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캠프)알 때까지 공부하라 - 4조 고2 김고원

윤시온
202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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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하다가 쉴 때 페이스북을 들어가면

항상 팡스터디 광고가 눈에 들어왔다.

학기중에는 학교일도 많고 공부 이외에 신경써야 할 일들이 많아서

항상 자습시간 확보를 하고 싶었는데

하루 14시간동안 공부에만 몰두할 수 있다는 것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기 전에 가장 걱정했던 것이 미적분2 예습이었다.

나는 수학 예습은 항상 학원에서 했었고 그것에 익숙해져있었기 때문에

혼자서 할 수 있을까 다녀와서 후회하진 않을까 많이 걱정했었는데

오히려 수학공부를 더욱 효율적으로 할 수 있었다.

물론 하루 공부량이 평소보다 훨씬 늘어난 덕분일 수도 있지만

개념공부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그로 인해 공식을 억지로 암기하는 것이 아닌

자주 접한 덕에 자연스레 외워지는 정도로 공부를 할 수 있었다.

수학시험도 있었는데 시험은 항상 스트레스를 주는 존재지만

이곳에서는 내가 혼자서 공부를 제대로 한건지 점검하는 용도였기 때문에 나는 좋았다.

여러 명이서 다함께 한자리에서 공부를 한다는 것에는 장단점이 있다.

우선 장점은 친한 친구들과 혹은 혼자 공부를 하면 분명 딴 짓을 하게 되지만

이곳에서는 다른 학생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며 의지를 계속 다잡을 수 있다.

단점은 이 곳 사람들끼리 친해졌을 경우이다.

나는 오기 전에 다른 사람들과 친해지지 않겠다고 생각을 하고 와서 일부러 거리를 뒀는데도

3주동안 같이 지내다보니 가까워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그렇다고 공부에 크게 방해가 된 것도 아니고 친해진 것을 후회하는 것도 아니지만.

경험하고 나니 하루 14시간 3주동안의 공부가 생각보다 짧게 느껴진다.

하지만 그 시간동안 나름 많은 공부를 했다.

2주가 지난 지금은

문제집(영어-학교 부교재, 물리-EBS N제 1학기범위) 두 권을 끝냈고

아마 3주가 지나고 나면 미적분은 두 번 돌릴 수 있을 것 같고 국어문법책도 끝낼 것이다.

솔직히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을 선뜻 하기가 힘들다.

이 곳에서 공부를 하는 것이 생각보다 힘이 많이 들기 때문에

추천을 했다가 나를 원망할까봐.

하지만 그 힘든 만큼의 성과는 보장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캠프가 끝나고 돌아가면 왠지

‘알 때까지 공부해라’ ‘30분계획표 써라’ 라는 말이 귀에 맴돌 것 같다.

그 정도로 자주 들었던 말이고 가장 중요한 말이기에

늘 생각하면서 공부할 것이다.

이제 여름방학이 끝나고 2학기 성적이 어떻게 될 지는 예측할 수는 없지만

1학기를 시작할 때와 다른 점은 자신감이 생겼다는 것이다.

이 마음가짐을 가지고 꾸준히 공부를 하다보면 2년 후 이 곳에서 헬퍼선생님으로 와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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