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목고)3주간의 짧지만 긴 경험 - 5조 고1 장민기

윤시온
2023-05-04
조회수 643

을 아주 잘쓰는 편은 아니지만 저의 재량껏 써보겠습니다.

음.. 일단 여기에 들어오게 된 계기부터 말하자면

처음에 엄마가 팡스터디를 한번 여름방학동안 와보라고

권유를 2주정도 하셨을 때 조금 고민을 하긴 했지만

14시간동안 하고 6시에 일어난다는 걸 듣고 완전히 거부를 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친구가 자기는 팡스터디 가게 됐다고 하는걸 듣고

‘아, 나도 그냥 눈 딱 감고 한번 가봐야겠다. 혼자 가는것보다 친구랑 같이가면 둘이 혹은 나 혼자라도 의지가 돼서 조금 더 쉽고 적응도 잘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자의반 타의반으로 오게 되었어요.

막상 와보니까 정말로 의지가 되고 좋았어요.

혼자 오기 겁나는 분들은 친구와 함께와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리고 솔직히 들어오기 전까지 계속 생각났던 게 제가 몸이 약해서

잔병치례가 많은 편이었는데 여기 와서도 아프고 그러면 어떡하지... 걱정 했는데

이건 3주고 나중에 대한민국 남자라면 한번은 꼭 가야되는 군대도 가야되는데

이건 아무것도 아니지 라고 생각하면서 자기 위안을 하면서 오게 되었어요.

학교 가는 날에는 8시, 주말이나 방학 때는 아무 때나 일어나는

평범한 고등학생이 새벽 6시에 일어나는건 당연히 힘들고 그러겠지만

원장님 말씀대로 4일, 5일정도 버티니까 적응은 되더라구요.

여기서 부끄럽지만 솔직하게 2일차에 퇴소를 마음먹었습니다.

그날 아침부터 몸이 안 좋고

공부하는 강당에 와서도 계속 식은땀에 배가 짜증나게 아파서

‘아 여기에 더 있다가는 공부고 뭐고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 같다.’

라고 생각을 하고 퇴소상담을 한 다음에

첫째주 금요일 혹은 일요일날 퇴소를 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아이러니 한 사정으로 어찌어찌 2주차를 더 하게 되었는데

진짜로 처음에 원장선생님이 했던 주옥같은 말씀 중에

‘첫째주만 버티면 다음주부터는 시간이 빨리 갈 거다’ 라는 말씀을 하시고

저는 ‘에이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야’ 했지만

정말로 시간이 빨리 가는 것 같은 느낌을 받고

퇴소하고 싶은 마음을 접게 되었어요.

그리고 퇴소상담을 하면서 관리팀장님이 해주셨던 말씀과

잘생기시고 훈훈하시고 착하신 유용상실장님께서 퇴소상담 하면서

 

‘나는 민기가 이 과정을 다 끝내고 가는 모습을 보면 정말로 뿌듯할 것 같아,

진짜로 힘들면 나한테 와. 내 재량으로 방에 올려서 조금 쉬게도 해줄게.’

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 말을 듣고 정말로 큰 위안도 돼서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관리팀장님이랑 유용상 실장님 짱짱bb

진짜로 딱 한 주만 버티면 시간가는 게 체감상으로 최소 1.5배니까

꼭 한주만 버티세요.

아프면 간호선생님들도 계시고 외진도 있으니까.. 버티실 수 있을 거에요.

30분 안에 많은걸 쓰고 싶은데 제가 생각이 느려서 여기까지밖에 못쓸거 같네요.

진짜로 아프다고 걱정말고 한번쯤은 오셔서

공부가 아니더라도 다른 자기만의 좋은 경험을 가질수 있으니까

꼭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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