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달라진 순간, 학생들의 생생한 후기


2016 여름캠프 학생후기

캠프나 토요공동체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다면, 카페의 캠프 후기 게시판이나 홈페이지의 토요공동체 메뉴를 확하시기 바랍니다.


후기에 대해 “적응을 잘하고 성공한 일부 학생들만 작성한 것”으로 오해하시는 경우가 있지만, 사실과 다릅니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제외한 모든 수료생들은 캠프 종료 전 정리 차원에서 후기를 반드시 작성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라도 원하면 자율적으로 후기를 남기고 있습니다.


즉, 아는공부캠프 후기는 고등학교 3학년을 제외한 모든 수료 학생이 작성한 진짜 경험담입니다.


(고등학교 3학년 제외한 수료자 100% 학생들, 후기작성)



아는공부캠프의 후기는 고등학교 3학년을 제외한 모든 수료생이 100% 직접 작성한 내용입니다.










(특목고) 팡스터디캠프 가기 전 필수후기 - 14조 중3 강재욱

처음에 친구의 추천으로 팡스터디를 알게 됐는데

애초에 놀기도 힘든 시간인 14시간을 공부한다는 얘기를 듣고 엄청 놀랐었고 또 3주 동안이나 그렇게 공부한다는 소식을 듣고 극심한 충격을 받았다.

보통 중학교의 방학은 25~28일인데 3주가 빠지면

일주일에서 4일밖에 방학을 즐기지 못한다는 게

너무 힘들고 비참해 보였다.




그래서 처음에는 ‘솔직히 시간도 아깝고 왜 그렇게 사냐?’

라고 생각할 정도로 한심해 보이기도 했었다.

일단 내 얘기를 하자면 난 학교에서

공부를 그렇게 잘하는 편이 아니다.

수학은 중1 때부터 손 놓은 지 오래고

영어도 단어를 안 외워서 못하고 문법은 시작도 안 하고

그나마 듣고 푸는 건 좀 나은 편이었다.




국영수에서 2개를 포기하고도 하위권이 아닌 이유는

다른 과목에는 좀 재능이 있었는지 그나마 상위점수를 받아서

간신히 중위권을 유지 중 이었다.

이런 나의 성적 때문에 나는 수학과 영어를

다시 시작하겠다는 마음으로 팡스터디에 들어갔다.

난 평소에도 매우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서 낙천적이게 살아가기 때문에

막상 들어가면 공부할거라고 내 자신을 무한적으로 신뢰하고 있었다.

도착한 첫날은 방에 있으면서 좀 쉬면서

‘이렇게 천천히 쉬어가면서 하는구나. 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면서 보냈다.




둘째 날부터 6시 기상이 시작됐다.

난 매우 잠이 많은 편이라 아무리 못자도

하루에 8시간 이상은 꼭 자주어야 한다.

근데 6시부터 기상해서 공부하라니 정말 일어나는 1분이

한 시간 같이 힘들었다.

아침식사도 일어나서 바로 먹는 게 아니라 1시간 공부 후

식사를 한다는 것도 나름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리고 식사를 끝내고 약 30분가량 숙소에서 쉬고 오는 줄 알았는데

정말 밥만 먹고 바로 공부였다.

어쨌든 여기에 맞춰가도록 노력하면서 아침을 먹고

공부를 시작했는데 아침은 그럭저럭 버틸 만 했다.




근데 점심이 끝난 시간이 너무 고통스러웠다.

점심 먹기 전에 1시간정도 낮잠시간이 있는데

처음에는 그 시간에 친구들과 얘기하면서 놀려는 생각을 했다.

근데 막상 닥쳐보니 잠이 너무 와서 일어날 힘도 없는 것이었다.

그리고 1시간을 푹 자고 일어났는데 너무 피곤해서 움직일 시간도 없는 것이었다.




아까 전에도 말했듯이 난 잠이 매우 많은 성격이다.

잠을 한 번 자면 최소 2시간정도 자야 푹 자는데

1시간 밖에 자지 못했으니 당연히 피곤할 수 밖에 없었다.

지친 몸을 이끌고 점심식사를 끝낸 후 책상에 앉았는데

가뜩이나 피곤한 몸에 배를 가득 채우니

잠이 와서 견딜 수가 없는 것이었다.

잠이 많은 나는 이 악물고 깨려고 노력했지만

이미 내 몸은 내 것이 아니었다.

덕분에 윤민수 선생님한테도 14시간 공부 중에

10시간을 조는 아이라고 낙인이 찍혔다.

윤민수 선생님한테 기억된다는 것은 분명 좋은 일이긴 하지만

잠충이라는게 영 맘에 들지 않았다.f75b7602f200f.png

내가 가장 신기하다고 생각한 것은 캠프에서 300명가량의 학생들이

한꺼번에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는 것이었는데

솔직히 나는 혼자 공부하는 것과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했다.

공부하는 건 학생의 마음가짐에 따른 거지

몇 명을 앉혀놓고 하든 안 할 사람은 끝까지 안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하지만 나름 색다른 방법이긴 했다.




그 다음 이곳에서 가장 나한테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은

헬퍼선생님들의 강의였다. 각각 sky라 불리는 명문대에

나오신 대학생선생님들이 공동체 학습 중

자신의 공부비법과 학창시절에 대해서 설명하시는 것인데

반복되는 일상과 14시간공부의 괴로움 중에서

마음을 다잡게 해주시는 좋은 코너였다.

그리고 대학생선생님들이 가르쳐 주시는 점에서 좋았던 것이

나이차이가 많이 안 나니까 관심사가 비슷하고 친숙하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이곳의 가장 큰 마스코트인 30분 계획표가 있는데

매번 30분씩 계획을 쓰고 평가하는 제도이다.

그래서 30분 간격으로 대강당에는

“30분계획표작성하자”, “30분계획표작성하고평가하세요”

소리가 울려 퍼진다.

짧은 단위로 평가하고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활용도가 뛰어난 것 같다.b63991a7246a9.png



덕분에 나도 천천히 수학에 대해서 알아가고 있으며

영어도 실력이 상당히 오른 거 같음을 느낀다.

그리고 나름 직접해보니까 방학 때 집에 있으면

뒹굴뒹굴 놀기만 할 건데 이렇게 공부해보니

같은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그 시간의 값어치가 달라지는지 알 것 같다.

내 21일 희생한 거 치고는 매우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

이제 남은 4일 동안 열심히 공부하고

덜 졸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나처럼 공부보다 노는 걸 훨씬 좋아하는 학생들한테 이 캠프를 권한다.

sakata939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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