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달라진 순간, 학생들의 생생한 후기

2014 겨울캠프 학생후기

캠프나 토요공동체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다면, 카페의 캠프 후기 게시판이나 홈페이지의 토요공동체 메뉴를 확하시기 바랍니다.


후기에 대해 “적응을 잘하고 성공한 일부 학생들만 작성한 것”으로 오해하시는 경우가 있지만, 사실과 다릅니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제외한 모든 수료생들은 캠프 종료 전 정리 차원에서 후기를 반드시 작성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라도 원하면 자율적으로 후기를 남기고 있습니다.


즉, 아는공부캠프 후기는 고등학교 3학년을 제외한 모든 수료 학생이 작성한 진짜 경험담입니다.


(고등학교 3학년 제외한 수료자 100% 학생들, 후기작성)



아는공부캠프의 후기는 고등학교 3학년을 제외한 모든 수료생이 100% 직접 작성한 내용입니다.










마지막문장은읽지마세요ㅎ..ㅎ오글거리니까 - 고2 나유나

학부모님과 중학생들이여, 고1들이여, 이 수기는 필수로 꼭!! 읽으세요.

 

맨 처음 아빠가 나에게 이 캠프를 소개시켜 주셨을 때 나는 질색을 하며 싫어했다. 그 이유는 아빠가 수학 성적을 올리지 않으면 억지로 가게 될 것이라고 협박 아닌 협박을 했기 때문도 있지만, 그 당시의 난 공부를 해야겠다는 마음도 별로 없었고 부끄럽지만 애초에 하루에 집중해서 한 시간 공부할까 말까하는 내가 상상조차 해 본 적 없는, 나와는 관계없는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이런 내가 여기에 이 고생을 하러 온 이유는 고1 막바지에 학교 선생님들과 선배님들께 들었던 진심어린 충고들 덕분이었다. 표현은 모두 다르지만 결론은 결국 같은 말, “고1 겨울 방학 때 놀면 넌 망한다.” 이 말을 30번째 들은 날에 난 깨달았고 결심했다. 이 캠프에 오기로. 처음 이 캠프에 오기로 결심하고 이 홈페이지에 들어 왔을 때, 사실 난 좋았다. 한 번도 제대로 공부해 본 적 없는 나지만 공부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선 억지로라도 공부를 하지 않을까 싶은 기대감이 있었고 등수가 바닥을 뚫기 직전인데도 불구하고 공부를 안 하는 내가 방학 동안 하루에 14시간을 공부하러 온 아이들을 보고 느끼는 게 없을까 싶은 한탄이 있었다. 생각을 많이 하면 걱정도 많아지고 걱정을 많이 하면 또 난 방학에 오후 3시에 일어날 것 같아서 난 하루 빨리 아빠께 내 포부를 밝혔고 다행히 부모님께서는 걱정 반 기쁨 반의 심정으로 나의 결심을 존중해 주셨다. 이렇게 해서 오게 된 것이 이 캠프였다.0389912ca6e12.png


 

여기에 온 난 굉장히 많은 감정을 느꼈다. 입실 시간이 다가오지만 머리를 감고 있는 친구를 보며 진짜 근 1년간 느껴본 적 없는 긴박함을 느껴 봤고 처음으로 9시 반에 숙소에 들어가게 해 준다는 말을 들었을 때 행복이 무엇인지 다시 깨달았다. 이 캠프에서 생활하면서 나에게 있어서 가장 다이내믹한 시간은 아침 시간이었다. 10분 안에 샤워를 하지 않으면 내 뒤 친구가 못 씻는다는 책임감 하나로 샤워는 한 시간이 당연한 것이었던 내가 10분 째 되는 시각에 정확히 나올 수 있게 되었고 집에선 잘 때 귀가 아예 없어졌던 내가 알람 소리에 눈도 못 뜬 채로 이불을 개고 있었다. 비록 4주차가 될 때 쯤 요령이 생겨 여유를 되찾긴 했지만 집에서의 생활과 비교하면 이런 일은 거의 상상조차 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건 내가 지금까지 상상조차 해 본 적 없지만 나도 모르게 일상이 돼 버린 많은 것들 중 하나일 뿐이다. 처음으로 하루에 14시간 동안 공부를 해 봤고 처음으로 한 달 동안 1000단어를 거의 완벽히 외워 봤고 처음으로 수학 문제집을 숙제가 아닌 공부를 위해 풀었고 처음으로 학원, 과외, 인강 없이 선행을 진행해 보았다. 내가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여 공부를 많이 안 하는 편이어서 남들보다 처음으로 하는 것이 많긴 하지만 이 캠프를 처음 경험한 사람들이라면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한 번 쯤은 해 보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b90a1c669116a.png

내가 아닌 많은 사람들도 똑같은 말을 했겠지만 내가 14시간 동안 공부 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것들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30분 계획표이다. 30분 동안 내가 어느 정도의 진도를 나갈 수 있는 지 보여줘 하루 계획을 정확히 짤 수 있도록 도왔고 30분이 얼마나 길고도 짧은 시간이었는지를 알려 주었으며 한 번 졸면 내 계획이 얼마나 무너지는지를 철저하게 깨닫게 해 주었다. 이 캠프에서 배운 것들 중 많은 걸 이 캠프 밖에 안고 가고 싶은데 그 중 가장 큰 게 30분 계획표이다. 30분 계획표는 그만큼의 역할을 했다.

 

또 난 이 곳 에 있는 한 달 동안 ‘다른 캠프나 학원이 아닌 여기에 오길 잘 했다’라는 생각을 수도 없이 많이 했는데, 그 생각은 바로 윤민수 목사님 때문이였다.

목사님께서 하신 모든 말씀들 중 버릴 건 거의 없었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과장을 싫어하시는 목사님께서 해주신 많은 격려와 위로로

우린 14시간 동안을 앉아 있을 수 있었고 많은 내용들이 우리로 하여금

진정한 공부가 무엇인지 알게 해 주었다.

14시간 중 13시간 이상을 서 계시는 목사님께서

지금의 우리를 만드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난 목사님을 직접 경험을 해 보고 나서야

캠프 오기 전의 홈페이지에서 봤던 후기들 중 대다수가

윤민수 목사님에 대한 얘기를 빼 놓지 않고 쓰는지를 알았다.719a733d1af7d.png

내가 여기에 와서 배고프다, 졸리다 외에 가장 많이 했던 생각은 내가 왜 지금에서야 이 캠프를 알았는지 였다. 이 캠프에 내가 중학교 1학년 때 왔다면 난 지금쯤 어떤 길을 걷고 있을까, 하다못해 중학교 3학년 겨울방학에라도 왔다면

내 미래에 대한 막막함이 반은 줄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지금 캠프에 있는 중학생들이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른다. 나는 고2에 올라가기 직전, 늦게라도 이 캠프를 알게 되었고 경험했다.

 

여기에 있는 동안 난 너무 많은 것들을 얻어 가고 있고 나의 미래는 이 캠프로 인해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많이 바뀌게 될 것이다. 몸이 고생한 만큼 결국 해냈다는 성취감도 크고 ‘나도 할 수 있구나.’ 라는 안도감도 든다. 이 노트북에 후기를 쓰고 있는 지금, 캠프는 끝을 향해 달리고 있지만 내 미래는 바뀌기 시작했다.

 

그리고 난 믿는다. 이 끝은 창대하리라.

 

ncearto34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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