팡 스터디 캠프를 우리 엄마에게서 처음 들었다.
14시간동안 공부만 하는 곳이라고 하셨다.
처음에 ‘하루가 24시간인데 14시간동안 공부만 하면서 어떻게 살까?’,
‘남은 10시간만으로 일상생활이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14시간동안 공부만 하면 미칠 것 같기도 했다.
처음 이런 캠프가 있다는 것을 들었을 때 나는 절대 못한다고
어떻게 14시간동안 공부만 하냐고 생각하면서 절대 가지 않으려고 했었다.
하지만 지금 팡 스터디 캠프에 온 것을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
일단, 팡 스터디는 하루의 시간표가 정해져있다.
6시에 일어나서 공부하고 8시에 밥 먹고 11시에 낮잠 자고
12시에 밥 먹고 또 공부하고 6시에 다시 밥 먹고
11시 30분까지 또 다시 공부한다.
공부하는 시간을 총 합하면 14시간 30분이다.
14시간은 무슨, 30분 동안 더 공부한다.
처음에는 방학인데 내가 6시에 일어나서 공부를 해야 하나 싶었는데
그 누구보다도 방학을 알차게 보낸 것 같아서 뿌듯하다.
14시간동안 모르는 친구들 사이에서 말하지도 못하고
내가 혼자 문제를 풀어나가야 하는데 정말 진정한 자기주도 학습이었다.
일주일 목표, 오늘 목표를 내가 스스로 정해서 내가 해나가는 것이니
자기주도 학습이 아니라고 하는 게 더 이상할 정도이다.
공동체학습 이다보니 내가 혼자 독서실에서 공부하는 것 보다
훨씬 힘이 덜 들었다.
독서실에서 혼자 공부하면 ‘나만 이렇게 힘들 텐데,
나보다 힘든 사람은 없을 거야.’ 라는 생각을 가끔 하곤 했었는데
다같이 14시간 30분 동안 공부하니까 ‘나만 힘든 게 아니야.
다 같이 힘들고 다 같이 공부하는데 힘내서 공부하자!’ 라는 생각이 들었다.
캠프에 오기 전에 수학은 쎈 2학년 2학기를 3번 반복해서 푸는 것,
영어는 능률 보카 끝까지 외우는 것이 목표였다.
난 절대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었다.
캠프는 3주동안 하는데 쎈 3번을 푸는 것은
일주일에 쎈 한 번을 다 풀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뭐, 해보지...’ 이렇게 막연하고 힘없이 시작했었다.
그런데 지금 쎈 3번째를 풀고 있다.
수학 문제집 3장만 풀면 힘들어서 덮어버리던 내가
하루에 한 단원씩 해나갔다.
지금은 쎈 3번째 풀고 있다.
만약 캠프에 오지 않았더라면 방학 4주동안 쎈 3번 반복이 과연 가능할까? 캠프에 와서 제일 기분 좋은 점은 6시 30분에 공부하는 것이다.
오전 6시 30분이면 우리 엄마도 주무실 시간이고
내 친구들은 이 시간에 공부를 다 안하고 나만 한다는 생각을 하면
제일 기분이 좋다.
내가 집에서도 30분 계획표를 썼었는데
그때에는 30분마다 다 미리 계획을 짜 놓고 그것에 끌려갔었다.
그래서 다 못하면 서두르게 되고
그러면 공부를 제대로 못하고 넘기는 게 대부분이었는데
캠프에서 쓰는 30분 계획표는 30분마다 계획하는 것이라서
서두르다가 공부를 못하는 경우는 없었다.
30분 계획표가 없으면 14시간 30분을 못 견뎠을 것이다.
예전에 방학만 되면 쉬려고 했던 나를 반성한다.
집으로 돌아가서도 매일 7시간씩은 공부를 할 것이고
이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단 3주 만에 해결했던 나의 공부량을 보면서
다시 힘낼 것이다.
이 캠프에서 30분 계획표를 작성했듯이
집에서도 30분 계획표를 작성할 것이고,
국영수를 매일 해나갈 것이다.
hyejjumelody@naver.com
팡 스터디 캠프를 우리 엄마에게서 처음 들었다.
14시간동안 공부만 하는 곳이라고 하셨다.
처음에 ‘하루가 24시간인데 14시간동안 공부만 하면서 어떻게 살까?’,
‘남은 10시간만으로 일상생활이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14시간동안 공부만 하면 미칠 것 같기도 했다.
처음 이런 캠프가 있다는 것을 들었을 때 나는 절대 못한다고
어떻게 14시간동안 공부만 하냐고 생각하면서 절대 가지 않으려고 했었다.
하지만 지금 팡 스터디 캠프에 온 것을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
일단, 팡 스터디는 하루의 시간표가 정해져있다.
6시에 일어나서 공부하고 8시에 밥 먹고 11시에 낮잠 자고
12시에 밥 먹고 또 공부하고 6시에 다시 밥 먹고
11시 30분까지 또 다시 공부한다.
공부하는 시간을 총 합하면 14시간 30분이다.
14시간은 무슨, 30분 동안 더 공부한다.
처음에는 방학인데 내가 6시에 일어나서 공부를 해야 하나 싶었는데
그 누구보다도 방학을 알차게 보낸 것 같아서 뿌듯하다.
14시간동안 모르는 친구들 사이에서 말하지도 못하고
내가 혼자 문제를 풀어나가야 하는데 정말 진정한 자기주도 학습이었다.
일주일 목표, 오늘 목표를 내가 스스로 정해서 내가 해나가는 것이니
자기주도 학습이 아니라고 하는 게 더 이상할 정도이다.
공동체학습 이다보니 내가 혼자 독서실에서 공부하는 것 보다
훨씬 힘이 덜 들었다.
독서실에서 혼자 공부하면 ‘나만 이렇게 힘들 텐데,
나보다 힘든 사람은 없을 거야.’ 라는 생각을 가끔 하곤 했었는데
다같이 14시간 30분 동안 공부하니까 ‘나만 힘든 게 아니야.
다 같이 힘들고 다 같이 공부하는데 힘내서 공부하자!’ 라는 생각이 들었다.
캠프에 오기 전에 수학은 쎈 2학년 2학기를 3번 반복해서 푸는 것,
영어는 능률 보카 끝까지 외우는 것이 목표였다.
난 절대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었다.
캠프는 3주동안 하는데 쎈 3번을 푸는 것은
일주일에 쎈 한 번을 다 풀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뭐, 해보지...’ 이렇게 막연하고 힘없이 시작했었다.
그런데 지금 쎈 3번째를 풀고 있다.
수학 문제집 3장만 풀면 힘들어서 덮어버리던 내가
하루에 한 단원씩 해나갔다.
지금은 쎈 3번째 풀고 있다.
만약 캠프에 오지 않았더라면 방학 4주동안 쎈 3번 반복이 과연 가능할까? 캠프에 와서 제일 기분 좋은 점은 6시 30분에 공부하는 것이다.
오전 6시 30분이면 우리 엄마도 주무실 시간이고
내 친구들은 이 시간에 공부를 다 안하고 나만 한다는 생각을 하면
제일 기분이 좋다.
내가 집에서도 30분 계획표를 썼었는데
그때에는 30분마다 다 미리 계획을 짜 놓고 그것에 끌려갔었다.
그래서 다 못하면 서두르게 되고
그러면 공부를 제대로 못하고 넘기는 게 대부분이었는데
캠프에서 쓰는 30분 계획표는 30분마다 계획하는 것이라서
서두르다가 공부를 못하는 경우는 없었다.
30분 계획표가 없으면 14시간 30분을 못 견뎠을 것이다.
예전에 방학만 되면 쉬려고 했던 나를 반성한다.
집으로 돌아가서도 매일 7시간씩은 공부를 할 것이고
이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단 3주 만에 해결했던 나의 공부량을 보면서
다시 힘낼 것이다.
이 캠프에서 30분 계획표를 작성했듯이
집에서도 30분 계획표를 작성할 것이고,
국영수를 매일 해나갈 것이다.
hyejjumelod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