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링캠프 후기 - 고1 윤혜린

윤시온
2022-04-25
조회수 237

14시간 자기주도학습캠프는 중학교 3학년에서 고등학교 1학년으로 올라가는 시기에 오게 되었다.

부모님의 강요로 참여하지 않았으며, 나의 자발적인 의지로 참여하게 되었다.

당시 기숙학원에 대해 혼자서 알아보고 있다가 부모님께 말씀드렸는데 얼마 후 지인의 소개로 이곳을 추천해주셨다.

이캠프가 다른 기숙학원보다 좋아보였던 이유는 교과 수업을 학원과 다를 바 없이 진행하지 않고 스스로 14시간동안 앉아서 내 힘으로 공부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준다는 것이 매력적이어서였다.

그때나 지금이나 나는 어느 정도 오랫동안 앉아서 공부를 하는 힘은 있고,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자기주도학습캠프 온 목적은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으로 극대화 하여 다음 학기를 잘 준비하는 것이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나는 캠프의 시스템을 잘 활용했다고 본다.

수학 선행이 덜되어 있어 수학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던 1년 전에는

‘나 혼자서 수1 개념서를 세 번 풀었다’는 자신감으로 고등학교 수학 공부를 계속했다.

이번 캠프 때는 1년 전보다 ‘공부’에 대한 안목이 커졌고,

보여주기식 공부와 진짜 공부의 차이를 알았기에 더 알차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여기에 와서 주로 인터넷 강의로 미적분 1 개념을 학습하였고, 국어 수능 기출문제를 매일 15개 풀었다.

2학년 내신에서 나에게 제일 중요한 두 과목을 중심적으로 공부하여 누구보다 철저히 2학년을 준비하겠다 다짐하면서 공부했다.

올해 캠프에 와서 배운 가장 큰 교훈은 ‘나의 한계를 설정하지 말라는 것’ 이었다.

나는 작년에 고등학교 시험에 겁먹고 늘 나의 공부량에 한계를 설정하여 공부하였다.

(예를 들면 평균 몇 등급을 받겠다, 그 등급을 받으려면 이 정도쯤 공부하면 되겠다)

하지만 내가 그 한계 속에서 실질적으로 공부한 양은 그런 등급을 받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 정도 공부하면 등급이 오르겠지 라는 막연한 생각과 자만으로

공부를 밀도있게 하지 않았다.

학원도 마찬가지로 학원에서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되겠지 라는 생각을 가졌고,

절실하게 공부하지 않았다.

멘토 선생님들의 비슷한 경험담을 들으면서 뒷통수를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1년 후에 캠프에 와서 다시 느낀 것이 있다면 공부는 결국 혼자서 하는 것, 내가 스스로 터득하는 것이다.

또한 이번에 와서

공부하면서 졸지 않고 버티는 힘을 기를 수 있었다.

첫 2주는 힘들었지만 3주차 부터는 공부하면서 존 적이 없다.

이것은 학교에 돌아가서 나에게 큰 힘이 될 것이며,

집에 와서도 끝까지 이 습관을 잃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곳에서 혼자서 공부하면서, 내가 얼마나 수학과 영어, 국어를 좋아하는지 다시 깨닫게 되었다.

앞으로는 내신공부에 얽매이고 과제물에 쫓겨 가면서 하는 공부가 아닌,

내가 실력을 더 향상시키고, 더 많은 것을 알기 위해 하는 공부를 계속하고 싶다.

그게 결국 학생인 신분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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