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캠프)그냥 그냥 그냥 후기.- 21조 중3 김민성

윤시온
2023-05-03
조회수 657

그냥 막 쓴 거니깐 두서없어도 이해해줘.



일단 처음에 팡 스터디 딱 들었을 때 ‘뭐지 이 잔인한 캠프는?’ 이란 생각이 들었어. 뭐 14시간 공부한다니 공부는 앎이라니 이런 문구를 보았을 때는 ‘말만 번질번질하게 해놓고 흐지부지 되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어. 그리고 3주동안 그것도 방학에!! 공부캠프라니!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엄마한테 우겼지. 그래도 엄마는 좋은 경험이 될꺼라며 한번 가보라구 했어. 그래서 다니던 학원도 정리하구 여기 왔지.



여기에서의 첫날은 한단어로 폭풍전야? 이런 느낌이었어. 애들끼리도 아직 어색했고. 본격적인 공부는 둘째 날부터 시작됐어. 아침에 일단 일찍 일어나는 거 자체만으로 난 지옥이었어. 난 잠이 정말 많거든. 그런데 또 하필 우리조가 흩어졌어. 그래서 약간 더 긴장하고 공부했던 거 같아. 그런데 솔직히 나는 14시간은 턱도 없고 7시간 정도만 할 줄 알았거든. 그런데 진짜 하더라... 여튼 이런 식으로 하루일과를 다 마치고 딱 자려고 누웠을 때 내가 여길 왜왔지? 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런데! 셋째 날은 약간 달랐어. 시간이 좀 지나가더라고. 그리고 딱 4일째 되는날 드디어 긴장이 약간 풀리고 졸기 시작했어. 내가 일단 이렇게 공부해 본적이 없으니 졸렸던 거지. 그리고 첫째 주가 지나가던 날 방을 바꾼다고 했어. 드디어 친해졌는데!




그렇게 실망과 짜증을 부리며 쌤이 불러준 방으로 갔어. 그런데 같은 중학교 친구가 있었던 거지. 와우. 여튼 이렇게 친구를 만나니 약간 긴장이 풀렸나봐. 또다시 졸기 시작했어! 그렇게 한참 졸다가 팔굽혀펴기도 하루에 50개 넘게 하고 그랬어. 그래서 수요일 즈음에 정신 차리고 공부하기 시작했지. 그런데 시간이 정말 잘 가더라. 여기서 내가 잘한 이유에는 공동체 학습도 있는거 같아. 분위기에 억눌려서 하게 되더라고.


한 페이지 했는데 30분 계획표를 쓰자는 거야. 그리고 s.k.y 출신 선생님들이 직접 자기들이 학창시절 때 얘기를 해주니깐 나의 공부법을 찾을 때 도움도 많이 됐어. 그리고 마지막 주에는 드디어 공부가 잘 됐어.




내가 정말로 반 년 동안 할 공부량보다 훨씬 더 많이 한 거 같아. 벌써 3-2학기 쎈 수학 문제집하고 영어 writing책도 끝냈고 국어책도 단편소설 10권이나 읽고 정리했으니 말이야. 그리고 끝낸 책은 심지어 한 번 더 풀고 있어!




그리고 내가 이렇게 푸는데 가장 많은 도움을 준 헬퍼 쌤은 김 현 선생님인거 같아.




우리 조 쌤인데 내가 이정도만 하겠다구 하면 몇 장이라도 더하라고 격려하고 모르는 거 있으면 잘 가르쳐주시고 게다가 잘생겼고!




내가 집에 돌아가면 30분 계획표 가지고 주말에는 적어도 5시간씩은 공부할 거야. 시간도 의외로 빨리 가는 거 같고 안하면 내가 나중에 꿈이 생겼을 때 성적이 안 따라 준다면... 끔찍하겠지. 그리고 그 시간 시간은 힘들지만 열심히 한다면 뒤돌아 봤을 때 매우 빨리 가고 아무것도 아닌걸 알게 될 거야. 난 절대 14시간 공부 못할 줄 알았거든. 하잖아!!!!

난 예전에 뭐 하는 것도 없이 책상에 앉아서 딴 생각하거나 졸았거든. 지금 그런 게 너무 후회되고 앞으로라도 잘해서 고등학교 올라가기 전에 전교 1등 찍어볼 거야.

난 이런 경험도 한번쯤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해 말이 대단해 보이지, 별루 힘들진 않거든. 그리고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교훈(?)은 나도 할 수 있다!!!는 거야. 안 해본 친구들은 한번 쯤 해보면 좋은 경험이 될 꺼라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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