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달라진 순간, 학생들의 생생한 후기


2017 여름캠프 학생후기

캠프나 토요공동체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다면, 카페의 캠프 후기 게시판이나 홈페이지의 토요공동체 메뉴를 확하시기 바랍니다.


후기에 대해 “적응을 잘하고 성공한 일부 학생들만 작성한 것”으로 오해하시는 경우가 있지만, 사실과 다릅니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제외한 모든 수료생들은 캠프 종료 전 정리 차원에서 후기를 반드시 작성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라도 원하면 자율적으로 후기를 남기고 있습니다.


즉, 아는공부캠프 후기는 고등학교 3학년을 제외한 모든 수료 학생이 작성한 진짜 경험담입니다.


(고등학교 3학년 제외한 수료자 100% 학생들, 후기작성)



아는공부캠프의 후기는 고등학교 3학년을 제외한 모든 수료생이 100% 직접 작성한 내용입니다.










14시간 캠프 너 뭐니;; - 고1 서나영

“사촌 언니는 이번 겨울 방학 때 14시간 자기주도학습캠프라고 하루에 14시간씩 공부하는데 간다고 하는데 니도

갈래?” 작년 겨울, 엄마가 나에게 이렇게 물어보셨다.

그때 나는 그 이야기를 듣고 정말 기뻤다.

왜냐하면 사실 내가 14시간 캠프라는 걸 중학교 2학년 때 페이스북을 하다가

본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봤을 때 정말 참가하고 싶었는데 혼자 가기도 그렇고 가격도

생각보다 비싸서 말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런데 엄마가 먼저 이렇게 말씀해 주시니까 내심 기뻤었다.

하지만 겨울방학 때는 이미 예정된 여행 일정으로 아쉽게 참가를 못했다.

사촌언니가 갔다 오고 나서 물어보고 괜찮으면 엄마가 여름방학 때 보내주신다고 하셔서 나는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설날에 사촌언니랑 얘기하면서 물어봤는데 선생님들도 정말 좋고 거기 아니었으면 공부를 그렇게

많이 못했을 거라고 수학책도 2권이나 떼고 왔다고 나한테 엄청 자랑을 했었다. 그래서 나도

여름방학 때는 신청하기로 결정했다.

1학기 성적표를 받고 내가 제일 먼저 든 생각은 ‘14시간캠프 신청하길 잘했다.’였다.

내 성적표는 정말 눈 뜨고 보기 힘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과목은 정말 잘 나왔지만 정말 싫어해서

공부하지 않은 과목들의 점수는 난리 났었다. 특히 과학. 과학은 정말 답이 없을 정도다.

우리 학교는 입학하는 순간부터 문과계열이기 때문에 서울대나 경찰대, 교대를 갈 사람들이

아니면 과학을 공부 안 해도 된다고 해서 정말 버렸는데 나만 과학을 버렸던 것 같다...

그리고 다음으로 든 생각은 ‘나는 왜 성적이 낮을까?’였다.

생각해보면 답은 정해져 있었다. ‘공부를 안 해서’ 였다.

우리학교에서는 반 정도만 해도 서울에 있는 대학을 갈 수 있다.

그래서 너무 공부에 손을 놓고 산 것 같다. 나는 너무 욕심이 없다.

그게 문제인거다. 부모님도 성적이 나오면 늘 하시는 말씀이

‘너는 애살이 없어.’ 다. 다른 애들은 어떻게든 1점이라도 더 받아서 한 등급이라도 더 올리려고

하는데 나는 ‘1점이야 뭐, 받아도 그만, 안 받아도 그만.’ 이런 마인드다.(이 글을 부모님께서

보신다면 난 맞을 거 같다.)

그러니까 공부를 너무 대충하고 그냥 설렁설렁 하게 된 것 같다.

근데 내가 또 이런 마인드를 갖게 된 데에는 한 사건이 있었다.

내가 중학교 2학년 1학기 중간고사 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찍은 등수 중

가장 높은 등수를 찍었다. 그래서 정말 기뻤고 드디어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는 지를 깨달은 것만 같았다. 그래서 기말고사도 중간고사 때랑

똑같이 공부를 했는데 등수가 40등이나 떨어졌었다.

그래서 나는 ‘아, 기말고사는 중간고사보다 어려우니까~’ 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넘겼다.

그리고 2학기 중간, 기말도 다 그렇게 공부했다.

하지만 성적의 상승세는 보이지 않았다. 유지를 하거나 하락을 했다.

그리고 나서부터 나는 ‘어차피 해도 안 될 거 열심히 할 필요가 있을까?’ 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때부터는 그냥 더 올리려고 하지 않고 그 성적을 유지하려고만 했다.

그런 마인드가 쌓이고 쌓여서 결국 고등학교 1학년 1학기 성적표가 그렇게 된 것 같다.


내가 아빠 앞에서 ‘해도 안 되는 데 왜 해?’ 라는 말을 하면 엄청 혼난다.

사람이 몇 번이고 시도를 해야지 한 번 안 된다고 포기하는 사람이 어디 있냐면서

엄청 혼난다. 안다, 나도 그런 사실.

하지만 2학년 때 세 번이나 시도했지만 결과가 그렇지 않았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그런 마인드가 생겼던 것 같다. 하지만 몇 년 동안 누가 아무리 뭐라 해도

바뀌지 않았던 내 생각이 이 캠프에서 와서 한 순간에 바뀌었다.

1학기 성적표를 눈물을 머금고 들고 집으로 왔다.

그리고 나서 다음날 쉴 틈도 없이 사촌 언니 집으로 갔다. 언니 집에서 하루를 보내고 이모부와

이모께서 나랑 사촌언니를 같이 14시간 캠프가 열리는 강원도로 데려다 주셨다.

나는 오면서 정말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

몇몇 친구들에게 여기 온다고 했을 때 ‘낯선 환경에 가서 친구도 사귀기 힘들 건데 괜히 가서

스트레스만 받고 오는 거 아닌가?’라고 말한 친구도 있었다. 그 부분이 굉장히 걱정됐다.

아는 사람이라곤 사촌 언니 밖에 없었는데 언니는 고3이라 나랑 같은 방도, 같은 조도 못해서

걱정이 많았다.

도착해서 접수를 하고 핸드폰도 내고 나서 내 방으로 갔다.

마침 같이 엘리베이터를 탄 언니가 나랑 같은 방이었고 좀 있다 보니까 몇 명씩 들어왔다.

나중에 부모님들께서 다 나가시고 우리끼리 남았을 때, 진짜 처음에는 너무 어색했는데 지금은

헤어지면 눈물을 펑펑 흘린다.(나만 눈물을 흘렸던 것 같다.) 첫날은 대강당에서 모여 3시간?

정도 공부를 했는데 사실 전혀 힘들지 않았다. 원래 평소에 공부하는 시간이 있으니까 괜찮았던 것 같다.

잠자는 시간도 전혀 부족하지 않았다. 12시에 자서 6시 기상은 학교 다닐 때보다 1시간이나 더

잘 수 있었고 낮잠시간까지 주니까 따지고 보면 2시간이나 더 잘 수 있었다. (적응력 갑)

다만 불편한 게 있었다면 씻는 시간이 너무 촉박했다.

여름이라 매일 씻어야 되는데 그러기에는 사람은 너무 많고 장소는 너무 부족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초스피드로 씻고 살았다.

밥 먹는 시간도 부족했다. (사실 밥이 좀 많이 아쉬웠다..) 오죽하면 2주 만에 본 내 동생이 나를

보고 “누나 살 좀 빠진 것 같은데?”라고 했을까.... 어쨌든 이 캠프는 하루하루가 스트레스

받았다가 재미있었다가 그랬다.

특히 특강시간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간이다.

특강시간에는 SKY 선생님께서 한 분씩 나오셔서

선생님의 학창시절 소개나 대학 입학 전형이나 공부법 등을 알려주셨는데

그걸 보면서 내가 뭐가 잘못됐는지 느꼈다.

선생님들 중에는 처음부터 정말 잘하신 분도 계시지만 엄청 못하신 분들도 많이 계셨다.

하지만 그 분들은 성적이 안 오른다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물고 늘어지셨다.

나는 성적이 안 오르면 안 나오는 대로 나오면 나오는 대로...

그렇게 넘겼는데 나와 저 선생님들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었다.

그리고 두 번째, 수학 공부법에서 엄청난 문제가 있었다. 모든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수학은 개념과 정의가 정말 중요하다’였다. 나는 개념은 그냥 훑어보고 만다.

왜 굳이 개념이 중요한지 정의가 중요한지 몰랐는데

여기서 이루어지는 일주일에 한번 수학 데이 때 치는 시험을 치고 뼈저리게 느꼈다.

개념을 모르니까 아는 문제도 안 풀리고 틀리고 아주 점수가 난리 났었다. 그래서 어떻게 할까

하다가 선생님들이 오답노트도 정말 중요하다고 하셔서 나눠주시는 오답노트 용지에 다시

정리해 보았다.

정말 오답노트를 해야 되는 이유를 알았다. 문제를 다시 보면서 내가 무엇을 몰라서 틀렸는지 알게

되고 더 기억을 선명하게 할 수 있어서 나중에 같은 문제를 풀 때는 더 신경 쓰게 된다.

마지막으로 공부를 할 때 누군가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나는 사실 은근히 남들의 눈치를 보면서 공부했다.

‘내가 공부하는거 보고 걔가 공부하면 어쩌지?’ 그런 못된 생각을 했는데 SKY 샘들은

‘그냥 내가 100점 맞으면 1등인 거고 친구가 같이 100점 맞으면 공동 1등하세요!’

라고 하신다. 맞는 말이다.

그냥 내가 다 알고 다 맞추면 되는 건데 굳이 그렇게 못된 생각을 가지면서까지 공부할 필요가

없었다. 오히려 나에게 스트레스만 줄뿐이었다.

선생님들의 특강을 들으면 들을수록 나도 SKY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사실 나는 예전에 ‘SKY는 전교에서 40등까지 하는 애들이 가겠지. 나는 안 될 거야.’

하고 넘겼는데 선생님들의 에피소드를 들으면 들을수록 마치 나도 SKY에 갈 수 있을 것만 같다.

그럴려면 우선 모든 성적을 다 올려야되겠지만... 그래도 이번만큼은

포기를 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 습관이 제대로 된 습관으로 길러지는데

필요한 시간은 약 50~60일이라고 한다.

여기서 20일 했으면 앞으로 딱 한 달만! 한 달만 이렇게 한다면

이 습관을 평생 안고 갈 수 있을 것이다. 집에 돌아가서도 절대로 흐지부지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


여기서 했던 것처럼 주간 스케줄을 짜고 30분 계획표를 쓸 것이다.

30분 계획표가 정말 딱 그 30분을 초집중 시켜주고 내가 하루에 얼마나 공부를 할 수 있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그래서 앞으로도 30분 계획표, 애용할 거다.

그 다음으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날이 바로 일요일이다.

일주일 중에 6일을 빡빡한 스케줄 아래에서 보내다가 하루 종일 자유를

만끽하며 지낼 수 있는 그 황금 같은 일요일은 정말 무엇이라고 형용할 수 없다. 무엇보다

30분 계획표를 써서 그런지 30분, 30분 하나하나가 길게 느껴졌다.

하루 종일 자든 먹든 놀든 (단, 전자기기는 안됨..) 그 누구도 터치를 안 하니까 너무 행복하다.

저녁에 3시간 정도 하는데 그 정도야 뭐 하루 14시간 하는 것에 비해 세발의 피다.

14시간 캠프에서는 과목을 알려주는게 아니라 어떻게 공부해야하는지, 나한테 맞는

공부법이 무엇인지를 스스로 습득할 시간을 가지게 해주는 곳이다.

나는 여기서 정말 다양한 것을 배우고 가는 것 같다.

가장 문제였던 수학 공부법을 익혔고 바뀌지 않았던 내 생각에 큰 변화를 주었으니까

정말 태어나서 가장 알찬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14시간캠프에 오지 않았더라면 학교 보충수업에 가고 자습시간에 핸드폰으로 좋아하는 드라마를

돌려보거나 음악을 듣거나 자거나 했을 것이다.

(사실 기말고사 끝나는 순간부터 드라마 뭐 볼지 목록을 다 적어뒀다.)

하지만 지금 순간의 즐거움을 추구하고 나중에 힘들게 보내는 것보다 지금 힘들고 나중에 즐겁고

여유 있고 싶다. 무엇보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은 정말 많다.

간단하게 추려보면 일본어, 세계적인 문제나 지리, 문화 이쪽으로 관련해서 하고 싶다.

세계지리에 대해 공부하고 싶어서 세계지리학부나 학과가 있는 대학을 찾아본 적이 있는데

서울대학교 지리학과에 세계지리학부가 있었다. 하지만 그때 당시에 나는 ‘어차피

서울대는 못가.’라는

생각을 하고 그냥 접고 경희대학교 국제학과를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은 세계지리를 공부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미 늦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지금부터라도 서울대 지리학과를 목표로 공부할 것

이다. 누군가는 비웃을지도 모른다.

‘니가 서울대를 간다고?’ 까짓 거 하면 된다. 일단 시도라도 해볼 것이다.

시도 한다고 해서 잃을 것은 없으니까. 특

강하신 선생님께서는 공부시작 전에 자신이 가고 싶은 대학을 외치고 시작을

하셨다고 한다. 나도 하면 된다. 안 해서 문제지.

엄마, 아빠!

14시간 캠프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여기 와서 정말 밖에서 배울 수 없는 걸 많이 배우고 돌아갈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열심히 공부해서 2학기 때는 1학기와는 차원이 다른 성적표 가지고 가도록 할게요!

skqkd1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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