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루 14시간 동안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아마 대부분이 없을 것이다. 하루에 14시간을 하나의 일에
다 쓰는 것은 조금은 무식하고 바보 같은 일이기 때문이다.
만약 하루에 14시간 동안 하나의 일만 해야 한다고
가정해도 많은 사람들은 노는 것, 먹는 것, 자는 것 등 하기 쉽고
편한 것을 할 것이다.(아닌 사람들도 있겠지)
물론 나도 저 셋 중 하나를 고를 것 같다.
그런데 이 팡스터디는 공부다. 하루 14시간을 공부에 쓴다.
듣기만 해도 소름 돋고 끔찍하고 나의 아름다운 방학을
그렇게 보내야 한다는 것이 두려웠다.
그래서 난 이 팡스터디를 가지 않고 오빠만 갔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오빠가 괜찮아 보여서 결국 나도 오게 되었다.
그리고 오자마자 후회했다.
일단 이 팡스터디는 14시간 공부를 진짜로 시킨다.
그래서 너무 당황스러웠다. 솔직히 말하면 조금 거짓말 같기도 했다.
어떻게 사람이 하루에 14시간을 공부만 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 됐었다.
그런데 가능하다. 밥 먹고, 씻고, 자는 시간을 빼고 공부만 한다면 가능하다. 처음 딱 공부를 할 땐 하루가 정말 48시간인 줄 알았다.
둘째 날에는 목요일쯤은 된 줄 알았었다.
그 일주일 동안은 시간이 너무 느리게 지나갔었다.
하지만 2주째가 되니 오전에만 졸리고 버틸 만 했다.
새삼 내가 발전해 나가는 것을 느끼니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살면서 몇 번 끝내 본적 없는 문제집을 끝내기도 했다. 주변에는 4, 5번 씩 끝낸 사람들도 있었다.
게다가 이곳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SKY 선생님들의 강연이다.
자신들의 학창시절, 공부 방법 등 여러 많은 조언을 해주어 도움이 되었다.
사실 난 14시간 내내 집중하진 못한다. 하지만 다 같이 모여서 조용히
14시간 동안 앉혀 놓으니 자연스럽게 공부를 하게 되었다.
특히, 나는 주변 분위기에 잘 휩쓸리는 편이라
내가 열심히 공부하다가도 주변에서 떠들거나 말을 걸어오면
순간 나도 모르게 동조해서 놀게 된다.
그런 나의 성격에 이 팡스터디 캠프는 가장 잘 맞는 것 같다.
하지만 조금 힘들었던 것은 벌레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무슨 벌레들이 다 내가 생각하는 크기의 두 배다.
주먹만 한 나방을 밟은 기억은 잊을 수 없다.
다리 사이로 기어 나왔던 하늘수도 ^^
그리고 이곳에서 느낀 건 난 14시간 동안 멍 때릴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여기선 선생님들이 공부를 하게 시켜서 안 되지만
집에 가서 한 번 실험해보고 싶다.
이곳 팡스터디에 대한 기억들은 이젠 즐거웠던 추억이 될 것 같다.
SKY 선생님들이 강연해 주시는 것들도, 친구들과 놀았던 일요일도,
1:1 수업들도 다신 즐길 수 없는 추억들이다.
뭔가 이젠 벌레만 안 나온다면 여기 더 있고 싶을 정도이다.
팡스터디는 정말 좋은 캠프다.
기회가 된다면, 아니 꼭 다음에 다시 올 것이다!!


우리는 하루 14시간 동안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아마 대부분이 없을 것이다. 하루에 14시간을 하나의 일에
다 쓰는 것은 조금은 무식하고 바보 같은 일이기 때문이다.
만약 하루에 14시간 동안 하나의 일만 해야 한다고
가정해도 많은 사람들은 노는 것, 먹는 것, 자는 것 등 하기 쉽고
편한 것을 할 것이다.(아닌 사람들도 있겠지)
물론 나도 저 셋 중 하나를 고를 것 같다.
그런데 이 팡스터디는 공부다. 하루 14시간을 공부에 쓴다.
듣기만 해도 소름 돋고 끔찍하고 나의 아름다운 방학을
그렇게 보내야 한다는 것이 두려웠다.
그래서 난 이 팡스터디를 가지 않고 오빠만 갔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오빠가 괜찮아 보여서 결국 나도 오게 되었다.
그리고 오자마자 후회했다.
일단 이 팡스터디는 14시간 공부를 진짜로 시킨다.
그래서 너무 당황스러웠다. 솔직히 말하면 조금 거짓말 같기도 했다.
어떻게 사람이 하루에 14시간을 공부만 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 됐었다.
그런데 가능하다. 밥 먹고, 씻고, 자는 시간을 빼고 공부만 한다면 가능하다. 처음 딱 공부를 할 땐 하루가 정말 48시간인 줄 알았다.
둘째 날에는 목요일쯤은 된 줄 알았었다.
그 일주일 동안은 시간이 너무 느리게 지나갔었다.
하지만 2주째가 되니 오전에만 졸리고 버틸 만 했다.
새삼 내가 발전해 나가는 것을 느끼니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살면서 몇 번 끝내 본적 없는 문제집을 끝내기도 했다. 주변에는 4, 5번 씩 끝낸 사람들도 있었다.
게다가 이곳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SKY 선생님들의 강연이다.
자신들의 학창시절, 공부 방법 등 여러 많은 조언을 해주어 도움이 되었다.
사실 난 14시간 내내 집중하진 못한다. 하지만 다 같이 모여서 조용히
14시간 동안 앉혀 놓으니 자연스럽게 공부를 하게 되었다.
특히, 나는 주변 분위기에 잘 휩쓸리는 편이라
내가 열심히 공부하다가도 주변에서 떠들거나 말을 걸어오면
순간 나도 모르게 동조해서 놀게 된다.
그런 나의 성격에 이 팡스터디 캠프는 가장 잘 맞는 것 같다.
하지만 조금 힘들었던 것은 벌레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무슨 벌레들이 다 내가 생각하는 크기의 두 배다.
주먹만 한 나방을 밟은 기억은 잊을 수 없다.
다리 사이로 기어 나왔던 하늘수도 ^^
그리고 이곳에서 느낀 건 난 14시간 동안 멍 때릴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여기선 선생님들이 공부를 하게 시켜서 안 되지만
집에 가서 한 번 실험해보고 싶다.
이곳 팡스터디에 대한 기억들은 이젠 즐거웠던 추억이 될 것 같다.
SKY 선생님들이 강연해 주시는 것들도, 친구들과 놀았던 일요일도,
1:1 수업들도 다신 즐길 수 없는 추억들이다.
뭔가 이젠 벌레만 안 나온다면 여기 더 있고 싶을 정도이다.
팡스터디는 정말 좋은 캠프다.
기회가 된다면, 아니 꼭 다음에 다시 올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