도 고등학교 수학이라 어려운 줄만 알았는데 점점 재미도 붙어갔다. 문법도 하려했지만 단어와 수학 때문에 시간이 부족해 하질 못했다. 난 영단어에 자신감이 붙어서 300개 공개시범 암기도 했다. 비록 결과가 아깝게도 좋진 않았지만 모든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암기를 했다는 사실에 난 만족했다. 겨울캠프는 입소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5일 뒤면 퇴소다. 14시간 이젠 아무것도 아니다.

 

윤민수 목사님은 정말 착하신분이시다.

다리가 아프신 데도 우리를 위해 서있으시면서 지도하신다.

가끔 난 너무 졸릴 때 조는데 깨면 목사님 눈치부터 볼 만큼

우리에게 두려운 존재이자 부모님 같은 고귀한 분이시다.

 

30분 계획표는 30분마다 공부량을 정하고 계획하는 플래너이다. 매우 유용하다.

30분마다 자기 자신을 돌아볼 수 있으며 30분을 의미있게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30분 계획표 덕분에 30분마다 정해져 있는 양이 있으니까 게을리 하지도 않고

알차게 보낼 수 있다.

이번 캠프를 통해 결심한 게 2가지 있다.

첫째로, 공부를 할 것이다. 사실 솔직히 말하면 여름캠프 이후로도 좀 건성으로 한 것 같다. 그거에 대해선 정말 반성을 하고 있다. 난 이제 고등학생이다.

목사님 특강을 듣는데 중학교랑은 차원이 다른 것 같다.

고등학교 수학을 봐도 그렇다. 중학교 같았으면 1학기 과정인데

1학기 과정이 한단원 안에 다 들어있다.

고등학교는 중학교와 다르다는걸 알았기에 난 매우 열심히 할 것이다.

그리고 서울대 간다.

 

둘째로, 몸을 키울 것이다. 난 너무 허약하다. 캠프를 통해 알았다.

저녁10시정도면 너무 힘들다. 체력적으로 몸이 따라 주질 않는 것이다.

키는 남들이 부러워 할 정도니 이젠 몸을 키울 것이다.

일단 밥을 많이 먹을 것이다. 예전에 난 편식이 심했다. 그래서 조금에 살도 없었다.

이젠 아니다. 아무거나 먹고 많이 먹을 것이다. 그리고 헬스를 할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 공부를 하면 좋지만 그것보단 상쾌하게 운동을 해서 하루를 활기차게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평소에서 아령, 약력기 등으로 지속적으로 운동을 할 것이다. 그러면 공부도 잘될 것이고 남들이 보기에 흉하진 않을 것 같다.

 

위 2가지를 평소에 많이 생각해보고 꼭 지키기로 마음먹었다.

빈말로 하는 게 아니다. 내가 충격을 먹었으니 내가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위 2가지를 확실히 지킬 것 이다.

 

난 고등학교에 대해 모르는 게 너무나도 많았다.

고등학교엔 한 학년 당 8번에 시험이 있는지도 몰랐고 수행평가도 없는 줄 알았고

등급제도가 있는지도 몰랐다.

사실은 그때 두렵지 않기 위해 지금 열심히 공부하고 체력을 키우고 몸을 만들 것이다.

 

윤민수 목사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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