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캠프)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2016년 7~8월- 15조 중3 한민영

윤시온
2023-05-04
조회수 643

힘들었던 팡스터디 캠프가 이제 일주일도 안 남았다.

부모님께서 어떻게 이곳을 알게 되어

방학 때마다 선택권 없이 이곳으로 오고 있다.




캠프가 끝나가는 이 시점에 나는 쎈 3-2를 한 권 끝내고

쎈 중에서 어려운 단계인 c step 단계를 다시 한 번 다 풀어보았다.




영어는 자습서와 평가문제집을 한 권 다 끝낼 수 있었고,




국어는 학교 자습서로 한 학기 진도를 다 끝내가는 중이다.

지금은 틈틈이 시간이 남을 때마다 취약해서 신경써야할 부분인

국사와 세계사 공부를 우공비로 하고 있다.

캠프에 참여하지 않았을 때 이 진도의 반이라도 끝낼 수 있었을까?




14시간 공부하는 내내 윤민수 원장님께서 학습 분위기를 잡아주신다.

밥을 먹고 난 뒤 몇 시간동안은 학생들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등

효율적이게 면학분위기를 잡아주시는 덕분에

나는 이 시간 때에 가장 공부가 잘되는 것 같다.




14시간을 공부한다고 하지만 사실은 14시간 30분 공부이다.

14시간 30분 동안 집중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에서

모두가 같은 책상에서 앉아있으면

처음에는 안가고 싶은 화장실이 가고 싶고 물도 마시고 싶다.




그런데 캠프를 첫 번째 참여하면 적응기가 며칠은 걸리지만

이번 캠프에서는 진짜 처음부터 학습 효율이 좋았던 것 같다.

수학문제도 학원 시스템과는 달리 혼자 푸는 이 캠프에서는

학원 없이도 내가 문제를 풀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영어는 내신위주로 공부를 하였기에 지금 자습서와 평가문제집을 끝내고

다시 한 번 돌릴 수 있는 시간이 남게 되었다.

함께 모여 공부하면 수학 같은 과목은

같은 문제집을 풀고 있는 친구들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이때 진도율을 보며 서로 좋은 분위기에서

때때로는 경쟁도 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30분 계획표를 작성하는 것은 좋은 방법인 것 같다.

평소에 귀찮아서 계획표를 따로 쓰지 않고 공부를 하는데

캠프를 계속 참여하다보니까 이제는 집에서 혼자 시험공부를 할 때도

삼계표를 쓰면서 공부하는 것이 일상이다.




이 곳 에 오지 않았어도 집에서 엄마가 시키는 공부는 했겠지만

스스로 공부를 하는 계기는 없었을 것이다.

어쩌면 친구들과 만나며 흥청망청

방학이라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처음에 이 캠프를 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들었을 때의 화남이

아직도 줄지는 않았지만 캠프가 끝나가고

내가 한 공부량을 보면 뿌듯하기는 하다.

퇴소하고 나면 집에서도 주말에는 캠프 때처럼,

주중에는 3~5시간 이상씩 공부해 보고자 한다.

더 이상 방학을 이곳에서 보내고 싶지는 않지만

이번에는 그동안보다도 성과가 좋은 것 같아요. 며칠 이따가 봬요♥




한민영 hming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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