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캠프)10년동안 보다 더 4조 고2 김교아

윤시온
2023-05-04
조회수 607

지금까지 열심히 놀다가 처음 공부를 하려고 생각하고

학원도 다녀보고 과외도 해 보았다.

하지만 성적이 너무 낮아서 학원에는 반이 없다고 하고

과외를 할 때에도 숙제는 혼자서해야 되는데 습관이 잡히지 않아서 숙제도 안하고

혼자 공부는 당연히 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 여름방학 때에는 정말 해야지 마음을 먹고

혼자서는 못하니까 기숙학원을 찾아보게 되었다.

그때 페이스북에서 돌아다니는 14시간공부를 보았는데

단 30분도 못 버티는 나에게는 정말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이번에는 독하게 하자라는 마음을 먹고 부모님께 말씀을 드렸다.




처음에는 여기서 안하던 공부를 어떻게 그곳에서 하느냐고 믿지 않으셨지만,

처음으로 스스로 공부를 하겠다는 말에 믿어주시고 이곳에 보내주셨다.

처음 이곳에 왔을 때 정말 14시간을 다 하겠어? 라고 생각했는데

14시간보다 더한다...

내가 10년동안 공부한 시간보다

이곳에서 일주일동안 공부한 시간이 더 많은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많은 시간을 공부했다.


중간 중간에 정말 너무 힘들기도 했지만 서서히 적응되기 시작하더니

일주일이 지난 후에는 이게 원래 내 일상인 것처럼 익숙해졌다.

혼자 공부하는 것이 처음이라서 많이 힘들고 어려웠는데

항상 헬퍼선생님들께서 도와주셔서 조금이라도 덜 힘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또래친구들과 함께 모여서 공부를 하는데

모두 나보다 공부를 잘해서 더욱 자극이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30분 계획표로 짧은 시간 계획을 세운다고 했을 때

별로 도움이 안 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직접 해 보니

30분 안에 주어진 분량을 다 끝내려고 더욱 집중을 했던 것 같다.

만약 내가 이번 방학에 이곳에 오지 않았다면

난 또 예전과 다를 것 없이 아까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을 것이다.

정말 이 캠프를 일찍 알았더라면 아이들보다 이렇게 많이 뒤처지는 일도 없을 것이고

시간을 허무하게 보내지 않았을 텐데 라는 후회도 많이 든다.

학교에 돌아가면 다시는 예전처럼 돌아가는 일이 없도록 정말 많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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