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평화로운 날에 엄마가 날 기숙사로 보내준다고 했다.
나는 뜬금없고도 갑작스러운 엄마의 말씀에 알겠다고 고개를 끄덕였지만
‘14시간’ 동안 공부를 시킨다는 기숙사로 보낸다는 건 정말 농담인 줄 알았다...
캠프가 시작된 월요일, 농담이 아니라는 게 느껴졌다.
첫날에는 어리둥절하기도 하고 일단 첫 번째로 든 생각은 ‘살려줘’인 것 같다.
난 이렇게나 많이 공부를 해본적도 없고, 한다고 하더라도 한 시간에 3문제를
풀면서 시간을 채웠다며 만족하던 학생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서는 그렇게 시간만 때울 수는 없는 곳이었다.
선생님들이 돌아다니며 학생들의 공부 현황을 살펴보시고,
졸거나 다른 짓을 하면 따끔하게 잡아내주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조를 짜는데, 거기에서 조의 선생님이 학생들 한 명 한 명 공부진도를
봐주시고 관리해주셔서, 더 세밀하고 나의 진도를 관찰하며 공부를
할 수 있었다. ( +19조 기윤쌤, 20조 최승규쌤 감사합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캠프에 들어오고 5일 정도는 힘들다.
안하던 공부를 갑자기 하게 되니 당연한 것 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기간을 적응하고 이겨낼 수 있다면, 그 후에는 더 중요하고 값진
‘공부습관’이라는 것이 생겨난다.
특히 30분 계획표를 세우다 보면, 습관이라는 게 생기는 느낌이 물씬 들어
뭐랄까, 뿌듯함이 생기기도 한다. ‘14시간을 이렇게 내가 했구나.’라는
감동의 물결이 갑자기 솟구치기도 한다.
한 시간에 3문제를 푸는 나.
3주면 수학을 3장. 심하면 2장밖에 못 푸는 나.
지금 여기 와서 놀라웠던 점 중 하나는 ,
내가 쎈 수학을 3분의 2를 다 풀어버리고, (121쪽까지)
한자 70자, 영단어 자습서 한권, 일본어 10장을 단 3주만에 끝낸 것이다.
이런 어마어마한 변화와. 그리고 또 내가 배운 것들은 이런 것들이었다.
공부가 아니더라도 이것만은 알 수 있다.
‘내가 14시간을 할 수 있구나.’
그리고 선생님들의 특강을 들으며 동기부여를 받기도하고.
꿀같은 일요일마다는 기숙사친구들과 스트레스를 잠시나마 풀 수도 있고.
처음에는 여기서 죽는 게 아닐까 싶었는데 예상과 달리 많은걸 알아갈 수 있었다.
정말, 이런 타자 몇 자로 표현될 수가 없는 어마무시한 캠프다.
마지막으로 선생님들께 감사인사 올리고 후기를 마치겠다.
음 생각나는 쌤들이 너무 많아요. ㅠ쌤들 다 너무 고생하셔서ㅠ항상 저희
챙겨주시고 힘든데 티 안 내려고 하셔서 .. ㅠ제 마음이 너무 아파요 ㅠ
제가 두뇌가 아직 발달되지 않아 쌤들 이름은 다 못 외웠지만 아는 쌤들께
써 보도록 하죠. ㅠ일단 다들 너무너무 감사해요! 기본적으로!
혜온쌤 돌아다니시면서 예쁜 사진들과 영상 찍어주시고, 편집까지 하셔서 감동
안겨주신 거 감사합니다!! 쌤 웃을 때 너무너무 예뻐요!ㅋㅋ
세웅쌤 (대장님!!!) 제가 시험망치고 낙담해있었을 때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너무 도움이 된 말이여서 캠프 끝나고도 못 잊을 것 같네요.
대장님!충!성!ㅋㅋㅋㅋ
원장님 앞에서 총괄하시면서 카리스마가 어마무시했습니다.
엄청난 카리스마로 저희를 다스려주신 거 항상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공부는 앎이다!! 알 때까지 공부합니다!!
관리쌤들 항상 저희보다 일찍 일어나셔서 저희 깨우시고 바쁘게 돌아다니신 거
너무 감사해요 ㅠ 많이 피곤해보이시는데 ㅠ항상 바쁘신 선생님들께 감사합니다!
20조 승규쌤 쌤한테 너무너무 감사해요. 제가 19조에서 20조로 갔을 때
적응도 못하고, 긴장이 너무 돼서 우울했을 때,
그걸 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쌍둥이아빠 닮으신쌤 ㅋㅋㅋ 너무 많이 도움이 됐어요, 쌤 덕분에 제가 ‘20조’
에서 공부를 편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D
19조 기윤쌤 (feat.먹방)
네.. 이쌤한테는 진짜 감사할게 너무 많죠..
제가 공부로 피곤해 죽을 것 같았을 때 힐링이 되어주신 선생님이거든요.
처음에는 엄청 시크하시고 무뚝뚝하셔서 다가갈 수 없는 존재인줄 알았는데
ㅋㅋㅋ시간이 지나니 점점 귀여우시고 먹tothe방 쌤이 되버려서 ㅋㅋ
잘해쏘- 고마아워어..- 미앙해..- 나보고 어뜨케 하라고— 팔십삼!!!!!
등등 절 많이 웃게해주시고 모르는 문제가 많아서 쌤한테 많이 물어봤는데..
하나하나 다 자세하고 잘 설명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속닥) 쌤잘생겼어요.. ㅋㅋㅋ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숙사 얘들아.
민지야 일단 미안하다.. 내가 너한테 제일 피해를 많이 끼친 것 같아.
내가 뭐 먹을 때마다 칼로리 얘기해줘서 고마웡. 나 살 빼서 새로운 사람이
될 거야 ㅋㅋ그냥 고마워ㅜ 다아아아 !!! 아이시데루 민지쨩 옷 빌려줘서 고맙다.
머리 시컬인가 그거 해줘서 너무 고맙다
희원아(둥둥) 둥둥이라고 불러도 화안내서 고맙다ㅋㅋ그리고 남는
기간 동안이라도 이불 빨리 갤게.. 너도 많이 고맙다. 항상 둥둥아~~
민지랑 너랑 항상 날 웃게 만들어 주잖아ㅋㅋ그리고 참고로 민지가
더 다리 길다~ ㅋㅋㅋ 반짜이 옷 빌려줘서 고맙다. 내 패션지식이 +1이 되었다.
원아 (세원) 세원아 이 엄마 같은 존재야 ^p 엄마같이 옆에서 항상
잘 챙겨줘서 고맙다. ㅋㅋ너의 아름다운 앞머리에서 우리 엄마의
모습이 비춰진다. 고맙다 어머니. 고맙구려. 기윤쌤한테 쑥스러워서
펜 못 가져다가 준거 너가 대신 가져다 준 거 고맙다.. 그때 진짜 궁서체로 고마웠다.
현지야 (현아야) 캐리어 정리해준 거 고맙다..쌤한테 죽기 전에 너가 나를
살렸도다. ㅋㅋ그리고 내가 어벙벙하게 있을 때 말해줘서 고마워.
시스템. 멍때리는 횟수가 줄었습니다..ㅋㅋ
기숙사아이들 전체에게: 코골고 잠꼬대한거 견뎌줘서 고맙다..
내가 폐끼친거랑 그런거 너그럽고 아름답게 용서해줘서 고맙구나. 사랑한다..
다시한번 기숙사를 관리하시고 케어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SKY선생님들분. 경의대 쌤 카이스트쌤 .. 다 감사드리고
예온아 먹을 거줘서 고맙다. 잘 먹었다. 아이시데루(사랑해//)]
14시간 공부캠프 쨩쨩!!!!
lindaapple@naver.com
어느 평화로운 날에 엄마가 날 기숙사로 보내준다고 했다.
나는 뜬금없고도 갑작스러운 엄마의 말씀에 알겠다고 고개를 끄덕였지만
‘14시간’ 동안 공부를 시킨다는 기숙사로 보낸다는 건 정말 농담인 줄 알았다...
캠프가 시작된 월요일, 농담이 아니라는 게 느껴졌다.
첫날에는 어리둥절하기도 하고 일단 첫 번째로 든 생각은 ‘살려줘’인 것 같다.
난 이렇게나 많이 공부를 해본적도 없고, 한다고 하더라도 한 시간에 3문제를
풀면서 시간을 채웠다며 만족하던 학생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서는 그렇게 시간만 때울 수는 없는 곳이었다.
선생님들이 돌아다니며 학생들의 공부 현황을 살펴보시고,
졸거나 다른 짓을 하면 따끔하게 잡아내주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조를 짜는데, 거기에서 조의 선생님이 학생들 한 명 한 명 공부진도를
봐주시고 관리해주셔서, 더 세밀하고 나의 진도를 관찰하며 공부를
할 수 있었다. ( +19조 기윤쌤, 20조 최승규쌤 감사합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캠프에 들어오고 5일 정도는 힘들다.
안하던 공부를 갑자기 하게 되니 당연한 것 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기간을 적응하고 이겨낼 수 있다면, 그 후에는 더 중요하고 값진
‘공부습관’이라는 것이 생겨난다.
특히 30분 계획표를 세우다 보면, 습관이라는 게 생기는 느낌이 물씬 들어
뭐랄까, 뿌듯함이 생기기도 한다. ‘14시간을 이렇게 내가 했구나.’라는
감동의 물결이 갑자기 솟구치기도 한다.
한 시간에 3문제를 푸는 나.
3주면 수학을 3장. 심하면 2장밖에 못 푸는 나.
지금 여기 와서 놀라웠던 점 중 하나는 ,
내가 쎈 수학을 3분의 2를 다 풀어버리고, (121쪽까지)
한자 70자, 영단어 자습서 한권, 일본어 10장을 단 3주만에 끝낸 것이다.
이런 어마어마한 변화와. 그리고 또 내가 배운 것들은 이런 것들이었다.
공부가 아니더라도 이것만은 알 수 있다.
‘내가 14시간을 할 수 있구나.’
그리고 선생님들의 특강을 들으며 동기부여를 받기도하고.
꿀같은 일요일마다는 기숙사친구들과 스트레스를 잠시나마 풀 수도 있고.
처음에는 여기서 죽는 게 아닐까 싶었는데 예상과 달리 많은걸 알아갈 수 있었다.
정말, 이런 타자 몇 자로 표현될 수가 없는 어마무시한 캠프다.
마지막으로 선생님들께 감사인사 올리고 후기를 마치겠다.
음 생각나는 쌤들이 너무 많아요. ㅠ쌤들 다 너무 고생하셔서ㅠ항상 저희
챙겨주시고 힘든데 티 안 내려고 하셔서 .. ㅠ제 마음이 너무 아파요 ㅠ
제가 두뇌가 아직 발달되지 않아 쌤들 이름은 다 못 외웠지만 아는 쌤들께
써 보도록 하죠. ㅠ일단 다들 너무너무 감사해요! 기본적으로!
혜온쌤 돌아다니시면서 예쁜 사진들과 영상 찍어주시고, 편집까지 하셔서 감동
안겨주신 거 감사합니다!! 쌤 웃을 때 너무너무 예뻐요!ㅋㅋ
세웅쌤 (대장님!!!) 제가 시험망치고 낙담해있었을 때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너무 도움이 된 말이여서 캠프 끝나고도 못 잊을 것 같네요.
대장님!충!성!ㅋㅋㅋㅋ
원장님 앞에서 총괄하시면서 카리스마가 어마무시했습니다.
엄청난 카리스마로 저희를 다스려주신 거 항상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공부는 앎이다!! 알 때까지 공부합니다!!
관리쌤들 항상 저희보다 일찍 일어나셔서 저희 깨우시고 바쁘게 돌아다니신 거
너무 감사해요 ㅠ 많이 피곤해보이시는데 ㅠ항상 바쁘신 선생님들께 감사합니다!
20조 승규쌤 쌤한테 너무너무 감사해요. 제가 19조에서 20조로 갔을 때
적응도 못하고, 긴장이 너무 돼서 우울했을 때,
그걸 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쌍둥이아빠 닮으신쌤 ㅋㅋㅋ 너무 많이 도움이 됐어요, 쌤 덕분에 제가 ‘20조’
에서 공부를 편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D
19조 기윤쌤 (feat.먹방)
네.. 이쌤한테는 진짜 감사할게 너무 많죠..
제가 공부로 피곤해 죽을 것 같았을 때 힐링이 되어주신 선생님이거든요.
처음에는 엄청 시크하시고 무뚝뚝하셔서 다가갈 수 없는 존재인줄 알았는데
ㅋㅋㅋ시간이 지나니 점점 귀여우시고 먹tothe방 쌤이 되버려서 ㅋㅋ
잘해쏘- 고마아워어..- 미앙해..- 나보고 어뜨케 하라고— 팔십삼!!!!!
등등 절 많이 웃게해주시고 모르는 문제가 많아서 쌤한테 많이 물어봤는데..
하나하나 다 자세하고 잘 설명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속닥) 쌤잘생겼어요.. ㅋㅋㅋ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숙사 얘들아.
민지야 일단 미안하다.. 내가 너한테 제일 피해를 많이 끼친 것 같아.
내가 뭐 먹을 때마다 칼로리 얘기해줘서 고마웡. 나 살 빼서 새로운 사람이
될 거야 ㅋㅋ그냥 고마워ㅜ 다아아아 !!! 아이시데루 민지쨩 옷 빌려줘서 고맙다.
머리 시컬인가 그거 해줘서 너무 고맙다
희원아(둥둥) 둥둥이라고 불러도 화안내서 고맙다ㅋㅋ그리고 남는
기간 동안이라도 이불 빨리 갤게.. 너도 많이 고맙다. 항상 둥둥아~~
민지랑 너랑 항상 날 웃게 만들어 주잖아ㅋㅋ그리고 참고로 민지가
더 다리 길다~ ㅋㅋㅋ 반짜이 옷 빌려줘서 고맙다. 내 패션지식이 +1이 되었다.
원아 (세원) 세원아 이 엄마 같은 존재야 ^p 엄마같이 옆에서 항상
잘 챙겨줘서 고맙다. ㅋㅋ너의 아름다운 앞머리에서 우리 엄마의
모습이 비춰진다. 고맙다 어머니. 고맙구려. 기윤쌤한테 쑥스러워서
펜 못 가져다가 준거 너가 대신 가져다 준 거 고맙다.. 그때 진짜 궁서체로 고마웠다.
현지야 (현아야) 캐리어 정리해준 거 고맙다..쌤한테 죽기 전에 너가 나를
살렸도다. ㅋㅋ그리고 내가 어벙벙하게 있을 때 말해줘서 고마워.
시스템. 멍때리는 횟수가 줄었습니다..ㅋㅋ
기숙사아이들 전체에게: 코골고 잠꼬대한거 견뎌줘서 고맙다..
내가 폐끼친거랑 그런거 너그럽고 아름답게 용서해줘서 고맙구나. 사랑한다..
다시한번 기숙사를 관리하시고 케어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SKY선생님들분. 경의대 쌤 카이스트쌤 .. 다 감사드리고
예온아 먹을 거줘서 고맙다. 잘 먹었다. 아이시데루(사랑해//)]
14시간 공부캠프 쨩쨩!!!!
lindaappl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