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내가 지금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원래 지금 쯤 집에서 올림픽 하이라이트를 보고 있어야하는데,
아침 5시 40분에 눈이 저절로 떠지고,
6시 30분이 되면 책상에 앉아서 공부를 하고 있다.
‘내가 왜 여기에 오게 된 것일까?’, 1학기 중간고사 시험을 망치고
인생무상을 느끼며 공부와 작별인사를 하려던 나를,
한 줄기의 빛이 사로잡았다. 바로 팡스터디라는 이름의 빛이었다.
2015년 팡스터디 겨울캠프에 참가했던 친구가,
나를 캠프에 보내라고 우리 엄마에게 캠프를 소개시켜 준 것 같다.
팡스터디 캠프 시작 2주 전에 이 사실을 알게 된 나는 매우 충격을 받았다. 14시간씩 3주 동안 공부를 해야 한다고 들었다.
그날 밤 한강으로 뛰쳐나온 나는 진지하게 ‘집을 나갈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부모님의 기대를 저버릴 수가 없어서 행동에 옮길 수는 없었다.
황금 같은 여름방학,
부모님과 작별인사를 하고 캠프 장소인 코레스코에 입성했다.
-14시간의 비밀-
이 글을 읽고 독자들은 아마도 팡스터디 캠프에 오기 전, 후기를 읽고
이 캠프가 얼마나 힘든지 알아보려는 목적일 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할만하다. 처음 5일이 힘들다고 하던데 그렇지 않다.
나는 첫날부터 적응했다. 캠프에 오면 외부와의 연락이 철저히 차단되고,
내 손에 쥘 수 있는 건 오직 펜뿐이다. 당신이라면 뭘 하겠는가?
공부밖에 할 게 없다. 그리고 나는 대입이 1년 반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
더욱 열심히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있었다.
14시간 공부 절대 못한다고 엄마한테 떼쓰지 말고
그냥 와서 한번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번캠프에는 초등학교 6학년도 한명 있는데 잘 해내고 있다.
초등학생도 14시간을 버티는데 중고등학생들은 못할 리가 없다.
오전 11시까지만 열심히 하면 하루의 끝이 보인다.
14시간동안 공부하는 것도 하다보면 재미있다. 14시간이라고 쫄지 말자.
-공동체 학습-
여긴 300명이 넘는 친구들이 함께 공부를 하고 있다.
내가 지금 이 후기를 쓰는 중에도 치열하게 공부를 하고 있다.
공부하기 싫어도 모두가 열심히 하는 분위기에 휩쓸려서 공부를 하게 된다.
혼자하면 긴장감도 별로 없고 재미도 없지만, 다 같이 공부하기 때문에
하나도 힘들지 않고 오히려 공부가 즐겁다. (6조 파이팅!)
예쁜애들이 많다고 정신줄 놓지 말고 공부하자.
-헬퍼 선생님-
팡스터디 캠프에는 30명이 넘는 선생님들께서 우리의 공부를 도와주신다. 물론 다 천상계(sky)에 계신 선생님들이시다. 모르는 게 있으면 손을 들고 있으면 된다. 그러면 어느새 옆에 선생님들께서 문제를 읽고 계신다. 모르는 게 거의 없어서 정말로 존경한다. 또 14시간 공부 도중에 자신의 공부법에 대해 이야기 해주시는데 열심히 듣자. 열심히 듣지 않으면 선생님들 삐치신다.
헬퍼 쌤들이랑 친하게 지내자. 캠프 끝나면 밥도 사주실 거다.
-두목 선생님-
윤민수 선생님이 없었다면 팡스터디는 제대로 굴러가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들이 가끔씩 떠들 때는 분위기를 잡아주시고,
힘들어 할 때는 무서운 얘기도 해주신다.
무섭고 유머감각이 있으시며 귀여운 면모도 있는 멋진 분이다.
일요일 예배 시간에는 평일과는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예배는 꼭 가보자)
(이 분이 두목 선생님이시다)
-30분 계획표-
30분 계획표가 없었다면 14시간 동안 한숨만 쉬고 있었을 것이다.
캠프가 끝나면 이건 집에 갈 때 몇 개 더 사가자!
-팡스터디에 오려는 사람들에게-
나는 얼떨결에 공부를 다시 시작했고, 3주를 성공적으로 보내고 있다.
캠프에 오지 않았더라면 내 성적은 항상 어중간하고,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했을 것이다.
그러나 팡스터디 캠프에 오게 된 순간부터 내 인생은 바뀌었다.
난 배재고에서 문과 133명중에 50등을 하고 있어서 공부를 포기하려고 했다. 우울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내 삶을 한탄하며 살았다. 아무런 노력 없이.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들도 나와 비슷한 사람이 많을 것이다.
공부하기는 싫고, 대학은 가고 싶은 사람들!
이 캠프에서 느낀 것이 하나 있다면, 그런 생각은 당장 버려야한다는 것이다.
캠프에 오고 난 후 나는 많이 변했다.
혼자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터득했고, 공부의 재미를 느끼게 되었다.
너희들도 분명히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리 힘들어도 고작해야 3년만 버티면 된다.
꼭 캠프에 참여해서 팡스터디 캠프가 너희들 인생의 전환점이 됐으면 좋겠다.
엄마, 아빠, 그리고 주환아 보내줘서 고맙다.
1027timo@daum.net 배재고 2학년 1반 김재형 (내가 쓴거임)
-프롤로그-
내가 지금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원래 지금 쯤 집에서 올림픽 하이라이트를 보고 있어야하는데,
아침 5시 40분에 눈이 저절로 떠지고,
6시 30분이 되면 책상에 앉아서 공부를 하고 있다.
‘내가 왜 여기에 오게 된 것일까?’, 1학기 중간고사 시험을 망치고
인생무상을 느끼며 공부와 작별인사를 하려던 나를,
한 줄기의 빛이 사로잡았다. 바로 팡스터디라는 이름의 빛이었다.
2015년 팡스터디 겨울캠프에 참가했던 친구가,
나를 캠프에 보내라고 우리 엄마에게 캠프를 소개시켜 준 것 같다.
팡스터디 캠프 시작 2주 전에 이 사실을 알게 된 나는 매우 충격을 받았다. 14시간씩 3주 동안 공부를 해야 한다고 들었다.
그날 밤 한강으로 뛰쳐나온 나는 진지하게 ‘집을 나갈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부모님의 기대를 저버릴 수가 없어서 행동에 옮길 수는 없었다.
황금 같은 여름방학,
부모님과 작별인사를 하고 캠프 장소인 코레스코에 입성했다.
-14시간의 비밀-
이 글을 읽고 독자들은 아마도 팡스터디 캠프에 오기 전, 후기를 읽고
이 캠프가 얼마나 힘든지 알아보려는 목적일 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할만하다. 처음 5일이 힘들다고 하던데 그렇지 않다.
나는 첫날부터 적응했다. 캠프에 오면 외부와의 연락이 철저히 차단되고,
내 손에 쥘 수 있는 건 오직 펜뿐이다. 당신이라면 뭘 하겠는가?
공부밖에 할 게 없다. 그리고 나는 대입이 1년 반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
더욱 열심히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있었다.
14시간 공부 절대 못한다고 엄마한테 떼쓰지 말고
그냥 와서 한번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번캠프에는 초등학교 6학년도 한명 있는데 잘 해내고 있다.
초등학생도 14시간을 버티는데 중고등학생들은 못할 리가 없다.
오전 11시까지만 열심히 하면 하루의 끝이 보인다.
14시간동안 공부하는 것도 하다보면 재미있다. 14시간이라고 쫄지 말자.
-공동체 학습-
여긴 300명이 넘는 친구들이 함께 공부를 하고 있다.
내가 지금 이 후기를 쓰는 중에도 치열하게 공부를 하고 있다.
공부하기 싫어도 모두가 열심히 하는 분위기에 휩쓸려서 공부를 하게 된다.
혼자하면 긴장감도 별로 없고 재미도 없지만, 다 같이 공부하기 때문에
하나도 힘들지 않고 오히려 공부가 즐겁다. (6조 파이팅!)
예쁜애들이 많다고 정신줄 놓지 말고 공부하자.
-헬퍼 선생님-
팡스터디 캠프에는 30명이 넘는 선생님들께서 우리의 공부를 도와주신다. 물론 다 천상계(sky)에 계신 선생님들이시다. 모르는 게 있으면 손을 들고 있으면 된다. 그러면 어느새 옆에 선생님들께서 문제를 읽고 계신다. 모르는 게 거의 없어서 정말로 존경한다. 또 14시간 공부 도중에 자신의 공부법에 대해 이야기 해주시는데 열심히 듣자. 열심히 듣지 않으면 선생님들 삐치신다.
헬퍼 쌤들이랑 친하게 지내자. 캠프 끝나면 밥도 사주실 거다.
-두목 선생님-
윤민수 선생님이 없었다면 팡스터디는 제대로 굴러가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들이 가끔씩 떠들 때는 분위기를 잡아주시고,
힘들어 할 때는 무서운 얘기도 해주신다.
무섭고 유머감각이 있으시며 귀여운 면모도 있는 멋진 분이다.
일요일 예배 시간에는 평일과는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예배는 꼭 가보자)
(이 분이 두목 선생님이시다)
-30분 계획표-
30분 계획표가 없었다면 14시간 동안 한숨만 쉬고 있었을 것이다.
캠프가 끝나면 이건 집에 갈 때 몇 개 더 사가자!
-팡스터디에 오려는 사람들에게-
나는 얼떨결에 공부를 다시 시작했고, 3주를 성공적으로 보내고 있다.
캠프에 오지 않았더라면 내 성적은 항상 어중간하고,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했을 것이다.
그러나 팡스터디 캠프에 오게 된 순간부터 내 인생은 바뀌었다.
난 배재고에서 문과 133명중에 50등을 하고 있어서 공부를 포기하려고 했다. 우울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내 삶을 한탄하며 살았다. 아무런 노력 없이.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들도 나와 비슷한 사람이 많을 것이다.
공부하기는 싫고, 대학은 가고 싶은 사람들!
이 캠프에서 느낀 것이 하나 있다면, 그런 생각은 당장 버려야한다는 것이다.
캠프에 오고 난 후 나는 많이 변했다.
혼자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터득했고, 공부의 재미를 느끼게 되었다.
너희들도 분명히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리 힘들어도 고작해야 3년만 버티면 된다.
꼭 캠프에 참여해서 팡스터디 캠프가 너희들 인생의 전환점이 됐으면 좋겠다.
엄마, 아빠, 그리고 주환아 보내줘서 고맙다.
1027timo@daum.net 배재고 2학년 1반 김재형 (내가 쓴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