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주도학습)< 할 수 있다. >-15조 중3 오서윤

윤시온
2023-05-04
조회수 594

엄마를 통해서 알게 된 팡스터디 캠프는 처음에 충격 그 자체였다.

하루에 14시간씩 공부를 하는 캠프라고 들었는데

그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 하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방학을 무의미하게 보내는 것 보다는 나을 것 같아

속는 셈 치고 신청을 하게 되었다.




14시간 공부를 하는 것이 불가능 할 것이라고 생각하였는데,

함께 모여 공동체로 공부를 하니

분위기에 압도되어 공부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익숙하지 않은 조용한 분위기에 힘들었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적응을 하게 되었다.




내가 공부해야 할 범위를 전날 저녁에 미리 정해놓고

다음날 차근차근 하나씩 해나갔는데, 계획을 세우고 하니 훨씬 수월했다.




수학은 개념을 완벽하게 숙지한 후에 문제집을 풀고,

다 풀고 난 뒤에는 틀렸던 문제들을 다시 한 번 풀어보았다.

그 뒤로는 다른 문제집으로 같은 과정을 반복했다.

그렇게 하다 보니 많은 유형의 문제를 접해보는 동시에

내가 취약한 유형들은 여러 번 반복하며 완벽히 익힐 수 있었다.




영어는 여러 교재를 꾸준히 계획대로 풀어 나가 단어, 독해 능력을 기를 수 있었다.

캠프의 장점 중 하나가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바로 손을 들어

헬퍼 선생님들께 문제를 여쭈어 볼 수 있는 것이다.

똑똑하신 선생님들 덕분에 모르는 문제를 빠른 시간 내로 해결하였고,

선생님과 함께 고민을 하다 보니

그 문제의 풀이 방법과 유형을 더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었다.




내가 캠프에 와서 놀란 것들 중 하나가 윤민수 선생님의 지도였다.

선생님은 학생들이 14시간동안 공부를 하는 동안

잠깐을 제외하고는 서 있는 상태로 우리를 지도하셨다.

나는 선생님의 의지력과 끈기에 매우 놀랐고

이를 생각하며 더 열심히 공부를 했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30분 계획표 작성이었다.

캠프에 오기 전에는 30분마다 귀찮게 계획표를 작성해야 하는 이유가 뭐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직접 작성해보니 그 이유를 알겠다.

30분마다 계획표를 작성하니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것도 막을 수 있었고

내가 잘 하고 있구나 하는 마음의 안심을 얻을 수 있었다.




내가 만약 이곳이 오지 않았더라면

집에서 방탄소년단 덕질만 주구장창 하고,

TV 보고, 졸리면 잠만 자는 불규칙한 생활만 하고 있었을 것이다.

많은 친구들이 그냥 흘러 보냈을 방학에

팡스터디 캠프에 와서 열심히 공부한 나를 칭찬한다.




이 캠프를 와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할 수 있다.’ 라는 것이다.

14시간 학습? 화장실 안가고 쥐 죽은 듯이 공부하기?

할 수 있다. 해 보았기 때문이다.




이 캠프를 통해서 나는

‘시작하기도 전에 겁먹지 않고 일단 한 번 해보자’

라는 마인드를 가지게 되었다.

캠프가 끝나고 가정과 학교의 생활로 돌아가게 된다면

예전의 생활을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

매일 매일 초시계로 5시간을 정확히 재서 효율적인 공부를 할 것이며,

공부를 다 끝날 때 까지는 핸드폰이나 노트북은 손을 대지 않을 예정이다.




분명히 말하지만 나는 절대로 다른 사람에게

이 캠프를 추천하지 않을 것이다.

좋은 건 나만 알고 싶은 인간의 이기적인 마인드가 여기서 작동을 하나보다.

이 캠프를 알게 해주신 부모님께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 기대에 못 미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또 노력할 것이다.







jbsy587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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