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달라진 순간, 학생들의 생생한 후기 

2016 겨울캠프 학생후기

공부할 수 있는 사람만 와요 - 중2 이선재

공부할 수 있는 사람만 와요



먼저 이 캠프에 오기전 나의 성적은 봐줄 만 했다.

평균도 그럭저럭 상위권으로 나왔고, 국어, 영어를 못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쓸만한 점수가 나왔었다. 그러나 중2 기말고사에서 일이 터졌다.

시험을 제대로 망한 것이다. 원래 오래 공부했었던 과학이나 수학은

잘 나왔지만, 문제는 영어와 국어였다. 정말 최악을 점수를 받았다.

이번 시험 때문에 원래 준비했던 영재고도 포기해야 했고,

과학고를 들어갈 성적도 애매해졌다. 그래서 3학년 내신을

정말 특출나게 잘 받아야 하는 지금, 엄마께서 이 캠프를 권유해주셨다.

스스로 14시간동안 공부를 할 수 있는 캠프를 말이다.

나는 그동안 학원에만 있느라 스스로 공부할 시간이 많이 없어서

자기주도학습 같은 것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지만, 학원을 다 끊은

지금 상황에서는 굉장히 많이 도움이 될거라는 엄마의 말을 믿고 와보기로 결

심했다. 처음에는 ‘뭐 그깟 14시간, 못하겠어?

그전에는 12시간 동안 학원에만 있었는데..’ 하는 생각으로

다른 사람들보다는 마음 편하게 들어온 것 같다.

그러나 실제로 스스로 공부하는 것과 수업을 받는 것은 굉장히 차이가 있었다. 처음 2째날까지는 조금만 집중을 안해도 시간이 훌쩍 지나가고,

공부만 하다 보며 시간이 아예 가지를 않는, 답답한 하루였던 것 같다.

그러나 3일째 되는 날부터 조금씩 감을 찾으면서 5일째 되는 날에는

거의 완벽하게 적응을 했던 것 같다.

 만약 처음 14시간 공부에 대해 듣는다면,

‘도대체 어떻게 저 시간을 다채우지...’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물론 첫날에는 멍때리는 시간도 많았고, 공부도 제대로 하지 않았었던 것 같다. 그런데 날이 지날수록 멍때리는 시간이 조금씩 줄어든다.

‘이때부터는 할 것이 없으니까 공부라도 해보자’라고 생각하면서

하기 시작하는 학생들도 많아진다. 물론 나도 조금 그랬고 말이다.

난 그때부터  ‘전날에 내가 했던 공부 기록을 한번 깨보자’ 하는 생각으로

공부를 하다 보니 집중력에 더 불이 붙었던 것 같다.

 지금 약 2일 정도 남았는데 내가 지금까지 한 양을 보니 생각보다

굉장히 많은 양을 했었다. 기억방은 1000단어 4차 복습까지 완벽히 끝냈고, 수학은 중3(상), 수1, 그리고 중3(하)까지 무려 3권을 거의 다 끝내간다. 영어도 천일문과 문마중을 가지고 왔었는데, 문마중은 진작에 끝냈고, 천일문은 1000구문을 해석, 끊어읽기 하는 것이 끝나간다.

3주만에 이정도 양의 공부를 했다는 것이 전에는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

14시간 동안 공부하는 것이 쉽다는 말은 아니다.

중간중간 정말 하기 싫을 때도 있고, 그냥 나갈까 하는 생각도 가끔 든다.

그러나 할 수는 있다. 적어도 5~6시간 정도는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공부만 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30분 계획표를 쓰며 지금까지 공부했던 것들과 앞으로 공부해야 할 것을 보며 무엇을 안했는지, 무엇을 너무 많이 했는지 등을 보고 조절할 수도 있다.

그러한 점에서 30분 계획표는 꼭 필요한 것 같다.

 그리고 낮잠은 정말 시간을 잘 정해신 것 같다.

오전에 일찍 일어나다 보니 너무 졸리고, 아침을 먹어도

정신이 잘 들지 않는다. 이때 딱 낮잠을 자고 일어나면 졸린 것도

해소되고 점심도 먹으니 저녁 먹기 전까지는 정말 공부만 할 수 있다.

이 캠프가 끝나고 돌아가면 방학이 1주일 남아있는 상태인데,

집에서도 딱 1시간동안 낮잠을 자서 효율을 올릴 수도 있는 것 같다.

 아마 내가 이 캠프에 오지 않았더라면 과연 집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아마 뒹굴거리면서 잠만 자다가 겨우 학원갔다 와서 연필들고

깨작거리다가 잠자는 것이 일상이 되어있을 것 같다.

그러나 이 캠프를 와서 정말 공부 습관이 제대로 잡힐 수 있었던 것 같다.

 지금 잡힌 이 습관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토요 공동체도 신청하고,

영어 단어도 더 효율적인 방법으로 외우기 위해서 기억방 학습기도 신청했다. 방학이 끝나더라고 30분 계획표를 쓰면서

효율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때부터는 할 것이 없으니까 공부라도 해보자’라고 생각하면서

하기 시작하는 학생들도 많아진다. 물론 나도 조금 그랬고 말이다.

난 그때부터  ‘전날에 내가 했던 공부 기록을 한번 깨보자’ 하는 생각으로

공부를 하다 보니 집중력에 더 불이 붙었던 것 같다.

 지금 약 2일 정도 남았는데 내가 지금까지 한 양을 보니 생각보다

굉장히 많은 양을 했었다. 기억방은 1000단어 4차 복습까지 완벽히 끝냈고, 수학은 중3(상), 수1, 그리고 중3(하)까지 무려 3권을 거의 다 끝내간다. 영어도 천일문과 문마중을 가지고 왔었는데, 문마중은 진작에 끝냈고, 천일문은 1000구문을 해석, 끊어읽기 하는 것이 끝나간다.

3주만에 이정도 양의 공부를 했다는 것이 전에는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

14시간 동안 공부하는 것이 쉽다는 말은 아니다.

중간중간 정말 하기 싫을 때도 있고, 그냥 나갈까 하는 생각도 가끔 든다.

그러나 할 수는 있다. 적어도 5~6시간 정도는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공부만 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30분 계획표를 쓰며 지금까지 공부했던 것들과 앞으로 공부해야 할 것을 보며 무엇을 안했는지, 무엇을 너무 많이 했는지 등을 보고 조절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이 캠프는 공부 말고는 할 것이 없기 때문에

하기 싫은 사람은 와도 할 것이 없을 것이다.

따라서 공부를 할 수 있는 사람만 오는 것을 권장한다.

iriso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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