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안하는자 고통 받을지어다 - 고1 조준우

윤시온
2022-04-02
조회수 491


 

캠프후기

 

처음에 이곳에 올수 있었던 것은 제 동생의 친구가 이곳을 저희 엄마한테 알려 주어서입니다. 전 부모님께 약속을 했었습니다. 고등학교 때에는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기로, 중학교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입니다. 하루에 평균 두 시간 많으면 세 시간 공부하던 제가 하루 14시간 캠프에 온다는 소리를 듣고 이곳이 나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 했습니다. 이곳을 올 때는 체력적으로 힘들꺼라는 주변의 소리도 있었습니다. 입소하고 4일째 까지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4일의 시간은 길고도 험난한 시간이었습니다. 인간이 있을 곳이 아니다 라는 생각도 들고, 탈출할까?, 퇴소할까?,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의 시간을 후회하고 싶지 않기에 정신력으로 버텼습니다.

5일째 되는 날 시간이 처음보다 빨라집니다. 집중도 더욱 잘되고요. 하루 6시간 취침, 14시간공부 1시간30분 식사시간 1시간 30분의 취침준비 및 세면시간. 정말 말도 안되는 계획표죠. 하지만 하고보면 생각만큼은 힘들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게임할 때 게임에 몰입하면 시간이 물 흐르듯 지나갈껍니다. 이곳도 그렇게 생각해 보십시요. 하나에만 집중하고 할꺼라곤 하나밖에 없는 이곳에서 공부보다 더 빨리 시간가는 것을 찾을수 있을까요?

저도 처음에 공부하면서 제가 좋아하는 게임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공부하는 시간보다 시간이 더 느리게 가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또 한번은 1분마다 시계를 보며 11시30분만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느리게 간적이 없습니다. 시계보고 게임생각하고 다른 친구들은 뭐할까 생각하는 시간이 공부하는 시간보다 훨씬 더 느리다는 걸 깨닫고, 이렇게 가나 저렇게 가나 효율적이고 시간이 더 빨리 갈 것 같은 공부하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지금 그 결과 제가 6개월 동안 풀 학습 양을 단, 3주 안에 끝냈습니다.

 

쎈 한 권 푸는 것은 ‘귀찮다, 어렵다, 양이 많다’ 라는 생각은 하지 마십시오.

이곳에서는 공부 말고는 시간 때울 일이 없습니다. 저는 현재 ‘빠바’라는 영어책과 쎈을 끝냈습니다. 그리고 이제 또 다른 책들을 푸는데 그 책들도 거의 반 정도를 풀었습니다.

14시간 공부 실제로 집중하는 시간만으로 만들어보세요. 저도 아직은 못하지만요. 14시간 공부 중에서 자신이 집중한 시간을 계산해 보세요. 저는 아침엔 도저희 집중이 안되서 10시간으로 대충 잡습니다. 하지만 아침에도 안졸고 열심히 할려고 노력중입니다. 하루하루 쉬운 일 없습니다. 하지만 적응이 되면 어려운 일도 없습니다. 이런 적도 있습니다.

14시간 죽었다고 생각하고 하루종일 ‘멍’을 때렸습니다.

그리고 숙소에 들어가서 친구들에게 물었습니다.

‘너네 오늘 얼마나 했어?’ 친구들은

‘오늘 수학 40장, 기억방 영어1번부터 500번 까지, 영어 학습지 30장’ 등등 소리가 들려옵니다. 순간 저는 너무 창피했습니다.

당연히 쟤네들도 나처럼 멍을 때리겠지, 하지만 아닙니다.

이곳은 자신이 멍을 때릴 때 남들은 스스로 더 많이 알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안해서 될 것은 없지만 해서 안될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하는 거 열심히 하자. 바꿔보자, 남들이 꿈꿀 때 못 꾼 내꿈 나도 이곳에서 꿀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보자......

저는 게임에 미쳤었고 공부해서 뭐하게 라는 태도로 이곳에 입소 했습니다. 지금은 게임 계정도 삭제하고 다신 안하겠다는 의지도 하고 있습니다.

이제 친구들이 다 같이 놀자해도 저는 제 제 방식으로 놀 것입니다.

제 방식이란 내가 꿈을 위해서 해선 안될 것을 의미합니다. 친구들에게 항상 놀자할 때 저는 친구들이 어디던 뭐하던 그냥 나오라고 화를 냈습니다. 친구가 공부중, 학원이야 하고 해도 오늘 하루만 놀자 라고 했던 제가 부끄러워집니다.

 

이 캠프를 통해 많이 바뀐 제 모습을 제가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 있게 보여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성적이 어느 정도 되고 나 이렇게 변했는데,

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때 친구들에게 이 캠프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윤민수 목사님은 이 캠프를 만드신 분입니다. 정말 대단한 분입니다. 이 캠프를 만드신 이유는 우리에게 의지와 집중력을 심어주기 위함이라고 수없이 말씀하셨습니다. 고교시절 하루 15시간씩 꼬박꼬박 2달 동안 공부하셨다가 쓰러지실 정도로 공부를 열심히 하셨답니다. 그래서 ‘공부는 앎이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신 것 같고요. 목사님은 알 때 까지 공부 하는 게 진정한 공부 다 라고 생각하십니다. 우린 14시간을 앉아서 편하게 공부하지만 목사님은 캠프 내내 하루종일 14시간을 일어서서 저희를 코치하십니다.

집념이 정말 강하시고, 열정이 넘치시는 분시고, 대단하신분이십니다.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생각도 들었지만 확실한건 원망하는 건 없습니다.

이 캠프에 온 것 자체로만 나에겐 큰 도전장이고, 나에겐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기회 인데, 무엇을 원망합니까. 원망을 한다면 오늘 열심히 노력하지 못한 제 자신에게 원망 할 때도 많습니다.

 

30분 계획표, 저희에게 우리 오늘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지, 집중했는지, 30분 동안 공부해서 얼마나 알게 되는지 알려주는 중요한 플래너입니다.

사실상 이 플래너가 없다면 14시간 집중은 불가능합니다.

30분마다 얼마나 했는지 보고 그것에 대한 뿌듯함을 느끼고,

또는 자신을 원망하면서 더 열심히 해야지 라는 생각이 들게 하고. 어찌 되었던 건

플래너는 14시간을 공부하는 우리에겐 필수인 아이템입니다.

 

왠지 모르게 하루의 14시간 공부를 끝내고 나면 뿌듯합니다. 그리고 생각합니다.

‘난 오늘도 14시간도 공부한 사람이야’ 하는 자신감도 듭니다,

‘여기서 14시간을 했는데 집에서 5시간도 못할까’

 

기억방 학습기, 대단한 발명품입니다.

저는 세상에서 영어를 외우는 것을 가장 싫어했습니다.

하지만 학습기는 머릿속에 들어가면 잘 안 까먹습니다.

앞으로도 집에 가서 자주할 생각입니다. 이제 집에서 노는 모습대신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을 부모님께 약속 드립니다.

 

다시 말하지만 목사님 말씀처럼 이곳은 단지 훈련하는 캠프이고

집중력과 의지를 살려주는 곳입니다.

진정한 공부 시간은 집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앞으로 집에서도 꾸준히 공부할 계획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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