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학원이라는 것을 사촌 언니가 간다기에 재밌을 것 같아서
부모님에게 졸라서 오게 되었어요.
과학은 완자랑 하이탑을 했는데 하루 안에 한 권씩 끝냈고
수학은 쎈 3-2는 3일 안에, 라이트쎈 수1은 5일 안에 계획한대로 끝낼 수 있었어요. 남은 기간 동안은 오답도 하면서 영어 문법책을 한 권 끝내려고 해요.
선생님이 다들 젊으셔서 대화하기가 편했어요.
그리고 SKY에서 오신 분들이라 되게 신기하기도 했어요.
처음엔 질문하기 좀 꺼렸지만, 나중에는 편하게 할 수 있었어요.
중간 중간마다 멘토 특강이 있는데, 많은 공부 방법들을 들을 수 있었어요.
캠프 안에서 하는 공부 시간은 14시간.
음, 딱히 18시간도 공부한 사람이 있었기에
너무 시간이 적다고 느껴졌어요.
저는 첫 날은 공부가 너무 하고 싶어서
쉬는 시간에도 하고 잠도 안 왔어요.
14시간 하루 동안 계속 수학만 했는데,
50쪽까지 밖에 못 풀었다는 것이 너무 아쉬웠어요.
저는 집에만 있으니 너무 잠이 와서 캠프에 왔는데
잠을 못 자게 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아침잠이 되게 많아서 자는데 깨우는 사람을 제일 싫어했던 제가
새벽 6시에 일어난다는 것이 놀라웠어요.
나중에는 샤워할 시간이 없어서 새벽 5시 반에 일어나서 샤워도 했어요.
매일 매일 14시간동안 행복하게 공부하고 자고
공부하고 보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저는 공부하는 걸 좋아해서 통제 같은 걸 받기 싫어하는 데
여기 온 사람들 대부분은 끌려왔으니까 되게 엄하게 하셔요.
자기 전에 점호 시간이라는 게 있는데
이것 때문에 정말 집에 가고 싶어져요.
매일 매일 잔소리 듣는 기분이라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
여자들은 좀 나은데 남자들은 청소년 군대에 온 기분이라네요.
그리고 화장실을 공부하는 시간에 가끔 보내주시긴 하는데
몇 시간 동안은 계속 안 보내주셔요. 그래서 맘 편하게 못 마셨어요.
아, 제일 불편한 점이 밥 먹고 양치하고
볼 일 보는 걸 30분 안에 끝내는 건데,
사람이 몇 백 명이고 화장실은 몇 군데로 한정되어 있어서 힘들었어요. (첫 날은 15분이었나><?)
원래 제가 밥을 가족과 대화하면서 한두 시간 동안 먹는데
10분 안에 먹느라 며칠 동안 배탈도 났었어요.
시설은 나름 괜찮은 데 큰 벌레가 매일 나와서 힘들었어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손바닥만 한 나방도 보고
곱등이도 보고 초록색 메뚜기(?)도 봤어요!
벌레를 정말 싫어하는데 매일 보니 이젠 손톱만한 벌레는 귀여워 보이네요.
앗! 그리고 여름 캠프 때 오시려고 하는 분! 담요, 긴 팔은 필수 입니다!
저도 장난하는 줄 알았는데 큰 코 다쳤어요.
여름 온도 40도에 여기는 4도예요. 반팔이면 얼어 죽어요><
안 좋은 점을 많이 말했지만, 온 걸 후회하진 않아요.
오히려 이런 곳에 한 번 쯤은 오면 좋겠어요.
설마 집을 그리워할 줄은 몰랐는데 새삼 집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고
부모님이 많이 보고 싶어집니다.
공부도 지금까지의 방학 중에서 제일 많이 했어요!
더불어 규칙적인 습관도 몸에 베였고, 벌레 면역력도 높아지고,
일요일에는 자유시간을 줘요!
‘삼국지’라고 SKY멘토 선생님들이 서로 자신의 학교를 소개하는 건데
보다가 너무 웃어서 배에 복근도 생겼어요.
캠프 들어온 2주 뒤에는 부모님과의 면회 시간을 줬는데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요.
30분 계획표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어요.
자신이 어느 정도 했는지 어느 정도 해야 하는 지가 눈에 보이니까
속도 조절도 할 수 있었어요. 3주 내내 공부만 하니까
얼마나 보람 있는지 몰라요. 끝나면 남은 방학이 4일도 안되지만
알차게 놀 생각을 하니 너무 기대돼요.
여기 와서 친구들도 많이 사겼는데 단체 생활을 하다 보니 단합력이 늘었어요. 시간이 제한되어 있어 빨리 빨리 하는 능력도 길렀어요.
한 번 오고 그 뒤에도 계속 관리를 하면 정말 괜찮을 것 같아요!
평소에도 5시간이상은 하려고요.
먹는 시간도 좀 줄이고 행동을 빨리빨리 할 거예요!
혼자 오면 좀 외로울 것 같고, 친구랑 오면 좋은데
(어쩌다가 친구랑 오게 된 1人) 경쟁자가 될 수 있으니 조심.
갑자기 나보다 못하는 얘에게 밟힐 수 있어요~
솔직히 여기 오면 모두 잘하게 되니까 안 오면 좋겠는데
자녀분께서 철 좀 들었으면 하는 부모님께 강추
iloveusinyu@naver.com
기숙학원이라는 것을 사촌 언니가 간다기에 재밌을 것 같아서
부모님에게 졸라서 오게 되었어요.
과학은 완자랑 하이탑을 했는데 하루 안에 한 권씩 끝냈고
수학은 쎈 3-2는 3일 안에, 라이트쎈 수1은 5일 안에 계획한대로 끝낼 수 있었어요. 남은 기간 동안은 오답도 하면서 영어 문법책을 한 권 끝내려고 해요.
선생님이 다들 젊으셔서 대화하기가 편했어요.
그리고 SKY에서 오신 분들이라 되게 신기하기도 했어요.
처음엔 질문하기 좀 꺼렸지만, 나중에는 편하게 할 수 있었어요.
중간 중간마다 멘토 특강이 있는데, 많은 공부 방법들을 들을 수 있었어요.
캠프 안에서 하는 공부 시간은 14시간.
음, 딱히 18시간도 공부한 사람이 있었기에
너무 시간이 적다고 느껴졌어요.
저는 첫 날은 공부가 너무 하고 싶어서
쉬는 시간에도 하고 잠도 안 왔어요.
14시간 하루 동안 계속 수학만 했는데,
50쪽까지 밖에 못 풀었다는 것이 너무 아쉬웠어요.
저는 집에만 있으니 너무 잠이 와서 캠프에 왔는데
잠을 못 자게 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아침잠이 되게 많아서 자는데 깨우는 사람을 제일 싫어했던 제가
새벽 6시에 일어난다는 것이 놀라웠어요.
나중에는 샤워할 시간이 없어서 새벽 5시 반에 일어나서 샤워도 했어요.
매일 매일 14시간동안 행복하게 공부하고 자고
공부하고 보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저는 공부하는 걸 좋아해서 통제 같은 걸 받기 싫어하는 데
여기 온 사람들 대부분은 끌려왔으니까 되게 엄하게 하셔요.
자기 전에 점호 시간이라는 게 있는데
이것 때문에 정말 집에 가고 싶어져요.
매일 매일 잔소리 듣는 기분이라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
여자들은 좀 나은데 남자들은 청소년 군대에 온 기분이라네요.
그리고 화장실을 공부하는 시간에 가끔 보내주시긴 하는데
몇 시간 동안은 계속 안 보내주셔요. 그래서 맘 편하게 못 마셨어요.
아, 제일 불편한 점이 밥 먹고 양치하고
볼 일 보는 걸 30분 안에 끝내는 건데,
사람이 몇 백 명이고 화장실은 몇 군데로 한정되어 있어서 힘들었어요. (첫 날은 15분이었나><?)
원래 제가 밥을 가족과 대화하면서 한두 시간 동안 먹는데
10분 안에 먹느라 며칠 동안 배탈도 났었어요.
시설은 나름 괜찮은 데 큰 벌레가 매일 나와서 힘들었어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손바닥만 한 나방도 보고
곱등이도 보고 초록색 메뚜기(?)도 봤어요!
벌레를 정말 싫어하는데 매일 보니 이젠 손톱만한 벌레는 귀여워 보이네요.
앗! 그리고 여름 캠프 때 오시려고 하는 분! 담요, 긴 팔은 필수 입니다!
저도 장난하는 줄 알았는데 큰 코 다쳤어요.
여름 온도 40도에 여기는 4도예요. 반팔이면 얼어 죽어요><
안 좋은 점을 많이 말했지만, 온 걸 후회하진 않아요.
오히려 이런 곳에 한 번 쯤은 오면 좋겠어요.
설마 집을 그리워할 줄은 몰랐는데 새삼 집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고
부모님이 많이 보고 싶어집니다.
공부도 지금까지의 방학 중에서 제일 많이 했어요!
더불어 규칙적인 습관도 몸에 베였고, 벌레 면역력도 높아지고,
일요일에는 자유시간을 줘요!
‘삼국지’라고 SKY멘토 선생님들이 서로 자신의 학교를 소개하는 건데
보다가 너무 웃어서 배에 복근도 생겼어요.
캠프 들어온 2주 뒤에는 부모님과의 면회 시간을 줬는데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요.
30분 계획표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어요.
자신이 어느 정도 했는지 어느 정도 해야 하는 지가 눈에 보이니까
속도 조절도 할 수 있었어요. 3주 내내 공부만 하니까
얼마나 보람 있는지 몰라요. 끝나면 남은 방학이 4일도 안되지만
알차게 놀 생각을 하니 너무 기대돼요.
여기 와서 친구들도 많이 사겼는데 단체 생활을 하다 보니 단합력이 늘었어요. 시간이 제한되어 있어 빨리 빨리 하는 능력도 길렀어요.
한 번 오고 그 뒤에도 계속 관리를 하면 정말 괜찮을 것 같아요!
평소에도 5시간이상은 하려고요.
먹는 시간도 좀 줄이고 행동을 빨리빨리 할 거예요!
혼자 오면 좀 외로울 것 같고, 친구랑 오면 좋은데
(어쩌다가 친구랑 오게 된 1人) 경쟁자가 될 수 있으니 조심.
갑자기 나보다 못하는 얘에게 밟힐 수 있어요~
솔직히 여기 오면 모두 잘하게 되니까 안 오면 좋겠는데
자녀분께서 철 좀 들었으면 하는 부모님께 강추
iloveusinyu@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