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병을 가득 채우는 기분이였다. - 중2 김재혁

윤시온
2022-04-21
조회수 319

사실 친구의 권유로 인해 14시간 공부 캠프에 오게 되었다.

하지만 14시간이라는 터무니없는 시간을 본 후

마음이 흔들리는 것은 사실이었다. 그렇게 고민하고 있었는데

나는 평소 때와 같이 게임을 하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엄마가 짐을 싸는 것이다. 나는 어디 가냐고 물어봤다.

엄마가 캠프에 간다는 것이었다. 그날부터 가는 날 까지

있는 게임 없는 게임 붙들고 무진장 게임만 했던 것이 기억난다.

난 겁을 먹었다. 14시간 동안 하면 미치지 않을까? 

이게 사람이 할 행동인가? 등을 고민해 보며

두려움을 더욱 더 증폭 시켰던 것 같았다.

그렇게 오지 않을 것만 같은 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나는 눈 깜짝할 사이에 캠프에 도착해 있었다.

처음에는 오로지 힘으로 버틴 것 같다.

머리가 어지러웠고, 눈이 핑핑 돌았다.

그렇게 첫날은 순탄치 않았다 하지만

시간은 가속도가 붙는 법이라는 것을 내 몸 점점 적응을 해가면서

점점 집중력이 올라가는 기분을 느껴

마음속으로 나도 모르게 희열이 생겨 더욱 더 좋았다.

더 좋은 것은 이곳의 시스템인 것 같다. 이곳의 선생님들은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HELPER라는 사실이 마음에 들었다.

예를 들어 평소에는 수학을 혼자서는 할 수 없는 벽이라고

생각했다 그 벽이 너무 거대해 흠집 하나 못 낼 것 만 같던 것들이

하나하나 천천히 하다 보면 어느새 그것들을 이룰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작은 감사를 느꼈던 것 같다.

나는 여기서 12일 만에 수학을 한번 다 끝낼 정도였다.

이 일은 기적이 아닐 수 없다.

나 김재혁이 이 만큼의 양을

끝낼 수 있다는 것은 해외토픽감이다. 또 빈병을 천천히

조금씩 나아가면서 물을 채우는 느낌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영어는 기억방 학습기를 통하여 엄청난 단어를

암기 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이 암기법은

잘 까먹지 않는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정말 새로웠다.

가장 좋았던 것은 윤민수 선생님이다.

내가 보기에는 내가 15년 동안 살아가면서

제일 ‘카리스마 넘치는 선생님’이라고 단연컨대 얘기한다.

또한 중간. 중간에 동기부여의 말씀을 해주시는 데 그때마다

그 말이 가슴에 팍팍 박혀 마치 집중력 주사같이 적응하는 것 같았다.

또 윤민수 선생님의 성격은 전체적으로는

근엄하고 점잖고 카리스마 넘치지만 개인의 경우에는

정말 기분 좋은 그런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지금까지 계획표를 거창하고 썼지만 거창하게

지킨 적이 한 번도 없는 것 같다. 속담으로 작심삼일이라고도

말하는데 나는 작심7시간이라고 말하는 것이 더 맞을 것 같다.

하지만 이 캠프 달랐다. 내 눈앞에는 작심플한

30분 계획표가 있었다.

그 계획표는 정말 훌륭한 계획표라고

생각한다. 계획표는 질리지 않으면서 게임처럼 좋았다.

14시간 공부를 하게 만든 매개체라고 말하는 것이 옳을 것 같다.

이 계획표는 지키는 맛이 있어 좋은 것 같다.

30분 동안 자신의 범위를 선택하고 그것을 활용하여

지키는 맛은 말 그대로 꿀잼 이라고 말해도 좋을 것 같다.

14시간 동안 공부해 보니 할 만하고

만일 내가 여기에 오지 않았다면 나는 게임을 하거나

티비를 보고 있었을 것이다.

즉 죽은 시간과 함께 살아가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여기 오면서 자신감이 붙고 토요공동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자세를 잡아갈 것을 약속할 것이다.

또 이런 자세를 계속 유지할 것이다.

e -mail kks8770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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