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내 나이 14살, 14시간 학습
이 캠프는 내가 알아낸 것이 아니라 우리 엄마가 알아낸 것이다. 옛날부터 우리 엄마는 남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신기한 캠프를 잘 알아낸다. 내가 많은 여행이나 경험을 해보았지만 누가 감히 이 캠프를 겁내지 않을 수 있을까....... 엄마가 이 캠프의 스케줄과 공부시간, 공부법 등을 알려 주셨을 때 난 걱정 반 해보고 싶은 마음 반이였다. 과연 내가 14시간을 공부할 수 있을까? 방학 때 방학숙제하고 가족들이랑 놀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신기하게도 계속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커져만 갔다.
바쁜 며칠이 훅 지나가고 정신을 차려보니 난 캠프에 와 있었다. 오자마자 참가자들을 다 모아두고 단어를 2시간 동안 외우라고 했다. 난 이 미지의 세계를 적응하지 못하고 멍하니 있었다. 2시간이 2일 같이 느껴졌다. 단어를 외운 것도 아니고 쉰 것도 아니게 2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엄마 아빠와 헤어져야 했다. 괜히 엄마 아빠 앞에선 당연히 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엄마 아빠에게 이렇게 말해 놓으니까 정말로 왠지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겁먹지 말고, 내가 선택한 캠프인데 까짓것 해보자고 마음먹고 엄마 아빠랑 헤어졌다.
다음날 준비도 없이 막무가내로 갑자기 14시간을 공부하라고 한다. 그래서 난 시키는 대로 했다. 문제는 시작하자마자 닥쳤다. 아침에 너~무 졸리다. 졸면서 공부하니까 효과는 없었다. 다행히 아침밥을 먹고 나서는 졸리지가 않았다. 난 1step을 선택했다. 단어는 난이도가 쉬웠지만 뜻이 여러 개 인 것 중 내가 모르는 게 대부분이었고, 간혹 가다가 모르는 단어도 나와서이다. 첫날부터 난 목표를 잡았다. 영단어는 1step과 2step을 합쳐서 2000단어를 외우고 수학은 내가 예습을 정말 하나도 안 해 와서 쎈 1726문제를 다 푸는 게 목표였다. 힘겹게 3일을 지내고 나니 한결 편해지고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갔다. 역시 나의 적응력이란.......(후훗) 정말 신기했다. 아침에 공부하기 위해 계단을 올라갈 때면 ‘다시 14시간의 시작이구나’ 라며 생각하지만 난 금방 다시 숙소로 잠을 자러 가기 위해 계단을 내려가고 있다. 이런 신기하고도 묘한 일상을 계속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난 후기를 쓰고 있다.
내가 이렇게까지 공부할 수 있었던 것은 부모님, 친구들,
고 무엇보다도 윤민수 목사님 덕분이다.
특히 목사님께서는 늘 앞에서 서 계시면서 190명 가까이 되는 학생들을
혼자서 컨트롤 하시는 모습을 보면
진짜 신과 같은 존재로 보인다.
14시간동안 서 있을래. 14시간동안 공부할래. 라고 물어보면
난 두 번째 것을 선택하겠다.
학생들이 힘들까봐 같이 고통을 참으시는 목사님을 보면 정말 대단하시다고 생각된다.
나도 커서 윤민수 목사님과 같은 어른이 되어야겠다고 이따금 생각한다.
기억방 영어와 30분 계획표 또한 신이 만드신 창조물과 같은 존재다.
기억방 영어는 기존에 쓰는 영단어 책이랑 차원이 다르다.
장기기억으로도 최고,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양을 외우기도 최고, 지루하지 않아서 국내, 아니 전 세계에서 최고의 단어 암기법 같다. 30분 계획표 역시 언급안하면 서러울 정도로 위대한 것이다. 14시간을 공부하게 해준 근본 같은 계획표인데 30분마다 나를 점검하고 새롭게 목표를 세우면 시간이 금방 가 있다. 기억방 영어도 30분 계획표도 모두 고마운 녀석들이다.
그리고 난 이 후기를 다 쓴 후 저녁밥을 먹은 후에 아마 시범을 보일 예정이다. 시범은 망각되지 않는 이유 중 하나이다. 앞에서 발표하려면 정말 철저하게 공부해야 한다. 앞에 나가서 버벅거리는 형들이나 누나들을 보고 저게 그렇게 힘드나 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직접 시범을 준비해보니 버벅거리는 게 당연하구나 라고 생각했다. 형, 누나들로부터 자신감을 얻어서 철저히 공부한 후 시범을 보여야겠다 라고 다시 한 번 생각했다. 가끔씩 하는 목사님과 선생님들의 특강을 들으면 괜히 불안해 진다. 수시, 수능...... 어려운 말들이지만 대충은 이해가 된다. 난 아직 스펙은 어떻게 쌓아야하고 내신은 또 어떻게 올려야 되는지 잘 모르겠다. 머리가 복잡하기만 하다. 선생님들의 진심어린 충고와 부모님의 조언으로 잘 해 보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과연 내가 이런 것들을 해낼 수 있을까 라는 걱정도 앞선다.
가정에 돌아가서 이 공부 자세를 흐트러지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목사님 말씀대로 최소 5시간 이상은 공부를 해야겠다. 그리고 토요공동체를 꼭 하고 싶다. 내 집은 서울이지만 학교가 김제(기숙사) 라서 2주에 한번 씩 집에 와서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수학, 영어 두 과목 모두 한권의 책을 지정해 놓고 그 책만 반복해서 풀 것이고 마지막으로 부모님께 짧게 한마디 하겠다.
‘엄마, 아빠 이 캠프 보내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집에 가서도 흐트러지지 않고 발전된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제가 캠프에 참여하며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리며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forstarha100@naver.com
제목: 내 나이 14살, 14시간 학습
이 캠프는 내가 알아낸 것이 아니라 우리 엄마가 알아낸 것이다. 옛날부터 우리 엄마는 남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신기한 캠프를 잘 알아낸다. 내가 많은 여행이나 경험을 해보았지만 누가 감히 이 캠프를 겁내지 않을 수 있을까....... 엄마가 이 캠프의 스케줄과 공부시간, 공부법 등을 알려 주셨을 때 난 걱정 반 해보고 싶은 마음 반이였다. 과연 내가 14시간을 공부할 수 있을까? 방학 때 방학숙제하고 가족들이랑 놀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신기하게도 계속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커져만 갔다.
바쁜 며칠이 훅 지나가고 정신을 차려보니 난 캠프에 와 있었다. 오자마자 참가자들을 다 모아두고 단어를 2시간 동안 외우라고 했다. 난 이 미지의 세계를 적응하지 못하고 멍하니 있었다. 2시간이 2일 같이 느껴졌다. 단어를 외운 것도 아니고 쉰 것도 아니게 2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엄마 아빠와 헤어져야 했다. 괜히 엄마 아빠 앞에선 당연히 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엄마 아빠에게 이렇게 말해 놓으니까 정말로 왠지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겁먹지 말고, 내가 선택한 캠프인데 까짓것 해보자고 마음먹고 엄마 아빠랑 헤어졌다.
다음날 준비도 없이 막무가내로 갑자기 14시간을 공부하라고 한다. 그래서 난 시키는 대로 했다. 문제는 시작하자마자 닥쳤다. 아침에 너~무 졸리다. 졸면서 공부하니까 효과는 없었다. 다행히 아침밥을 먹고 나서는 졸리지가 않았다. 난 1step을 선택했다. 단어는 난이도가 쉬웠지만 뜻이 여러 개 인 것 중 내가 모르는 게 대부분이었고, 간혹 가다가 모르는 단어도 나와서이다. 첫날부터 난 목표를 잡았다. 영단어는 1step과 2step을 합쳐서 2000단어를 외우고 수학은 내가 예습을 정말 하나도 안 해 와서 쎈 1726문제를 다 푸는 게 목표였다. 힘겹게 3일을 지내고 나니 한결 편해지고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갔다. 역시 나의 적응력이란.......(후훗) 정말 신기했다. 아침에 공부하기 위해 계단을 올라갈 때면 ‘다시 14시간의 시작이구나’ 라며 생각하지만 난 금방 다시 숙소로 잠을 자러 가기 위해 계단을 내려가고 있다. 이런 신기하고도 묘한 일상을 계속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난 후기를 쓰고 있다.
내가 이렇게까지 공부할 수 있었던 것은 부모님, 친구들,
고 무엇보다도 윤민수 목사님 덕분이다.
특히 목사님께서는 늘 앞에서 서 계시면서 190명 가까이 되는 학생들을
혼자서 컨트롤 하시는 모습을 보면
진짜 신과 같은 존재로 보인다.
14시간동안 서 있을래. 14시간동안 공부할래. 라고 물어보면
난 두 번째 것을 선택하겠다.
학생들이 힘들까봐 같이 고통을 참으시는 목사님을 보면 정말 대단하시다고 생각된다.
나도 커서 윤민수 목사님과 같은 어른이 되어야겠다고 이따금 생각한다.
기억방 영어와 30분 계획표 또한 신이 만드신 창조물과 같은 존재다.
기억방 영어는 기존에 쓰는 영단어 책이랑 차원이 다르다.
장기기억으로도 최고,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양을 외우기도 최고, 지루하지 않아서 국내, 아니 전 세계에서 최고의 단어 암기법 같다. 30분 계획표 역시 언급안하면 서러울 정도로 위대한 것이다. 14시간을 공부하게 해준 근본 같은 계획표인데 30분마다 나를 점검하고 새롭게 목표를 세우면 시간이 금방 가 있다. 기억방 영어도 30분 계획표도 모두 고마운 녀석들이다.
그리고 난 이 후기를 다 쓴 후 저녁밥을 먹은 후에 아마 시범을 보일 예정이다. 시범은 망각되지 않는 이유 중 하나이다. 앞에서 발표하려면 정말 철저하게 공부해야 한다. 앞에 나가서 버벅거리는 형들이나 누나들을 보고 저게 그렇게 힘드나 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직접 시범을 준비해보니 버벅거리는 게 당연하구나 라고 생각했다. 형, 누나들로부터 자신감을 얻어서 철저히 공부한 후 시범을 보여야겠다 라고 다시 한 번 생각했다. 가끔씩 하는 목사님과 선생님들의 특강을 들으면 괜히 불안해 진다. 수시, 수능...... 어려운 말들이지만 대충은 이해가 된다. 난 아직 스펙은 어떻게 쌓아야하고 내신은 또 어떻게 올려야 되는지 잘 모르겠다. 머리가 복잡하기만 하다. 선생님들의 진심어린 충고와 부모님의 조언으로 잘 해 보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과연 내가 이런 것들을 해낼 수 있을까 라는 걱정도 앞선다.
가정에 돌아가서 이 공부 자세를 흐트러지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목사님 말씀대로 최소 5시간 이상은 공부를 해야겠다. 그리고 토요공동체를 꼭 하고 싶다. 내 집은 서울이지만 학교가 김제(기숙사) 라서 2주에 한번 씩 집에 와서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수학, 영어 두 과목 모두 한권의 책을 지정해 놓고 그 책만 반복해서 풀 것이고 마지막으로 부모님께 짧게 한마디 하겠다.
‘엄마, 아빠 이 캠프 보내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집에 가서도 흐트러지지 않고 발전된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제가 캠프에 참여하며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리며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forstarha1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