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캠프, 내가 얻은 3가지 - 고2 문현준

윤시온
2022-04-13
조회수 260

세 번째 캠프, 내가 얻은 3가지

-5조 고2 문현준


나는 올해 1월, 2월에 있었던 겨울 캠프와 봄 캠프를 포함하여,

이번 여름 캠프까지 포함하여 총 세 번 캠프에 참여했다.


물론, 3번 모두 누군가의 강요가 아닌, 자발적으로 참여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 캠프에 참여하는 학생들 에게는

부족하다고 느껴질 수 있는 식사 시간이나, 씻는 시간,

그리고 14시간 30분이라는 경이로운 시간 동안의

공부에 다시 적응하는 데에는 큰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전 2번의 캠프에 참여할 때와는

내가 처한 상황이 많이 달라졌고, 주변 사람들이

나에게 거는 기대와, 나 스스로에 대한 나의 기대도 많이 높아졌으며,

수능 전까지의 기간 동안 남들과는 조금 다른 상황에서

더 피나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을 스스로가 잘 알기 때문에,

더 긴장되는 마음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3~5일만 버티면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갈 것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그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코웃음을 치는 등

아예 믿으려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말은 일주일이 지나고 나면,

모두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 된다. 그 이유는 학생들이 난생 처음 해보는

하루 14시간 공부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라고 말 할 수도 있지만,

평소에는 계획 없이 학원, 학교에서 내주는 숙제들만

시간에 쫓겨 해가던 학생들이 이곳에서는 헬퍼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공부해야 할 내용들을 알아가고,

어떤 시간에 어떤 공부를 해야 효율적인지를 터득해 나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렇게 느끼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곳에 들어오기 전, 모두가 하루 14시간 공부는

불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왔을 것이다.

학생들이 하지만 지금은 모두가 아무렇지 않게 해내고 있다,


이렇게 우리가 질리지 않고 하루에 14시간 공부를

성공할 수 있는 이유는, 캠프의 시간표와 14시간학습 캠프의

자랑거리, ‘30분 계획표’ 라고 생각한다,

먼저 캠프의 시간표를 보면, 학생들이 공부에 지쳐갈 때

즈음 식사 시간, 낮잠 시간, 헬퍼 선생님들의 특강 시간이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피로가 계속해서 누적되는 것을 막아준다.

그리고 ‘30분 계획표’는, 14시간학습캠프만의 비법으로 30분 동안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서 공부함으로서 집중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


이러한 장치들의 도움을 받아서 평소에 아무리 공부와

거리가 먼 학생일 지라도 그리 어렵지 않게 하루 14시간 공부를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제목에서 말했듯이, 나는 14시간학습 캠프에 3번째

참여하게 되었고, 그 과정을 겪으며 이곳이 아니었다면 얻지 못했을 3 가지를 얻을 수 있었다.


아무런 준비 없이, 두려움으로 가득 찬 상태로 참여했던

첫 번 째 캠프에서는, 지금 여름 캠프에 처음 참여하고 있는

많은 학생들이 느끼는 것처럼 내가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

그리고 나도 할 수 있구나 하는 가능성을 발견 할 수 있었다.

고등학교에 들어와 큰 좌절을 맛본 나에게는

‘아직 끝난 것이 아니구나’ 하는 다행스러움과 희망으로 다가왔다.



바로 이어진 봄 캠프 에서는, 멘토 선생님들의 특강을

들으며 꿈을 구체화 할 수 있었다.


본래 나는 ‘좋은 대학교’ ‘교육직에 종사’ 라는

막연한 희망사항 만을 가지고 있었는데,

선생님들의 특강과, 상담을 받으며

‘고려대학교 국어교육과(교육학과)’ 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울 수 있었고, 목표를 가지고

공부해서인지 이후에 치룬 시험에서 점수도 많이 상승시킬 수 있었다.


그리고 이번 여름캠프는, 공부하는

나에 대해서 깊게 반성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하였다,


캠프에 입소하기 일주일 전, 고등학교 자퇴를 마치고 나서

수능까지 남은 기간 동안 더욱 독하게 공부해야만

내가 세운 목표를 성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곳에서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나보다 내신이나 모의고사 점수도 더 좋고,

심지어는 생기부도 더 풍성한 친구들이 나보다 더 독하게

몰입해서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방에 올라가서 쉬거나, 집중하지 못하는

내가 정말 한심해 보였고, 더욱 마음을 독하게 먹는 계기로 작용하였다.


얼마 전에 이곳에서 수능특강 단어를 외우면서

우연히도 pang 이라는 단어를 보았다.

그 단어는 ‘(정신적, 육체적)고통, 괴로움’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었다.


14시간학습캠프에서 공부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느끼는 감정과 유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원장님을 포함하여 모든 멘토 선생님들이

말씀하시는 것을 들어보면, 그러한 고통을 이겨내지 못하면,

절대로 자신이 목표로 하는 바를 이룰 수 없다는 것을

다들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14시간학습캠프와의 싸움, 즉 공부를 하면서 느끼는 괴로움과의 싸움에서

이기지 못한다면, 우리의 꿈과 목표는 몇 년 뒤에도 그냥 꿈과 목표로만 남게 될 것이다.


이곳에서 3주간 성공적으로 공부를 마친다고

끝난 것이 아니라, 집에 돌아가서 원하는

대학으로 들어가기 전까지 이 습관을 유지해야만

진정으로 싸움에서 이긴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에 2번씩이나 도전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완벽히 승리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경험을 마지막 발판삼아

훗날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충분히 갈고닦아서

고려대학교 사범대라는 목표를 이룬 뒤 꼭

다시 14시간학습캠프에, 학생이 아닌 멘토 선생님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다짐한다.


이메일: kev08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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