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캠프) 팡스터디, 이 곳은 공부만 하는 지옥- 16조 중2 조수용

윤시온
2023-05-03
조회수 611


내가 이 캠프를 알게 된 이유는 우리 엄마 때문이었다.

우리 엄마께서는 “가보는 게 어떻겠니?”가 아니라

“무조건 가야돼!”라고 말씀하셔서 어쩔 수 없이 이 캠프에 오게 되었다.




우선 첫 날에는 되게 어리둥절했다.

그냥 약 300명의 학생들이 모여 앉아서 공부를 하고 있으니

나도 그 아이들을 따라서 공부를 했다.

그래도 공부하는 강당이 넓고 좋은 시설이라서

공부가 좀 잘됐던 것 같다.

그리고 나는 단 4일 만에 우공비 수학 문제집을 끝내버렸다.

평소에는 1시간도 제대로 앉아있어 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매우 놀라운 일이었다.

그리고 1주일이 지나서는 영어자습서를 끝낼 수 있었다.

이게 바로 공동체 학습의 효과인 것 같다.




그리고 헬퍼 선생님들께 질문을 하면 헬퍼 선생님들은 친절하게 도와주신다.

헬퍼 선생님들은 돌아다니면서 자신이 맡고 있는 조,

심지어 다른 조의 학생들의 질문도 받아주셨다.

이러한 점을 내가 본받아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내가 있던 16조는 선지혜 선생님이 헬퍼로 계셨는데

가끔씩 질문을 하면 친절하게 답해주셨다.




그리고 헬퍼 선생님들은 모두 다 본인의 학창시절,

공부방법에 관한 특강을 하셨다.

그런 특강들도 매우 유익했던 것 같고

나도 저렇게 열심히 해서 SKY(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를

가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리고 윤민수 원장님, 이 분은 카리스마가 정말 대단하시다.

원장님은 분위기가 어수선할 때면 항상 조용히 하라고 말씀해 주셨고,

특유의 카리스마가 우리가 집중을 잘할 수 있게 해주신 것 같다.

내가 감동을 받았던 점은 윤민수 원장님은

우리가 14시간 30분 동안 공부 할 동안 단 한 번도 자리에 앉지 않으셨다.

한두 번쯤은 앉으실 법도 한데 말이다. 정말 대단한 분이시다.




윤민수 원장님 같은 분이 선생님이시면 정말 공부가 잘 될 것 같다.

그리고 이 캠프는 진짜 14시간30분 동안 혼자서 공부하는 캠프이다.

가끔씩 헬퍼 선생님들이 도와주시는 것 외에는 진짜 혼자서 공부한다.




그리고 나는 수학을 1대1을 신청해서 6시간동안

이민형 선생님과 함께 배웠는데 정말 잘 가르쳐 주신 것 같다.

그리고 30분 계획표는 정말 참신한 계획표인 것 같다.

30분마다 계획을 작성하는 계획표인데 이 계획표도

수학 문제집, 영어 자습서를 끝내는데 많이 도움이 되었다.




내가 만약 이 곳에 오지 않았더라면 나는 방학 내내

정말 반복적인 생활을 했을 것 같다.

계속 게임만 하고, 학원만 다니면서 똑같은 패턴으로

하루하루를 보냈을 것 같은데 이 곳에 오게 되어 정말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내가 다시 현실로 돌아가면 집에서도 조금씩 공부를 도전해 볼 것이고

하루하루가 뜻 깊은 하루가 될 수 있게 할 것이다.

나는 이 캠프를 방학 때 할 것이 없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본인의 성적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비록 밥도 별로 맛이 없고, 잠자리도 불편하지만

3주 동안 그런 것들을 잘 견뎌내면 뜻 깊은 방학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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