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달라진 순간, 학생들의 생생한 후기


2017 여름캠프 학생후기

캠프나 토요공동체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다면, 카페의 캠프 후기 게시판이나 홈페이지의 토요공동체 메뉴를 확하시기 바랍니다.


후기에 대해 “적응을 잘하고 성공한 일부 학생들만 작성한 것”으로 오해하시는 경우가 있지만, 사실과 다릅니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제외한 모든 수료생들은 캠프 종료 전 정리 차원에서 후기를 반드시 작성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라도 원하면 자율적으로 후기를 남기고 있습니다.


즉, 아는공부캠프 후기는 고등학교 3학년을 제외한 모든 수료 학생이 작성한 진짜 경험담입니다.


(고등학교 3학년 제외한 수료자 100% 학생들, 후기작성)



아는공부캠프의 후기는 고등학교 3학년을 제외한 모든 수료생이 100% 직접 작성한 내용입니다.










눈 떠보니 여긴 어디?? - 고2 권성주

눈 떠보니 여긴 어디??

고2 권성주

제목에서 보고 오셨다시피 저는 자고 일어나니 여기 코레스코 주차장이었습니다. 일요일 평범하지만 방학이라 평범하지 않은 달콤한 일요일 오전

충분히 자고 일어나서 기독교인이기에 교회 갈 준비를 했습니다

(보통 교회들 11시 예배 드림).

그런데 어머니께서 평소와는 다르게 시내 교회를 간답시고 시간이

좀 걸리니까 차에서 좀 자두라고 하시기에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다

깜빡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1시간... 2시간이 지나자... 레알 팩트로 여기 도착했습니다,,;;

이후 잠에서 깨자 낮선 환경에 어머니는 통화하느라 바쁘시고 옆에는

삐까뻔쩍한 실장님 차에 여기저기 ‘공부공부’거리는 팜플렛.

첨엔 그저 교회이겠거니 생각하며 나 주일에 예배만 드리고 얼른 놀러

가야되는데, 시내교회에 더군다나 행사 중인 교회에 데려와서 시간을

엄청 뺏길 것 같은 기분에 통화가 끝난 어머니께 화를 내려던 찰나

어머니가 갑자기 진지하게 ‘방학에 공부해보겠다고 한 거 엄마가 큰맘

먹고 기회 주는 거니까 열심히 해봐’라고 하셨습니다.

멍청하게 갑자기 이런 말을 여기서 왜 하는건지 열심히 생각중인데 이번엔

내리라고 하셨습니다. 내렸더니 캐리어에 가방 메어주시고 핸드폰 가져가셨고, 이렇게 해서 나의 엄청난 20일 동안의 처절한 몸부림이 글로 남겨지게 되었습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죄송해요. 근데 진짜 이런 경우는 저 밖에 없을 것 같아 이제는 자랑(?) 암튼 모두에게 공개하고 싶네요.

우선 간단히 저를 소개하자면 학교에서 노는 애들(일진)과 노는 애들(겜돌이) 이 두 부류를 중간씩 하느라 시간이 없어서 공부 따위는 전혀 모르던 평범한 일반고 학생입니다.

이런 제게 ‘방학’이라는 엄청난 아이템을 뺏어 가 이런 곳에 보냈던

엄마에게 처음으로 (좀 과장해서) 제 안에 조용히 흐르던 맹수의 피가 들끓었습니다.

제가 그래도 학생이고 맨날 집 밥 얻어먹고 하는 게 없어서 공부 좀

방학에 해보겠다고 한 건 맞는데 이런 식으로 까진 생각하지 않았기에

엄마가 너무 미웠지만 지금 모든 걸 격고 버텨보니 진짜 제 인생에서

태어나서 키워주신 것 다음으로 감사드립니다(장난기 없고 진심으로).

제 마음이 이렇게 변한 20일 동안의 과정을 그럼 지금부터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어머니께 당일 와서야 자세한 설명을 듣고 한마디로

내쳐진 거잖아요? 진짜 좀 서러웠어요..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까지 공부

시키고 싶나;; 어머니에 대한 실망과 원망을 중얼거리며 제가 3주동안 머문

숙소에 들어가자 다른 친구들이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엄마한테 자세한 설명듣느라 숙소에 좀 늦게 들어감)

근데 애들 표정이 진짜 다 하나같이 자살할 것만 같은 위험한 표정이었어요, 전 그래서 제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빡센가보다 하며 더 좌절해 방 한구석에서 찌질하게 앉아 있었어요.



첫날엔 진짜 아무생각도 없이 책 펴놓고 앉아만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밤에 취침 전 점호를 하더라고요? 허 진짜 버려진 것도 서러운데

첫날부터 공부에 점호 잔소리까지... 심지어 밥도 맛이 없어서 3일동안

진짜 굶고 4일째부터는 아 이러면 진짜 죽겠구나 싶어서 밥만 퍼서 밥만 먹는 식으로 1주일 정도를 처절하게 살아남으려고 몸부림 쳤어요.

쓰면서 저도 훑고 있는데 저도 딱 1주일 버틴 제가 자랑스럽네요.

후기들 보니까 다들 3일 5일정도면 공부 습관 잡힌다고 하잖아요?

근데 저같이 공부 1도 모르는 사람들은 공부 습관 잡히는데 1주일 걸려요;;

1주일은 그냥 안자고 눈뜨고 있는 자신에게 자기 전 박수 쳐 주심 돼요.

근데 진짜 저도 주작인 줄만 알았던 후기들이 사실이었어요...

왜냐면 저도 똑같이 쓸거거든요,, 1주일이 지나잖아요?

그럼 이제는 좀 정신이 들어요 1주차에는 정신없이 몸껍데기만

이동시키느라 바빴는데 2주차가면 이제는 익숙해져요.

‘사람은 적응에 동물이다’라고들 하잖아요?

진짜에요!

아무리 밥 맛없어서 쫄쫄 굶어서 배고프고 영양 부족해서 몸이 성한 데가

없고 잠도 부족해서 피곤하기까지 한데 이 모든 악조건을 우리 몸은 이겨

내는 건 못해도 버텨내요. 그리고 상황에 맞게 적응해요..


아 그럼 멘탈은 어떻게 되냐면요~

1주차에 자살 충동 느끼는 애들이 있긴 있던데 왠만하면 버틸 수 있어요.

왜냐, 친구들이 있거든요! 낮잠 시간 밥시간 취침시간 애들과 고통을

입으로 쏟아내면서 서로서로 힘든 거 공감해주고 조언들도 해주면서 버틸 수 있게 되어요.

이후에 이제 조 친구들과 친해지게 되는데 공부 시간에는 굉장히 선생님들이 엄격하게 지도하셔서 떠들지는 못해요. 그래서 자기가 14시간 반 동안 뭘 할지 고민하다 보면 하게 되는 게 공부에요 ㅋㅋ

그리고 하다보면 친구들도 공부를 하니까 혼자만 설렁설렁 하다보면

뭔가 손해 보는 느낌도 나고 나만 소외되는 것 같아서 주어진 공부 시간

동안에는 다 같이 열심히 해요.

이게 원장님이 강조하시던 공동체 효과인가 봐요..

이렇게 친구들과 쌤들하고 모두 힘든 상황에서 나 혼자만 열외 되는 건

1주차에는 어떻게든 나가고 싶어서 열외 되고 싶은데 2주차 이후부터는

유대감 때문에 누구하나 힘들다고 불평하지도 짜증내지도 않아요.

2주차에는 그리고 시간도 빨리 가서 아 도저히 안 되겠어서 퇴소하고

싶더라도 며칠 안 남아서 그냥 묻어가요(제가 그랬어요 4일 남기고 편도 부어오르고 입에 물집 잡히고 몸도 무거워서 이대로면 죽겠다 싶음)

자 이렇게 공동체의 엄청난 힘을 소개드렸으니 이젠 간단히 마무리하고 이만 끝낼게요. 누누이 말했듯이 친구들의 힘이 엄청납니다.

도저히 안될 것 같아도 친구들이 해내기에 나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고 또 내가 하기에 친구들도 해냅니다.

이제는 친구 말고도 도움이 많이 되는 자랑스러운 SKY 선생님들이 계세요. 14시간 동안 자습하다보면 당연히 모르는게 발생합니다. 그러면 그 즉시 도움받을 수 있는 쌤들 덕분에 어떤 과목을 공부하든 겁이 없어요... 내가 모르면 어떻게든 쌤들이 이해시켜 줍니다.

그저 스트레칭 겸 손만 드세요. 모든 걸 해결해 주십니다.


아아아 진짜 마지막으로 저 같은 공부 안하는 애들이 여기 와서

공부 방법도 모르고 앉아만 있을거 같다고 의심되서 오시길 망설이시는 분들! 여기서는 SKY선생님들 한분이 각조에 배치되셔서 개인 상담과

개인 맞춤형 공부 자세와 방법을 제시해 주십니다.

또한 공부법 뿐만이 아니라 젊으신 쌤들이라 고등 입시 정보까지

조언해주실 수 있으셔서 진짜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값진 것을 얻어갈 수 있으십니다.

그리고 30분 계획표!!!!!! 요게요게 여기서 좀 많이 중요해요!

솔직히 계획 세우는거 웬만한 꼼꼼이들 아니면 쓰는걸 귀찮아하고

안쓰잖아요? 근데 30분 계획표는 딱 30분 동안만 뭘 할건지만 적어놓고

30분 빡세게 집중하고 환기하면서 평가했다 다시 뭐 할건지 적어서 또

빡세게 공부하고 하는 식으로 단 30분 동안 집중력을 상당히 끌어올려 줘서 상당히 30분이라는 시간을 알뜰하게 보내게 되요! 또 상당히 많은 양을 높은 집중력 덕에 끝낼 수 있고요.

뭔가 홍보 글이 된 거 같은데... 솔직히 당장에 잃는 것도 많아요...

저 같아도 여기 오지 않고 후기만 읽어본다면 절대 안 올거에요 ㅋㅋ

그리고 여름방학에 엄청 놀겠지만!

그치만 장담하건데 잃는것보다 얻는게 훨씬 의미있고 많다는 것을 장담드리면서 다음 캠프 때 저 같은 친구들이 많이 와서 득보면 좋겠습니다.

이상 긴 글 다 읽어주신 분들이 계시다면 감사합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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