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낚시성이 돋보이게 쓰라고 하신 목사님이시지만 저는 낚시를 못하니까 흔한 제목을 씁니다
전 캠프를 오기 전까지만 해도 부모님의 강요로 어쩔 수 없이 이 캠프에 오게 되었습니다. 부모님 강요를 무시하고 이 캠프를 오지 않을 수도 있었지만 그땐 이렇게 펑펑 놀면서 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캠프를 가겠다고 했습니다.
전 이 캠프를 올 때까지만 해도 공부의 ㄱ자도 알지 못했고, 알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저는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컴퓨터 앞에서 게임이나 하며 지냈습니다.
때문에 이 캠프를 오기 며칠 전까지만 해도
‘아, 괜히 이 캠프에 간다 했네.’ ‘아, 그냥 게임이나 할 걸 그랬네.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이 캠프에 오고 나니 할 만하다는 생각...
...이 들 리가 없죠 ㅋㅋㅋㅋ
죽을거 같았어요.[정말 처음 입소했을 때 이 생각만 들었습니다]
어떻게 찍으셨는진 몰라도 마침 딴짓하는걸 찍으셨네요
시간은 안가고
따분하고
펼쳐본 수학책은 생전 처음 보는 공식에 이상한 문자들뿐이고.
기억방학습기를 켜도 집중도 안되고
그냥 이 학습기로 게임이나 실컷 하고 싶고
책상에 엎드려 잠을 자고 싶어도 앞에 목사님과 선생님들이 감시하고 계시니
시간을 때울 방법이 없었죠.
...
2~3일까지는 정말 시간이 가지 않았습니다.
이런 말을 하면 웃기지만 공부를 하는 캠프에서 공부를 할 생각이 없었으니까요.
남은 20일 남짓을 어떻게 보낼지 궁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 캠프를 발견하신 부모님을 원망했습니다.
그런데 꾸벅꾸벅 졸고 있던 차에 목사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던거 같)습니다.
“공부를 하려고 하지 않는 사람은 이 시간이 길게 느껴질 거고,
공부를 하는 사람들은 이 시간이 짧게 느껴질 거다.”
잠결에 환청을 들었는지 아니면 목사님이 이 말을 정말 하셨는지는 몰라도
그 말을 들은 직후에 (선생님한테 걸려서 일어난 뒤) 공부를 해보기 시작했습니다.
공부를 하다 보니 시간의 무게를 느끼지 못하게 되고, 20일 동안 이 캠프를 넘길 궁리를 하는 것이 어리석었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공부를 계속 하게 되었고, 공부가 뭔지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공부가 재미없고 하기 싫기는 하지만, 이 캠프는 제가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 준 게 유일한 곳입니다.
처음에는 이 캠프가 정말 싫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이 기억방캠프가 정말 고마웠습니다. 다른 곳처럼 강사진을 꾸려서 몇 명씩 수업을 듣는, 따라가지 못하면 시간과 돈을 전부 날려버리는 학원식의 캠프보단 자습을 위주로 하루의 절반 이상을 공부하는 이런 캠프를 찾아내서 보내주신 부모님께도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윤민수 목사님은 저희들에게
“이곳은 공부자세를 잡기 위한 캠프일 뿐이고, 훈련소일 뿐이지
학교나 집에 가서도 이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는 말씀을 자주 하셨습니다.
솔직히 지금까지 공부의 ㄱ도 안해본 제가 생각해도 맞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캠프가 끝나고 집에 돌아가면 공부를 할 시간에 게임이나 딴 짓을 할 수도 있고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약 한 달 하루 14시간이라는 시간을 공부했는데,
이 시간을 헛되이 날려버리는 짓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몸에 습관이 배기에는 짧은 기간이겠지만 이 캠프를 오면서 추가로
지금껏 공부를 하지 않은 후회와 어떻게든 노력해서 성적을 올리고픈 욕심이 생겼습니다.
집에 돌아가게 되면 이 후회와 욕심을 따라서 책상에 있는 컴퓨터를 켜는 일보다
책을 펴는 일이 많도록 하고, 하루에 4~6시간만이라도 공부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시해주시느라 수고하신[?]선생님들
근데 말해놓고 지켜본적이 그렇게 많은건 아니라 모르겟네요 그래도 공부는 하겠습니다.[퍽]
whdals9@naver.com
제목을 낚시성이 돋보이게 쓰라고 하신 목사님이시지만 저는 낚시를 못하니까 흔한 제목을 씁니다
전 캠프를 오기 전까지만 해도 부모님의 강요로 어쩔 수 없이 이 캠프에 오게 되었습니다. 부모님 강요를 무시하고 이 캠프를 오지 않을 수도 있었지만 그땐 이렇게 펑펑 놀면서 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캠프를 가겠다고 했습니다.
전 이 캠프를 올 때까지만 해도 공부의 ㄱ자도 알지 못했고, 알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저는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컴퓨터 앞에서 게임이나 하며 지냈습니다.
때문에 이 캠프를 오기 며칠 전까지만 해도
‘아, 괜히 이 캠프에 간다 했네.’ ‘아, 그냥 게임이나 할 걸 그랬네.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이 캠프에 오고 나니 할 만하다는 생각...
...이 들 리가 없죠 ㅋㅋㅋㅋ
죽을거 같았어요.[정말 처음 입소했을 때 이 생각만 들었습니다]
어떻게 찍으셨는진 몰라도 마침 딴짓하는걸 찍으셨네요
시간은 안가고
따분하고
펼쳐본 수학책은 생전 처음 보는 공식에 이상한 문자들뿐이고.
기억방학습기를 켜도 집중도 안되고
그냥 이 학습기로 게임이나 실컷 하고 싶고
책상에 엎드려 잠을 자고 싶어도 앞에 목사님과 선생님들이 감시하고 계시니
시간을 때울 방법이 없었죠.
...
2~3일까지는 정말 시간이 가지 않았습니다.
이런 말을 하면 웃기지만 공부를 하는 캠프에서 공부를 할 생각이 없었으니까요.
남은 20일 남짓을 어떻게 보낼지 궁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 캠프를 발견하신 부모님을 원망했습니다.
그런데 꾸벅꾸벅 졸고 있던 차에 목사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던거 같)습니다.
“공부를 하려고 하지 않는 사람은 이 시간이 길게 느껴질 거고,
공부를 하는 사람들은 이 시간이 짧게 느껴질 거다.”
잠결에 환청을 들었는지 아니면 목사님이 이 말을 정말 하셨는지는 몰라도
그 말을 들은 직후에 (선생님한테 걸려서 일어난 뒤) 공부를 해보기 시작했습니다.
공부를 하다 보니 시간의 무게를 느끼지 못하게 되고, 20일 동안 이 캠프를 넘길 궁리를 하는 것이 어리석었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공부를 계속 하게 되었고, 공부가 뭔지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공부가 재미없고 하기 싫기는 하지만, 이 캠프는 제가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 준 게 유일한 곳입니다.
처음에는 이 캠프가 정말 싫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이 기억방캠프가 정말 고마웠습니다. 다른 곳처럼 강사진을 꾸려서 몇 명씩 수업을 듣는, 따라가지 못하면 시간과 돈을 전부 날려버리는 학원식의 캠프보단 자습을 위주로 하루의 절반 이상을 공부하는 이런 캠프를 찾아내서 보내주신 부모님께도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윤민수 목사님은 저희들에게
“이곳은 공부자세를 잡기 위한 캠프일 뿐이고, 훈련소일 뿐이지
학교나 집에 가서도 이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는 말씀을 자주 하셨습니다.
솔직히 지금까지 공부의 ㄱ도 안해본 제가 생각해도 맞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캠프가 끝나고 집에 돌아가면 공부를 할 시간에 게임이나 딴 짓을 할 수도 있고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약 한 달 하루 14시간이라는 시간을 공부했는데,
이 시간을 헛되이 날려버리는 짓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몸에 습관이 배기에는 짧은 기간이겠지만 이 캠프를 오면서 추가로
지금껏 공부를 하지 않은 후회와 어떻게든 노력해서 성적을 올리고픈 욕심이 생겼습니다.
집에 돌아가게 되면 이 후회와 욕심을 따라서 책상에 있는 컴퓨터를 켜는 일보다
책을 펴는 일이 많도록 하고, 하루에 4~6시간만이라도 공부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시해주시느라 수고하신[?]선생님들
근데 말해놓고 지켜본적이 그렇게 많은건 아니라 모르겟네요 그래도 공부는 하겠습니다.[퍽]
whdals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