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캠프)시험 못 봐서 온 캠프 - 16조 중2 조재균

윤시온
2023-05-04
조회수 597

맨 처음 팡스터디 캠프에 오게 된 이유는 당연히 우리 부모님 때문이다.

그리고 내게 하루에 14시간을 해야 된다는 것을 알려주셨는데,

처음에 무척 당황했다. 내가 너무 싫어하니까

엄마가 1학기 기말고사 평균이 85가 넘으면 안 가도 된다고 하셨다.

하지만 내가 너무 대충 공부를 해서 그런지 평균이 85는커녕

기대 이하 수준이었다. 그래서 결국 이 캠프에 끌려오게 되었는데,

진짜 하루에 14시간 30분을 공부하는 것이었다.



3주 동안 하루에 계속 14시간 공부했는데

처음에는 집중도 잘 안되고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4일 만에 수학 문제집 한 권을 다 풀었고,

그 뒤로 점점 집중이 되면서 공부하는 양도 많아질 수 있었다.

물론 졸음은 참을 수 없었다.




만약 캠프에 오지 않았더라면 지금 풀고 있는 문제집은커녕

4일 만에 끝낸 문제집도 다 풀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이곳에 있는 헬퍼선생님들은 모두 SKY선생님들인데,

모두 친절하셨다. 내가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이해가 되게 만드셨다.

그리고 내가 졸면 깨워주셔서 내가 공부하는데 방해되지 않게 해주셨다.



그리고 이 캠프에 총책임자는 윤민수 원장님이신데,

무려 수능 만점을 받으신 분이다.

원장님께서도 처음에는 이런 캠프를 만드는 데 큰 어려움을 겪으셨다고 하셨다.

그리고 원장님께서 진짜 대단하신 게 뭐냐면,

바로 학생 모두를 하나하나 챙기신다는 것이다.

조는 학생들이 있으시면 깨워주시고,

계획표 쓰는 시간도 일일이 체크해주신다.

카리스마까지 있어 학생들을 잘 주도하신다.

팡스터디 캠프의 가장 큰 특징은 공동체로 공부하고

자기주도학습을 한다는 것이다. 300명 이상의 공동체로 공부하니

내가 어느 정도 했는지 대충 알 수 있고,

내가 직접 공부를 한다는 것에 보람을 느낄 수 있다.




게다가 집에서는 엄마가 시키는 숙제만 했는데,

여기서는 내가 부모님께 문제집을 보내달라는 말을 직접 했다.

그리고 독서실, 집 등에서 공부하는 것과

이 캠프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30분 계획표이다.

집에서는 아예 안 썼고, 쓸 데는 1시간, 2시간씩 계획표를 썼는데

30분마다 공부하는 양을 직접 체크하니

1~2시간씩 노닥거리면서 쓰는 계획표보다는

14시간 공부하는 데 훨씬 큰 도움을 준다.



내가 만약 이곳에 오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아마 매일 밖에서 놀거나 게임을 하고 있을 것이다.

학원 숙제나 엄마가 내주신 숙제를 조금 했을 수도 있지만,

여기서 하는 공부시간과는 큰 차이가 있을 것이다.

물론 이 캠프를 끝내고 집에 돌아와서는

여기보다는 공부를 훨씬 적게 할 것 같지만,

팡스터디캠프를 알기 전보다는

더 많이, 열심히 공부해보겠다.


이메일 주소: 0424ja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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