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팡 스터디, 신기한 캠프11조 중3 배찬영

윤시온
2023-05-04
조회수 626

처음 팡 스터디에 오게 된 이유는 우리 엄마께서 교회에서 아는 분이 소개를 해 주셔서

내가 여기에 반 강제적으로 오게 되었다.

팡 스터디에 오기 전에는 하루 종일 피시방에 있거나 집에서 게임만 했었다.

그런 내가 여기 팡 스터디에 와서 14시간 공부를 할 수 있을까 궁금했고,

시험기간에도 공부를 14시간도 안했는데

다들 노는 방학에 여기 와서 14시간 공부를 할 수 있을까 궁금했다.

하지만 오기 전에 왠지는 모르겠지만 엄청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여기에 왔다.

하지만 첫날에 14시간이라는 시간을 공부한다는 것은 그렇게 만만한 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14시간이 아니라 14시간 30분이다.

여기서 30분이면 밥도 먹고 6명이 아침에 나올 준비를 하는 시간이다.

근데 14시간이라고 속였어...

그래도 뭐 어쩔 수 없지... 아직 3주동안 14시간 30분을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에

난 들어오자마자 ‘아 여긴 그냥 포기하고 공부해야겠다.’ 라고 생각 하면서 지냈다.

첫 주엔 윤민수 원장님께서 계속 알 때 까지 공부해라 아는 공부를 하라고

진짜 잘 때도 꿈에서 들릴 정도로 말씀을 하셨다.

첫 주에는 ‘공부하면 다 아는 거지 무슨 아는 공부를 하래.’




이렇게 생각하면서 그냥 무시하고 공부했는데 첫 주가 지나고 시험을 보고

오답을 쓰고 14시간30분을 계속 공부를 하다보니까 알았다.

아는 공부와 그냥 문제를 풀고 공부했다 하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는 공부였다.

난 진짜 공부를 엄마가 계속 하라 해도 무시하고 안하는 사람인데.

여기를 오니까 300명이 넘는 사람이 다 같이 공부를 하니

나도 어쩔 수 없이 하게 된다.

혼자 집에서 공부를 하면 페이스북, 카톡, 게임들에 잡혀 공부에 집중도 못할 텐데

다 같이 앉아서 하루 종일 공부를 하니까 은근히 버티기 쉬웠던 것 같았다.

둘째 주에는 첫 주에 원장님이 말씀하신 것

“둘째 주부터는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간다.”

하셨는데 진짜로 거짓말이 아니고 엄청 빨리 간다.

난 여기 와서 질문은 진짜 한손으로 셀 수 있을 만큼 정말 적게 했다.

하지만 수학 1대1을 하면서 그래도 설명을 잘해주시는 선생님을 만나서

수학을 하나도 이해를 못하던 내가 조금 조금씩 이해를 하고 문제를 풀 수 있게 되었다.




수학 1대1 수업은 참 좋은 것 같았다. 이렇게 조금 씩 조금 씩 아는 공부가 뭔지

알게 되고 이해하고 문제를 풀면서 둘째 주는 총알 같이 빠르게 지나갔다.

난 여기서만 공부를 하고 집에서 놀고 싶은 마음이 많지만,

솔직히 여기 와서 3주 동안 14시간 공부한 게 놀면서 다 잊어버리면

너무 아까울 것 같아서 집에서도 공부를 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여기는 누가 와도 공부를 하게 되는 신기한곳이다.

한번쯤은 와서 아는 공부를 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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