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달라진 순간, 학생들의 생생한 후기 

2016 여름캠프 학생후기

(자기주도학습) 12조 중3 이지인


7월 24일에 입소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일밖에 남지 않았다.

맨 처음에 이 캠프에 정말 오기 싫었다.

이곳에 오기 일주일 정도 전에 엄마가 갑자기

공부하는 캠프에 가야한다고 말씀하셨다.

솔직히 그 때 나는 이곳에 오기로 한 날이 가까워지자

차라리 시간이 멈추길 바랐다.

하지만 와보니 달랐다.

원래 낯을 많이 가리는데 새로운 사람을 만나야하는 두려움도

전혀 느끼지 못했다.

그리고 처음으로 팡 스터디의 스케줄대로 공부를 해보았는데 역시나 힘들었다. 그래도 하루하루가 지나갈수록

오기 전에는 당연히 불가능하다고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하루하루 그 스케줄을 소화해냈다.

아마 30분 계획표와 낮잠의 영향이 가장 컸던 것 같다.

30분 계획표는 30분마다 자신의 목표를 세워

30분마다 자신이 목표를 달성했는지 점검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계속 수정해 나가는 것이다.

30분마다 자신의 목표를 세우니까 30분마다

새로운 출발을 하는 기분이 들 뿐만 아니라

평가를 통해 자신이 목표를 이루어내지 못하면 반성하고

다시 그 목표를 실행해 달성을 했으면 뿌듯함을 느끼며

자기 전에 자신이 오늘 한 공부를 되돌아볼 수가 있다.

나는 원래 30분 계획표가 왜 필요한지 느끼지 못했다.

쓰기가 귀찮기도 했고 평가도 왜 하는지 잘 몰랐다.

그런데 30분 계획표는 30분 동안 자신이 세운

그 목표만을 이루려고 노력하니까 공부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다.


내가 원래 이 공부했다 저 공부했다하는

안 좋은 공부습관을 가지고 있는데

그 습관을 바로잡는데 도와준 건 이 30분 계획표가 아닐까 싶다.

또한 11시부터 12시까지 1시간동안 낮잠을 잤는데

그 시간은 정말 항상 기다려지는 순간이다.

평소에 우리는 학교에 가기 위해 7시에서 8시에는 일어난다.

그런데 팡 스터디 캠프에서는 6시에 일어난다.

그리고 14시간을 공부해야해서인지 낮잠을 잔다.

나는 사실 낮잠을 잘 안자는 편이다.

자려고 하면 잠이 오질 않는데 이곳에서는 공부를 보람차게 해서인지

잠이 잘 온다.

원래 팡 스터디 캠프에 오지 않았다면 나는 9시쯤에나 일어날 것이다.

하지만 3시간이라는 시간을 아꼈고

낮잠을 통해 멍했던 오전과 달리 훨씬 집중해서 공부할 수가 있었다.

나는 원래 좀 지각이 잦고 정해진 시간을 살짝 넘는 성격이다.

솔직히 이곳에서도 제 시간에 들어가지 못할까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곳에서 계획이 정해져서 인지 그렇지 않았다.

시간 안에 들어가지 못하면 기합을 받아서

제 시간에 맞춰가려고 항상 노력했던 것 같다.

팡 스터디 캠프에서는 우리의 지친 심신을 풀어주는 특강을 한다.

오후 3시반쯤, 그리고 8시쯤에는 교육 선생님들이 나오셔서

한 번씩 특강을 해주신다.

선생님들이 어떻게 하셔서 sky대학교에 가셨는지 말씀해주신다.

30분씩 강연을 하시고 나도 저렇게 해서 그리고 나 스스로를 고쳐서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끔 하는 매우 도움이 되는 강연인 것 같다.

그리고 sky선생님들이 내가 모르는 질문을 받아주시고 알려주시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고 이런 기회는 앞으로는 없지 않을까 싶다.

이런 일은 드문데 정말 영광이었다.

3주밖에 없긴 하지만 매주 토요일 밤에는 신난다.

1주차에는 그 다음날인 일요일을 위해 평소보다 일찍 끝내주셨고,

또한 라면도 먹었다.

하지만 나는 아파서 먹지 못한 것이 매우 아쉽다.

2주차에는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끼리 재미를 주며 싸우는

‘삼국지’라는 것을 했다.

정말 2시간정도 동안 재미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이곳에서 일요일에는 저녁 먹기 전까지 자유 시간을 가지며

친구들과 재미있는 시간을 보낸다.

이 후기를 쓰면서 만약 내가 이곳에 오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좋은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 정말 재미있기도 했지만

원래 지금쯤이면 매우 형편없는 방학을 보냈다고 또 슬퍼했을 것이다.

이번 캠프에서는 학습량 또한 늘었다.

방학 때 한 과목도 겨우 끝냈을만한데

이번에는 여러 과목을 거의 끝냈고

평소보다 훨씬 많은 양을 소화해낸 것 같다.

14시간동안 공부만 하는 거란 정말 힘들다.

나 역시 오기 전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것을 이겨내고 해냈다.

또한 특강과 우리 쌤을 통해 나도 미래의 목표가 생긴 것 같다.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해서 내 꿈을 이루고 싶다.

지금 3일밖에 남지 않았지만 마무리를 잘해서 꼭 뿌듯함을 느끼고 가야겠다. 약 3주 동안 힘들긴 했지만 내가 힘들지 않게 가장 도움이 되어준

나의 친구들에게 정말로 고맙고 힘드시겠지만 날 관리해주신

유태형 선생님께 정말 감사하다.

이곳을 4일정도 뒷면 떠나야한다니 너무 아쉽고

이곳에서의 3주는 평생 잊지 못할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앞으로도 30분 계획표로 공부해서 더 발전된 나를 보길 바란다.













prettystaci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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