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주도학습) 공부로 보내는 방학- 16조 중2 정민혁

윤시온
2023-05-04
조회수 606

말도 안 되는 팡스터디 캠프를 알게 된 것은 내 엄마 때문이었다.

처음 엄마가 물어봤을 때는 그냥 흘려들었었다.

물어볼 때마다 나는 대답을 계속 미루었다.

선택을 해야 될 시간이 오자 나는 아무 생각 없이 그냥 간다고 하였다.

하지만 그 후로 나는 그 선택이 매우 후회되었다.

나는 시간을 되돌리고 싶었다.



나는 이곳에 와서 말도 안 되게 공부를 많이 하였다.

단 3주 만에 수학 문제집 두 권을 푼 것이다.

역사 강의도 매우 많이 들었고 그 강의들을 다 정리하였다.

캠프에 오지 않았더라면 1권도 힘들었을 텐데 말이다.




이 곳의 헬퍼 선생님들은 모든 분들 다 괜찮았다.

특히 우리 조 헬퍼 선생님인 선지혜 선생님이 착하시기도 하고,

아름다우셨다. ㅎㅎ 모르는 문제를 물어 보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셨다.


이곳의 책임자? 인 윤민수 원장 선생님은 카리스마가 대단하셨다.

학생들이 집중안 하고 떠들면 금방 분위기를 다시 잡으셨다.

공부는 알 때까지 해야 한다고 계속 말하셨다.

다만 살짝 불편한 것이 하나 있었다.

공부 할 시간이 5시간이나 남았는데 계속 ‘실질적으로는 내일이다.’라고 하셔서 살짝 짜증이 났다.

처음에 14시간 30분(14시간 아님) 공부를 해보면

1분이 1시간처럼 느껴진다. 점점 적응이 되어도

시간이 빨리 가지는 않는다. ㅎㅎ




다만 집중을 하면 시간이 빨리 간다고 느껴질 때도 있다.

수학은 우선 개념을 보고 그 다음에 문제를 풀었다.

기본문제, 다음에 유형문제, 마지막으로 심화 문제 이런 식으로 말이다.

그러다 보면 문제 푸는 속도도 빨라지고 아는 것도 많아진다.

모를 때는 답지를 보는 것보다 고민부터 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답지를 보면 자신이 안다고 착각하고 넘어가기 쉽기 때문이다.

솔직히 이번에 영어는 많이 하지 못했다.

공부를 오랜 시간하다보니 좀 더 어려운 건 손에 잘 안 잡히기 때문이다.

함께 모여 공부하니 어쩔 수 없이 분위기 때문에 공부할 수밖에 없었다.

30분 계획표를 쓰면 집중이 풀렸던 것을 다시 잡을 수 있다.

30분 동안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더 열심히 하기 때문이다.

이 캠프에 오지 않았다면 나는 평소처럼 학원을 다니고,

친구들과 운동을 했을 것이다. 물론 이런 많은 양의

공부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집에 돌아갈 때 나는 나만의 공부 방법을 찾고 돌아갔으면 좋겠다.

이 곳에 오기 전까지는 오래 앉아 있으면

거의 대부분의 시간에 집중이 되지 않았다.

이 곳에 와서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이 캠프에 오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강조할 게 하나 있다.

올 때 마음을 굳게 잡고 와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처음에 와서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허공에 날리게 된다.

이 곳의 좋은 점들도 있다. 예를 들어, 새로운 친구들과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나보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렇지만 나는 이 캠프 한 번에 공부 습관을 잡고

더 이상 이 곳에 오고 싶지 않다.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